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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변혁운동과 사상논쟁

한국의 변혁운동과 사상논쟁

: 마르크시즘·주체사상·NL·PD 그리고 뉴라이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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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696쪽 | 890g | 148*210*35mm
ISBN13 9788971395554
ISBN10 89713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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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방인혁
1960년 부산출생으로 1978년 서강대학교 입학을 하였다. 1980년 10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구속,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제적을 당하고 1980년대 중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서울민통련, 전민련 등에서 정책과 교육 및 조직 일을 했다. 1985~6년 도서출판 한울 편집부장과 1995년 도서출판 겨레의 기획이사 등 출판 일에 종사하였다.

2001년 9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입학 후, 정치학 학사(2003년), 석사(2005년), 박사(2008년)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재직,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는 주체사상의 형성과 내용, 한국 정치이념 논쟁사, 한일 마르크스주의 역사와 현황 비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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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왜 다시 마르크스주의와 주체사상을 논해야 하는가? 1980년대 말 현실사회주의 붕괴 이후 사상·운동·체제로서 마르크스주의의 총체적 위기, 심지어는 종언까지 공공연히 주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마르크스주의와 그에 대한 계승성과 독창성을 주장하는 주체사상은 이미 역사 현실 속에서 적실성을 상실한 죽은 사상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탈냉전기 세계의 현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마르크스 사상의 유효성과 주체사상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첫째,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1848년 『공산당선언』에서 부르주아지는 일단 형성되면 “한마디로 세계를 그 자신의 이미지에 따라 창출한다”(MECW 6:488)고 했다. 즉 생산의 혁명화와 세계시장의 창출을 통해서만 생존할 수 있는 부르주아지는 이전의 모든 지역적 및 민족적 차이를 분쇄하고 세계를 단일한 자본주의적 형태로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냉전 시기 현실사회주의가 실제로 자본주의적 세계시장의 형성을 얼마나 제약했는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탈냉전 시기 우리가 목도하는 세계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로 인한 전지구적 통합이다. 이윤의 극대화를 위한 자본의 전지구적 이동과 생산의 세계적 재배치 및 과잉축적된 금융자본의 투기 행렬 등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추동력이다. 일국 내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 국가간 격차의 확대와 이로 인한 반목과 갈등은 그 필연적 결과일 뿐이다. 이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시대는 자본주의의 전일적 지배로 인한 내재적 모순과 필연적 이행에 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그 어느 시기보다 적실성을 갖게 한다. --- p.19

특히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많은 논자들의 주장처럼 ‘정통주의 열병’이 ‘성급한 탈마르크스주의’를 초래한 것이 사실인가? 아니면 정통 이론들을 구체적 현실에 창조적으로 적용시키지 못한 이론 및 실천의 오류가 초래한 결과인가? 필자의 문제의식은 다름아닌 바로 이 문제이다. 정통 이론의 수용이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교조로 삼아 정파적이고 당파적인 수단으로 전락시켜 버린 것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특정 사상이론의 창조적 적용을 가능케 하는 생산적 논쟁과 비판 및 자기비판의 과정은 생략된 채, 특정 분파의 패권의 도구로 전락할 때 정통이 아닌 어떤 진보이론도 동일한 운명을 벗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요컨대 탈냉전과 동시에 발생한 탈마르크스주의화는 1980년대 중반 한국 진보이론 진영이 정통주의에 집착했기 때문이 아니라, 수용된 외래 이론들을 주체적이고 생산적으로 적용하는 데 실패한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당시 수용된 정통 이론들, 즉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의 진정한 내용은 어떤 것이었으며, 당시의 실천적 조건이 갖는 의의와 한계는 어떠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이것은 마르크스·레닌주의나 주체사상의 현재적 의의를 검토하는 데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현재의 한국 진보이론 진영의 현황 평가와 발전 전망을 도출하기 위한 필수적 전제가 되기 때문이다. --- p.26

신자유주의적 이념과 정책이 막다른 한계에 봉착한 현재, 그것이 야기한 사회적 균열과 고통은 이미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탈냉전을 전후하여 제기된 다양한 포스트주의적 담론들은 기존의 진보와 보수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현재의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의 설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듯이, 현재의 고통과 분열의 원인이 과연 근대적 이성이 내장한 도구성과 억압성에 있는가?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근대적 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이성이 아닌 무엇에 근거해야 하는가? 이성의 억압성과 도구성은 자본주의가 야기한 것임으로, 자본주의의 극복을 통해서 근대적 이성의 목표였던 해방과 자유의 실현은 가능할 수 없는가?

이런 세계관적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의 사상과 이론에 대한 발본적 검토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도 198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진보이론 진영의 흐름을 반성적으로 고찰하는 것은 긴요한 과제가 된다.
--- p.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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