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2쪽 \| 435g \| 12018820mm
ISBN13	9791195931910
ISBN10	119593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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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세포내 유전자들의 상호작용을 네트워크 수준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암과 혈관질환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학과 미술의 융합이 새로운 발견과 창의적 문제 해결에 얼마나 중요하고 기초의학 연구의
발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저자 : 최병진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의 현대미술과 초빙교수.
로마국립대학교 라 사피엔차 미술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피렌체 국립 대학교 술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고, 박물관학을 연구했으며 미술품 진단학(감정과 복원, 보존), 미술 경영,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예술’이 아닌 ‘인문학’으로서의 미술사를 바탕으로 학제 간 다양성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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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유입된 페스트는 중세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던 흥미로운 요인 중 하나였다. 페스트가 지나간 후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갔던 재화는 기존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돌아갔던 재화보다 많았고, 이런 점은 중세 도시의 시장을 변화시켰던 요인이었다. 전염병의 대유행은 중세 교회와 신념들이 무너지는 촉매제의 역할을 했고, 예술 분야에서는 삶과 죽음에 대한 관조를 다루는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따라서 중세를 통해서 사유했던 문제들을 드러내면서 근대의 변화를 인도하고 있었다. 브뢰헬이 그린 죽음의 승리는 이 같은 풍경을 바라보던 화가의 문화적 관점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연금술은 자연의 변성 과정을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발전했던 실천적이면서 다양한 철학적 사유가 반영된 학문이었다. 헤르메스 트리스메기스투스의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연금술은 변성을 둘러싼 다양한 화학적 실험을 발전시키고 확장시켰고, 이런 점은 의화학뿐만 아니라 자연과 완성을 둘러싼 우주, 즉 세계를 의미하는 대우주와 인간을 의미하는 소우주에 대한 문화적 의미를 확장시켜 나갔다. 이런 점은 루벤스가 초상화를 남기기도 했던 르네상스 시대 연금술을 적극적으로 의학에 접목한 파라켈수스에 의해서 심화되었고, 이후 연금술사의 모습을 지닌 의사의 모습으로 수용되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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