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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의 선물

앵무새의 선물

행복한 책읽기-2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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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392g | 165*225*20mm
ISBN13 9788953312333
ISBN10 89533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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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은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동아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농민신문사의 '어린이동산'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고, 장편동화 『수런거리는 빈집』으로 MBC창작동화대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고양이 삼남매에게 둘러싸여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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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선 외톨이, 바쁜 엄마 아빠, 늦게야 돌아오는 언니들, 하지만 그리 무섭거나 외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늘 곁에 아롱이가 있었거든요. 아롱이는 내가 무슨 말을 하던 끝까지 들어주고 비밀을 지켜주고 내 편이 되어주었답니다.

세월이 흐르며 아롱이는 해피로, 루비로, 탄실이로 이름과 모습이 바뀌었어요. 나도 자라 불안한 사춘기를 지나고 어른이 되었지요. 힘들고 울고 싶고 지칠 때마다 그들이 주는 조건 없는 사랑과 신뢰는 내게 최고의 위로가 되었답니다.

집에서 한 가족으로 생활하는 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해요. 개, 고양이, 새, 금붕어, 거북, 햄스터, 토끼, 이구아나, 고슴도치, 사슴벌레 등등 요즘은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수도 많아요.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많이 외로운 게 아닐까요?

반려동물은 가족 간의 대화를 유도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동물들과 함께 놀고 보살피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살필 줄 알게 되고 믿음과 책임감을 배우게 되지요. 때론 말썽을 부려 귀찮게 하고 아파서 속상할 때도 있어요. 그들의 방식을 이해 못해 답답하고 오해가 쌓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 주세요.

아롱이, 해피, 루비, 망치, 조, 엉이, 금이, 메추리, 몽실이, 탄실이, 매실이, 꼬맹이……. 내 인생에 소중한 추억이며 선물이었던 이름들을 불러봅니다. 고마워, 얘들아.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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