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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씨 이야기

소호씨 이야기

: 산둥 다원커우 동이족의 탐색과 발견

김인희 | 물레 | 2009년 06월 0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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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4쪽 | 488g | 153*224*30mm
ISBN13 9788988653289
ISBN10 898865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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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몸 소호의 생김새를 말해야 할 것 같으이. 다시 말하지만 난 새의 형상이오. 인간과 똑같이 생겼다면 그게 인간이지 어찌 신이겠소. 초나라의 텐싱관(天星觀) 유적에서 나온 새 모양 신인이나 한나라 때 화상전에서 새의 모습을 한 나 소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지. 나는 다원커우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편두를 해서 머리 모양이 네모났지. 이건 북두(北斗)의 모습을 흉내낸 것이오. 그리고 위쪽 옆니(측문치) 두 개를 강제로 뽑아 평생 돌구슬을 입에 물고 잇몸 뼈를 갈아 입이 비쭉 새처럼 튀어나오게 하였지. 나 소호는 그렇게 생겼소. --- p.22

그런데 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아니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일이 발생했어. 음식을 끓여먹는 솥인 도부와 도관 안에서 유아의 머리뼈 조각과 뼈 조각이 발견됐던 거야. 처음에 학자들은 이 도부와 도관을 옹관으로 보았지. 그런데 이곳에서 "태어난지 얼마 안 되는 영아의 뼈와 함께 생선뼈가 나왔던 거야. 뚜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옹관이 아님은 더욱 확실하고. 결국 허무두 인들이 갓난아이를 생선과 같이 삶아먹었단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 다원커우의 리우린 유적에서도 분이란 그릇에서 두개골이 없는 갓난아이 뼈가 발견됐지. 다원커우인들 역시 영아살해 후 시신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단 소리야. 인류의 역사 초기에 있었던 이 씁쓸한 사건에 대해 무슨 생각이 드시나? (...중략...) 이렇게 신석기 인들은 문명과 야만의 습성을 다 가지고 있었지. 인간 내면의 빛과 그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어. --- pp.113-114

다원커우 인들의 돼지 사랑은 대단했지. 그런 애정이 다양한 돼지 모양의 규(음료를 끓이는 일종의 주전자)로 나타났고. 다원커우 유직 M9무덤에서 출토된 규는 홍갈색 도기로 하늘을 쳐다보며 울부짖는 돼지 형상이지. 네 다리가 있고 통통한 몸의 엉덩이에 약간 치켜 올라간 짧은 꼬리가 달려 있지. 이 돼지 모양의 규는 주전자로 쓰였을 거라 추정하지. 등에 난 구멍으로 물을 붓고 불 위에서 끓이면 되고, 물을 따를 적에는 돼지코로 따르면 되고, 네 발이 떡 받치고 있으니 위쪽 손잡이를 번쩍 들어 불 위로 올려놓으면 만사 오케이였겠지. 싼리허 유적에서도 이런 돼지 모양의 규가 발견되었어. --- p.238

찬란히 꽃피었다가 갑자기 사라진 고대 문화는 대개 홍수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멸망한 경우가 많지. 얼마 전 대지진이 일어났던 쓰촨 싼싱투이(三星堆) 문화도 역시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지. 싼싱투이 문화는 기원전 1,000년경의 청동기 문화로 고도로 발달하다가 지진으로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어. 창강과 황허 중류의 수많은 문명들이 자연재해로 소멸했지만, 그러나 다원커우 문화의 멸망은 자연재해 탓이 아니었어. 이들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망쳤지. 그래서 우리 신들은 더 화가 났고. 신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인간과 인간이 서로 존중하던 호혜롭고 평등하던 세상은 인간의 욕망이 자라면서 함께 사라져버렸어. 다원커우 부족들 간의 전쟁은 끊이지 않았고 설상가상 량주 문화인도 북침을 해왔지. 이미 풍전등화의 운명이었던 다원커우 사회는 단숨에 무너져버리고 말았소.
---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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