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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공지능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2020년, 인공지능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 21가지 라이프스타일로 쉽게 배우는 미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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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6g | 152*225*15mm
ISBN13 9791155425787
ISBN10 1155425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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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EY 어드바이저리
EY Advisory
1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회계 법인인 아서 영(Arthur Young & Co.)과 언스트앤위니(Ernst & Whinney)의 합병을 통하여 1989년에 설립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적인 회계 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 EY)의 일본 제휴 법인이다. EY는 전 세계 150개국에 걸쳐 약 20만 명의 공인회계사, 세무사 및 경영 자문가들을 통해 경영 전략 수립, 업무 및 조직 개혁, 해외 진출 등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한국 법인에서도 2,000여 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세계 초일류 기업의 AI 전략』 등이 있다.
역자 : 부윤아
세종대학교 경제통상학과를 졸업했으며 20대엔 공연 기획 일을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고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늘 재미있고 새로운 책을 탐색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에도 명탐정 사건 기록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다』, 『이과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공부법』, 『만년필 교과서』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집에 들어가자 마치 주인의 귀가를 맞이하듯 거실 전등이 켜져 있고 집 안에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가 가족을 감쌌다. 아침에 세탁기에 넣어둔 빨래는 이미 건조까지 완료되어 있고 방 청소도 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평일에 세탁과 청소까지 할 시간이 없었지만 지능형 주택에서는 집이 비어 있을 때 알아서 세탁기와 로봇 청소기가 움직여 가족들이 귀가할 시간에 딱 맞춰 정리를 해놓는다. 역시 집 안이 깨끗하면 기분도 좋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외출 중에 가사를 해결해주는 것은 가계 지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20년에는 전기 요금이 하루 중에도 실시간으로 변동해서 각 가정의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요금이 올라가게 된다. 지능형 주택은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자동으로 전기 요금이 싼 시간대를 찾아내 세탁기와 로봇 청소기를 돌린다.
방안에는 이미 난방이 되어 있어 집에 들어오자마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저녁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며 추워졌기 때문에 가족들의 귀가 시간에 맞춰 평소보다 더 높은 온도로 난방이 설정되어 있었다. 마치 가사를 전속으로 담당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았다.
---「퇴근 전에 미리 집안일을 끝내놓는 가사 도우미 로봇 이야기」중에서

전 세계의 아이들이 다양한 나라에서 PAS에 접속해 함께 수업을 듣는다.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로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학생도 있다. 현재 우주정거장에서 일하고 있는 우주 비행사의 수업이라 인기가 대단하다. 현재 전 세계에서 3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린유도 평소 동경하던 우주 비행사에게 질문을 해보려고 진지하게 수업을 들었다. 린유가 모국어인 중국어로 질문을 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통역해서 영어로 우주 비행사에게 전달하고, 다른 나라에서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도 각각의 모국어로 통역해준다. 또 반대로 우주 비행사가 영어로 답하면 자동 통역기가 린유에게는 중국어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는 각각의 언어로 말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다.
수업이 끝나고 토론 시간이 되었다. 컴퓨터 화면에는 여러 그룹이 한창 강의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 토론에서도 모국어로 마이크를 향해 말을 하면 자동 통역기가 각 학생들의 모국어로 통역해준다. 린유와 같은 그룹에는 늘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독일 학생 크리스가 있었다. 린유는 크리스에게 독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았다. 방글라데시 학생은 아직 6살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토론 중의 발언이 날카로워서 주위를 압도했다. 며칠 전에 그가 사는 마을에 큰 홍수가 나서 그 아이는 현재 피난소에서 PAS에 접속했다고 한다. 린유도 뒤지고 싶지 않아 열심히 의견을 냈다. 린유는 연령도 국적도 서로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매번 기대되었다.
---「‘아이의 수업 태도를 분석해서 가르치는 맞춤형 교육 시스템 이야기」중에서

조지는 정장으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와 걸어서 몇 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는 농지로 향했다. 매일 아침 식사를 하기 전에 농업용 드론을 날리는 것이 일과이다. 드론을 날리는 목적은 농지 환경과 작물 생육 상황 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다. 농업에서 정보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농가마다 드론을 한 대씩 소유하게 된 것은 당연한 추세였다. 조지의 드론은 최근 구입한 고성능 드론이다. 조지는 이 드론에 ‘에이브러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함께 농업을 하는 가족의 일원처럼 무척 소중히 여기고 있다.
조지는 드론에 농지의 비행 경로를 입력하고 지시를 내렸다.
“에이브러햄, 오늘도 잘 부탁한다.”
그러자 드론의 프로펠러가 회전을 시작하며 이륙했다. 드론은 스스로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어려운 조작이나 조종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조지는 드론이 무사히 날아올라 비행을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부터는 아내 캐시와 함께 그녀가 만든 아침 식사를 즐길 시간이다.
---「농부가 정장을 입고 일하는 스마트 농업 이야기」중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릭은 운전 모드를 자율 주행 모드로 전환해서 차들의 행렬 사이로 들어갔다. 자율 주행 트럭이 순조롭게 주행하는 것을 확인한 후 릭은 운전석을 45도 회전시켰다. 이렇게 하면 넓은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에디, 오늘의 발주회사 정보를 보여줘.”
릭은 자동차에 탑재된 태블릿에 설치되어 있는 개인 비서 어플리케이션 ‘에디’를 불러내어 고객 정보를 확인했다. 오늘 운송 작업을 할 발주회사는 이번 달에 새로 계약을 맺은 신규 고객으로, 공장에서 완성된 제품을 얼리버드의 물류 센터에 보관했다가 수주가 있으면 납품회사에 수송하게 된다. 릭이 물류 비용 삭감안을 이 회사에 제안해서 계약에 성공했다.
‘또 다른 계약도 따내러 가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이번에는 얼마 전에 영업한 다른 제조사에서 들은 정보를 확인해서 어떤 제안을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에디, 지금부터 말하는 내용을 메모해줘.”
에디에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말하면 내용을 메모해준다. 다음으로 이번 달 회사의 매출 실적을 확인했다. 릭의 영업 덕분인지 작년 12월보다도 실적이 올랐다.
---「트럭 운전사가 물류 관리자로 변신하는 자율 주행 트럭 이야기」중에서

고마쓰 책방은 평소와 다름없이 영업하고 있었다. 시계 바늘이 오후 5시를 지날 무렵 갑자기 고마쓰가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에 알람이 울렸다. 2층에 있는 만화 코너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는 신호다. 고마쓰는 안내 로봇 고마쓰 디럭스에게 상황을 보고 오도록 지시를 내리고 동시에 계산대 옆에 있는 모니터로 2층 만화 코너를 살펴봤다. 20대 정도의 여성이 어슬렁거리면서 이런 저런 책을 서가에서 꺼내 내용을 훑어보는 척하며 주변 상황을 살피는 모습이 보였다. 이 수상한 행동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통지가 온 것이다. 때마침 고마쓰 디럭스가 도착했다. 고마쓰 디럭스가 여성에게 말을 걸었다.
“어서 오세요. 무엇을 찾고 있으신가요?”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여성은 당황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책을 서가에 돌려놓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기하게도 사람은 로봇이 옆에 서있으면 아무리 그것이 기계라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되어 있다. 그 후 여성은 난처해하며 아무것도 사지 않고 서점을 나가버렸다.
---「훔치기도 전에 도둑을 잡아내는 스마트 감시 카메라 이야기」중에서

매장 안을 둘러보니 한쪽에 커다란 디지털 광고판이 있었다. 소현은 그 광고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화면에 소현이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원피스와 코트를 입은 자신의 모습이 나타났다.
“어머, 이게 뭐야! 엄청 예쁘다!”
소현은 감동하는 동시에 그 패션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소현이 감동하고 있을 때 점원이 다가와 광고에 대해 설명해줬다. 백화점에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이 광고판 앞에 서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인식해서 과거 구입 이력 등을 바탕으로 그 사람의 취향에 맞는 패션을 제안해준다고 했다. 이리 저리 몸을 돌려보니 그 동작에 따라 영상 속 자신의 모습도 함께 움직여 마치 정말로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평소라면 우유부단한 소현이지만 ‘이번 달 말에 보너스가 들어오니까 큰맘 먹고 사자!’고 생각하며 바로 결정을 내리고 이전에 점찍어뒀던 옷과 함께 구입했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광고를 골라주는 맞춤형 상품 추천 시스템 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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