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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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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474쪽 | 89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61871129
ISBN10 89618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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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자 :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문화연구과 교수(철학 전공)이다. 저서로, 『역광의 로고스: 현대철학의 컨텐스트』, 『기억의 에티카: 전쟁, 철학, 아우슈비츠』, 『데리다: 탈구축』, 『전쟁책임론』, 『역사/수정주의』, 『교육과 국가』, 『야스쿠니 문제』 등이 있으며, 『단절의 세기, 증언의 시대』 등의 공저와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 등이 편저가 다수 있다.
역자 : 임성모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일본근현대사 전공)이다. 저서로 『동아시아의 민족이산과 도시』, 『패전 전후 일본의 마이너리티와 냉전』, 『동아시아의 지역질서』(이상 공저) 등이 있고, 『번역과 일본의 근대』, 『전장의 기억』, 『난민과 국민 사이』, 『변경에서 바라본 근대』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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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마루·기미가요의 문제성은 그 깃발과 노래 자체를 아무리 보고 들은들 전혀 알 수가 없다. 특히 히노마루는 형식화되어 있기 때문에 보고 있는 사이에 오히려 그 역사성을 잊어버리게 만들기까지 한다. 말로는 천황제를 비판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히노마루는 괜찮지 않느냐고 말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히노마루·기미가요에 대한 지지 내지 묵인은 대부분 이러한 역사의 망각에서 비롯된다. 역사의 망각 다음에 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다소간 문제가 있는 국기·국가가 있다고 하는 일반론, 그리고 규칙은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형식론이다. 이 항목은 히노마루·기미가요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역사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지를 대략적으로 논하고자 한다.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는 일본이 근대 국민국가로서의 형식을 정비하고자 했던 19세기 후반에 각각 별개로 탄생했다. 그 이전에 흰 바탕에 붉은 원을 그려 넣은 깃발이 있었다는 것, 기미가요와 유사한 단가(短歌)가 존재했다는 것을 가지고 그 ‘전통성’을 주장ㅇ하는 자도 있지만, 그렇게 낡은 소재로 일종의 참고문헌 같은 것이었고 기본적으로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다. 히노마루·기미가요는 국민국가에는 그 나라를 표시하는 깃발과 노래가 필요하다고 하는 19세기 후반 이후 제국주의 국제질서의 ‘세계표준(global standard)'이라는 요청에서 생겨난 것이다. --- pp.122-123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규명하는 작업은 필연적으로 현대사에서 또 하나의 금기인 ‘친일파’문제에 맞부딪히게 된다. 잔인한 방법에 의한 학살의 대부분이 군·경찰에 의한 것이었는데, 그 군·경찰기구에는 식민지 총독부 기구의 말단으로서 독립운동가 탄압에 종사하던 인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군·경찰의 학살방법은 구 일본군의 그것과 매우 유사했다. 제주도에서는 구 일본군이 자행했던 것과 같은 초토화 작전이 수행되어, 적어도 3만명이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리고 군·경찰과 함께 민간이 학살을 주도한 우익청년단도 식민지체제의 유산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식민지 권력에 의한 청년단의 조직화나 청년훈련소에서의 경험은 청년층에게 국수주의적 사상을 침투시켰다. 이는 특히 ‘해방’ 후 우익 청년단의 활동에서 현저하게 나타났다. 우익청년단체는 경찰의 협조를 받으면서 ‘빨갱이 사냥’의 선두에 서서, 경찰 이상으로 잔학하고 철저하게 학살을 전개했던 것이다. 이렇게 한국전쟁 전후에 일어난 민간인 학살은 식민지 체제의 유산을 청산하지 못한 점, 즉 ‘탈식민화의 좌절’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이 ‘좌절’은 ‘일제 잔재’ 청산을 실현하려는 조선 민중의 주체적 노력을(남쪽에 한정해서 말한다면) 미군정이 파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식민지 체제와는 단절/연속을 둘러싼 논의도 또한, 어째서 연속성을 끊어내지 못했는가라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 pp.376-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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