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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오어 낫씽 3 (완결)

올 오어 낫씽 3 (완결)

: 포커 챔피언

김종서 저 | 태동출판사 | 2003년 02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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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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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4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971943
ISBN10 898497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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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아니면 전무, 내 모든 것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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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작품으로 <악동수첩> <비 개인 오후를 좋아하세요> <드림보트(전2권)> <승부사(전3권)> <귀족(전10권, 미완결)> 등이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시나리오 <우리 사랑 이대로> <너에게로 또 다시> <땅 끝에 선 연인들>, 다큐멘터리 <전국일주> <신한국기행> <소국기행> <유럽열차기행> <한국영화70년사> <우리 시대의 명인> 등이 있다. 라디오 교통방송 <출발서울대행진>을 집필했으며, 현재 바둑사이트 ‘타이젬’에 <조훈현 스토리>를 연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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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게.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어.”
싱가포르 행 편도 항공권을 챙겨들고 나가는 민지효의 모습은 더없이 비장해 보였다. 오요란은 그 모습에서 두 사내의 환영을 보았다. 김웅과 김우엽. 그 사내들도 민지효처럼 원웨이 티켓 한 장을 절망의 영수증처럼 손에 쥐고 저 복도를 걸어 나갔었지. 돌아올 기약 없는 원웨이 티켓. 김웅은 미국으로 떠났고, 김우엽은 유럽으로 떠났으며, 지금 민지효는 싱가포르로 떠나가고 있었다. 그들이 걸어갈 행로의 끝은 어딜까.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정처 없는 유랑길에 오르게 될까.
오요란은 민지효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씻었다. 고개를 들어 거울을 봤을 때 차디찬 얼굴 하나가 그녀를 쏘아보고 있었다. 평생 행운의 연속선상을 걸어왔던 민지효가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걸 방금 목격했는데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 그때 그 사내들의 좌절과 몰락을 목격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지. 도대체 감정에 진폭이 없다. 그녀는 거울에서 시선을 떼며 자신도 원웨이 티켓을 끊어 아무데로나 훌쩍 떠나고픈 충동을 느꼈다.

* * *

우엽은 마자르 족의 생명력에 탄복하면서 역사 속 어디쯤인가 서 있을 자신의 실존에 대해서 생각했다. 나는 누구로부터 태어나 누구에게 어떤 영혼을 물려줄 것인가? 기막힌 자각이었다. 천민자본주의의 희생양이 되어 도시의 그늘을 유랑하는 자신은 그 누구에게 물려줄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허상인 거였다.
푸스타의 일몰은 웅대하고 장엄했다. 지평선을 가득 채운 태양의 크기가 애드벌룬만큼 거대했고, 그 최후의 빛살은 하늘의 절반을 분홍빛으로 채색하고 있었다. 때마침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간간이 흙먼지가 날렸고, 대지의 풀잎들은 일제히 출렁이며 바람이 사라지는 쪽으로 포복하고 있었다. 해가 기울수록 바람은 거세어갔다. 바람에는 풍금소리가 숨어 있었다. 황혼을 바라보는 조수아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고여 있었다.
“들리세요? 저 소리가?”
왜 이럴 때 사람들은 슬퍼지는지 모를 일이었다.
“어떤 악기로도 저런 소리를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그녀의 기다란 생머리가 풀잎처럼 바람에 나부끼면서 귀와 목덜미가 드러났다. 그녀의 귓바퀴는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향해 열려 있었다. 그녀는 대자연의 음률을 채보(採譜)하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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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왕립 카지노를 취재하는 자리에서 만난 수석 지배인이 도박의 정의를 ‘꿈’이라고 자신 있게 표현했었다. 그러므로 자신은 ‘꿈을 파는 세일즈맨’이라고 자부했다. ‘꿈’은 무엇인가? ‘희망’의 동음이의어이면서 비현실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가? 희망과 비현실의 차이는 큰 것. 그 차이의 폭이 바로 승부의 세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택하는 갬블러들의 승부수는 장렬하고 통쾌하다. 그러나 나도 알고 당신도 알고 있는 것처럼 그 세계에서 전무(全無)는 있을지언정 전부(全部)는 존재하지 않는다. 잃는 것은 쉬워도 얻는 것은 어렵다는 뜻이다. 소설 ?올 오어 낫씽?은 그런 의미에서 승부세계의 지도(地圖)로 여러분께 제시하고 싶다. 읽고 나서 독도법(讀圖法)을 간파하신 분들이라면 앞으로 올인 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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