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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eBook

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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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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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8.9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9.6만자, 약 5.9만 단어, A4 약 123쪽?
ISBN13 9788934976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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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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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나는 엘비스를 숭배했고, 특정 종교와는 무관한 창조자로서의 신을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집이 있는 치핑 노턴 마을에서 가게 앞을 지나다가 〈나는 믿습니다〉라는 노래가 수록된 앨범 〈계곡의 평화〉가 나온 것을 보았다. 그 순간,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졌다.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엘비스가 신을 믿다니! 나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흥분해, 가게로 뛰어들어가 음반을 샀다. 서둘러 집으로 가 재킷에서 음반을 꺼내고 턴테이블에 걸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들었다. 왜 아니겠는가. 내 영웅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볼 때마다 믿음이 깊어지는 것을 느낀다는데. 내 정서도 정확히 그렇지 않은가! 그것은 하늘이 보낸 신호였다. 엘비스가 신을 믿는다는 사실이 왜 놀랍게 느껴졌는지 지금은 이해가 안 된다. 엘비스는 변변히 교육받지 못한 미국 남부 노동자 집안 출신이었다. 그가 어떻게 신을 믿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도 나는 놀랐다. 그리고 엘비스가 뜻밖의 이 음반으로 내게 개인적으로 말을 건 것이라고 반쯤 믿어버렸다. 엘비스는 내게 창조자 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에 평생을 바치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아버지처럼 생물학자가 된다면, 그 일에 특별히 적합할 것이었다. 그러니 그것이 내 천직 같았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신이나 다름없는 엘비스가 소명을 전달하지 않았는가.
--- p.192, ‘어느 과학자의 탄생’

내 대학생 시절로 돌아가자. 내가 졸업 후에 무얼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때로 돌아가자. 아버지를 따라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진지하게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보다는 옥스퍼드에 남아서 학위를 따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짙어졌다. 학위를 딴 뒤에는 어떻게 할지, 정확히 무슨 연구를 하고 싶은지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않았다. 피터 브루넷은 생화학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나는 기꺼이 제안을 받아들여 관련 문헌을 공부했지만, 그다지 열의는 없었다. 그러던 중 니코 틴베르헌에게 동물 행동을 주제로 개인 지도를 받게 되었고, 그 순간 내 인생이 바뀌었다. 내가 정말로 씨름해볼 만한 주제가 여기 있었다. 그것은 철학적 함의를 지닌 주제였다. 니코도 내게 좋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학기 말에 칼리지에 제출한 평가서에서 니코는 지금까지 자신이 지도한 대학생들 중 내가 최고라고 썼다. 니코가 대학생 튜터 역할은 많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평가를 조금은 무색하게 만들지만 말이다. 어쨌든 나는 사기가 올랐고, 급기야 그에게 연구학생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으며, 그는 좋다고 했다. 그것은 당시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생각할 때마다 기쁜 일이었다. 덕분에 적어도 향후 3년 동안 내 미래는 보장되었다. 이제 와서 돌아보면, 사실은 평생이 보장된 셈이었다.
--- p.225, ‘어느 과학자의 탄생’

내 책은 잘못된 집단선택 이론이 아니라 엄밀한 자연선택 이론에 기초할 것이었다. 아드리와 로렌츠, 그리고 당시 많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들이 끼친 피해를―다큐멘터리들이 이 오류를 하도 널리 퍼뜨렸기 때문에, ≪이기적 유전자≫에서 나는 집단선택의 오류를 ‘BBC의 정리’라고 불렀다―바로잡는 것이 내 야심이었다.
나는 진화적 낙천주의와 집단선택의 오류에 익숙했다. 대학생 때 매주 에세이를 쓰면서 접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었던 나 또한 자연선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은 종의 생존이라고 보는 그릇된 시각을 내 글 여기저기에서 표출했었다(튜터들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마침내 ≪이기적 유전자≫를 쓸 때, 나는 그런 상황을 일신하겠다는 꿈을 품었다. 그런데 그러려면 내 책이 아드리의 책만큼 훌륭하게 씌어져야 하고 로렌츠의 책만큼 많이 팔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조금은 기가 죽었다. 나는 농담 삼아 집필 중인 책을 ‘내 베스트셀러’라고 불렀다. 정말 그렇게 되리라고 믿은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조차 반어적이라고 느끼는 표현으로 무모한 야심을 드러내본 것뿐이었다.
--- p.336, ‘어느 과학자의 탄생’

어느 날 뉴 칼리지에서 점심을 먹을 때, 옥스퍼드의 이론물리학 교수 로저 엘리엇(지금은 경)이 내게 책을 쓴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어떤 책이냐고 물었다. 내가 시도하려는 바를 살짝 이야기했더니, 그가 흥미를 보였다. 알고 보니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대의원이었던 그는 고색창연한 그 출판사의 해당 분야 편집자 마이클 로저스에게 말을 넣었고, 마이클이 내게 작성된 부분을 보고 싶다고 청했다. 나는 그에게 원고를 보내줬다.
그리고 회오리바람이 불어 닥쳤다. 마이클이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전화에 대고 다짜고짜 외쳤다. “지금까지 잠도 못 자고 보내주신 원고를 다 읽었습니다. 제가 그 책을 꼭 내야 되겠습니다!” 그런 식의 설득에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아니다. 마이클은 내게 어울리는 타입의 편집자였다. 나는 계약서에 서명했고, 한층 다급한 마음으로 책을 완성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 p.354, ‘어느 과학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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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도킨스의 회고록은 그 자신처럼 솔직하고 예리하며, 때로는 기발하고, 언제나 합리적이고 대단히 인간적이다.
- 매트 리들리(『이성적 낙관주의자』『붉은 여왕』 저자)

과학과 사랑에 빠진 멋진 인간의 멋진 회고담이다. 인간 도킨스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고 현대 세상에서 과학이 있어야 할 위치가 어디인지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 로런스 크라우스(애리조나 주립대학 교수, 『스타트렉의 물리학』 저자)

도킨스는 내 영웅이다. 어떤 사람들은 슈퍼맨의 탄생기에서, 아니면 배트맨의 탄생기에서, 그도 아니면 예수의 탄생기에서 짜릿함을 맛보지만, 내게는 도킨스의 탄생기가 최고다.
- 빌 마(토크쇼 [빌 마]의 진행자, 『새로운 새로운 법칙들』 저자)

나는 살면서 우리 시대의 여러 뛰어난 지성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러나 그 모두를 능가하는 사람은 단연코 도킨스다. 이 책에서 도킨스는 자신의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개인적 사건들과 문화적 영향력들이 자신의 생각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는지 살펴본다. 과학자들의 자서전 분야에서 고전이 될 것이 틀림없다.
- 마이클 셔머([스켑틱] 발행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칼럼니스트)

회의주의와 무신론은 계시나 권위를 통해 오지 않는다. 우리 문화에서 그것은 느리고 신중하게 진행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태초에 도킨스가 있었나니, 정보와 열정을 갖춘 그가 우리보다 앞서서 그 과정을 개시해주었다. 현대의 회의주의·무신론 운동은 그 시작이 도킨스였으며, 그는 악마적으로 훌륭했다. 이 책은 그 시작을 보여준다.
- 펜 질렛(『신이라니, 노!』『매일매일이 무신론자의 성스러운 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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