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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

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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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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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276g | 128*189*20mm
ISBN13 9788993785005
ISBN10 89937850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디터 벨러스호프
1925년 독일 노이스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독문학, 예술사, 심리학 등을 공부하였고, 소설, 방송극, 시나리오,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표하였다. 하인리히 뵐 상(1988), 프리드리히 횔덜린 상(2001), 독일 최고 상금의 요제프-브라이트바흐 상(2001) 등을 수상하면서 현재 쾰른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독일의 주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문학에세이『지각과 환상Wahrnehmung und Phantasie』(1987), 소설 『침팬지의 아름다움Die Schonheit des Schimpansen』(1977), 『세이렌Die Sirene』(1980), 『승리자가 모든 것을 차지한다Der Sieger nimmt alles』(1983), 『사랑의 욕망Liebeswunsch』(2000) 등이 있다.
역자 : 태경섭
고려대학교 독문과와 서울대학교 독문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적 가상과 예술의 자유성'이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역서로 「헤겔, 영원한 철학의 거장」(이제이북스), 「무지의 사전」(살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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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편집자 입니다.
2009-05-27
고대 그리스 세이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다.

<오디세이아>에서 나오는 세이렌은 자기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누구나 정신을 놓고 바다로 빠져 죽게 만든다. 이 책 <세이렌>을 읽어보고 나니 그 소리가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어느 순간에 드는 허무감, 공허감 그래서 자살로 이어지게 하는 그 소리, 그 소리를 듣는 순간 허우적거리다 죽음으로 치닫게 된다. 오디세우스는 그 소리를 배 돛에 꽁꽁 매달려 듣지만 미리 부하들에게 자기가 소리쳐도 풀어주지 말라하였기에, 다들 귀에 밀랍으로 막았기에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이 훌륭한 삶이라고 생각한 삶이란 그처럼 인간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밖에 없는 허무감을 벗어난 삶이 훌륭한 삶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주인공 엘스하이머와 아내가 갈등하는 차이, 균열을 가져다주는 차이를 보자
‘아내는 실천을 중요시했고 그는 이론에 관심을 두었다. 그가 보기에는, 실천이란 항상 이미 주어진 상황과 여건을 인정하게 하는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론은 자유로웠고 복잡한 현실에 완전히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 엘스하이머는 아내가 이론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그 밑바탕에 어떤 숨겨진 분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 아내는 그런 마음을 꿰뚫어 보고는 ‘당신의 의심 속에는 비겁한 양심이 들어 있지 않느냐’라는 말로 되받았다. 마침내 엘스하이머는 직업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는 남성적 특권을 요구하였고, 아내는 수년 동안 아이들 때문에 집에 매어 있게 되었다.’(30쪽) 교수라는 특권적 사회적 신분을 가진 주인공 엘스하이머 그는 사회 현상을 그저 바라보고 이론적으로 구성하려고만 하지 손수 거기에 무언가를 보태거나 자기 목소리를 드러내지 않는다. 아내는 그것을 ‘비겁한 양심’이라고 의심한다. 이 남자는 더욱 학회니 논문이니 하는 분야로 몰두하지만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때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전화를 한다. 엘스하이머를 갇혀있고 답답한 삶에서 벗어나오려고 발버둥 칠 때 그 목소리는 어김없이 들려온다. 사랑이라는 목소리로, 아니면 성적인 욕망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실체가 없다.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계속해서 주인공 엘스하이머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듯 허우적거린다. 가장 사랑해야할 가족과는 점점 더 소원해지면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중년의 대학교수인 엘스하이머는 어느 날 서재에서 낯선 여자의 전화를 받는다. 전혀 일면식도 없는 이 여자는 TV에서 엘스하이머가 강연하는 것을 보고 어떤 친밀감 같은 것을 느껴서 자신을 이해해주리라는 기대에 전화를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그녀는 절망적인 외로움에 빠져 있는 자신의 처지를 혼란스럽게 그에게 토로한다. 그녀는 말을 더듬거렸고, 웅얼거리는 발음은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엘스하이머는 이 낯선 여자의 목소리에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낀다. 첫 통화 후 엘스하이머의 신경은 온통 그녀에게로 향한다. 낯선 여자는 그 후 자주 전화를 걸어왔고, 그의 아내나 딸이 받을 때는 말없이 전화를 끊으며 오직 엘스하이머가 받기만을 기다린다. 엘스하이머 역시도 식구들 모르게 그녀와 통화하기 위해 불안과 기대가 뒤섞인 나날을 보낸다. 엘스하이머는 가정과 자신의 안정을 흔드는 이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매번 스스로 다짐을 하지만 통화를 하는 순간 다짐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유혹과 불안이 뒤섞인 나날들이 얼마간 흐른 어느 날, 엘스하이머는 그녀가 살고 있는 함부르크로 가게 된다. 갑작스럽게 죽은 동료교수의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제 엘스하이머는 그녀를 직접 만나 그를 유혹하는 수수께끼의 실체와 대면하고자 한다. 그 실체를 대면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그를 괴롭혔던 모든 호기심과 불안이 사라지고 다시 예전의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장례식 후 엘스하이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시내의 한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만남이 깨진 후, 엘스하이머는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다. 눈 내리는 겨울 바닷가에서 그는 환멸감과 자신의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공허감을 떨쳐버리고자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낯선 바닷가 호텔방에 그녀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녀는 그의 집에 전화를 걸어, 연구소 직원으로 자신을 속이고 그의 숙소를 알아낸 것이다. 그녀를 떨쳐버리려던 그의 모든 다짐들은 이제 사랑의 감정으로 뒤바뀐다. 그와 그녀는 이제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고, 농밀한 밀어를 주고받는다. 그는 점점 실제의 그녀를, 실제 그녀의 육체를 갈구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만남을 거절한다. 이제 엘스하이머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세계 속에 살게 된다. 교수로서의 활동과 아내와 두 딸과 함께하는 단란한 일상의 생활이 그 하나이고, 그녀와 통화하면서 빠져드는 쾌락과 유혹과, 통화가 끝난 후 얻게 되는 공허의 세계가 또 다른 한 세계였다.

다시 엘스하이머는 갑작스럽게 가족여행을 단행한다. 저 유혹하는 전화벨 소리로부터 멀리 멀리 떨어져 눈 덮인 산속 휴양지에서 마음을 추슬러 다시 단란한 본래의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 결국 엘스하이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만다. 다시 엘스하이머는 그녀가 사는 함부르크로 가게 된다. 학회의 행사가 그곳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엘스하이머는 이번에야말로 정말 그녀를 만나 수수께끼의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결심한다. 학회의 회의에 건성으로 참여한 후 엘스하이머는 그녀에게 전화를 건다. 그와 그녀는 통화를 할 때마다 수없이 서로 만나야 한다고 말했고, 서로의 육체를 갈구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에도 만남을 거부하고, 오히려 그에게 사창가에나 가서 욕구를 채우라고 외친다. 환멸과 흥분에 사로잡힌 채 엘스하이머는 도시의 한 유곽으로 간다. 그리고 메마르고 탄력 없는 한 소녀와 허무한 정사를 한다.

정사가 끝난 후 엘스하이머는 이제 그녀와의 모든 관계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며칠 후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온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여전히 사랑을 갈구한다. 엘스하이머는 이번에는 쉽게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고, 갑자기 그의 머릿속에서 음악을 틀자는 생각이 떠올랐다. 엘스하이머는 수화기를 들고 대답 대신 비발디와 바흐, 헨델의 경쾌한 바로크 음악을 그녀에게 들려준다.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제 수화기 속 그녀의 목소리는 고롱고롱 물 먹는 소리가 된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지만 엘스하이머는 이제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는다. 마침내 고요가 흐르고 모든 것이 종료된다. 하지만 여전히 엘스하이머는 자신의 가슴속에서 커다란 공허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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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랫동안 나는 이렇게 매혹적인 소설을 접하지 못했다. 이 책에서 나는 오늘날의 독일문학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어떤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삶을 흥분시키는 거대한 힘이다.
크리스티안 린더(「쥐트도이체 차이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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