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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남자친구

그 여자의 남자친구

[ 양장 ] 눈과마음 장편소설이동
이현수 저 | 눈과마음 | 2003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3 리뷰 3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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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48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433637
ISBN10 898943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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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현수
- 1972년 12월 28일 生.
- 전형적인 소양인(少陽人)에 다혈질의 A형
- 2000년 12월부터 온라인 소설 연재 시작.
- <그녀의 향기 속으로> <누구도 사랑을> <사랑 그 슬픈 전설> <키에누 리브스 꼬시기> <비가 (悲歌)> <송가인(送佳人)> <추락의 끝에서> <쑤니의 탈출기> <복수는 달콤해>등을 집필. 이메일 : hairred@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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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 너저분한 삼류 신파조 스토리 좀 그만 닥쳐!”
영민은 자신의 본래 성격대로 영애에게 거칠게 말을 내뱉었다.


“아가,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는구나.”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무 말 못하던 그녀였다. 자신의 뒤에 든든한 시부모님과 친정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곧 태어날 아기가 있었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말에 만삭의 몸인 그녀는 넋이 나갔다.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그 여자보다 아이라도 먼저 낳고 싶었는데, 그러면 남편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애정을 줄 것 같았는데, 예정일도 그녀보다 늦었던 그 여자는 이른 진통으로 결국 아이마저 먼저 낳은 것이다. 만삭임에도 여전히 고운 그녀의 얼굴에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렸다. 측은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시어머니가 건네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들이에요, 딸이에요?”
“딸이라는구나.”
그 말에 그녀는 한 가닥 작은 희망이 생겼다. 내가 아들을 낳는다면 혹시 모른다. 그녀는 수술일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결과는 딸이었다. 처음 마취에서 깨어나 딸이라는 말에 낙담을 했지만, 수유를 위해 아이를 처음 본 순간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렇게 예쁜 아이가 있는데, 남편도 나에게 조금은 애정을 줄 것이다. 그녀는 젖을 열심히 빨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 지었다. 아이는 정말 예뻤다.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예쁘다고 하지만 이 아인 특별했다. 결혼 직후 금이 가 버린 자신과 남편의 사이를 이 아이가 다시 연결해 줄 것이라고 그녀는 굳게 믿었다. 제왕절개로 아이가 태어나 3일이 지나도록 병실에 오지 않는 남편을 그녀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러나 일주일 후 퇴원을 할 때까지도 남편은 오지 않았다.
시부모님은 남편이 못하는 것만큼 그녀와 아이에게 잘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 역시 부정(夫情) 없이 크는 딸이 못내 안타깝게 생각되어, 그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아낌없이 썼다. 남편의 애정을, 아니 조금의 관심을 기다리는 것조차 이미 포기한 그녀였다. 이제 아이만이 전부였다.
아이는 유난히 차가웠다. 딸이니 살갑게 굴 거라는 생각을 깨고 그 아인 서너 사람이 매달려도 힘에 부쳤다. 물론 성격도 온순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는 똑똑했다.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인 것은, 아이 때는 다 그런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저 아이가 크면 자신도 의지할 친구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만으로 그녀는 행복했다. 딸과 엄마는 친구라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그런 그녀의 작은 소망은 결국 산산이 부서져 버리고 말았다. 여느 보통의 아이처럼 아버지의 사랑을 필요로 하던 그 아이는 아버지의 또 다른 여자의 존재를, 그리고 자신이 받아야 할 사랑을 받고 있는 배다른 아이의 존재를 안 그날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아이는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탓을 그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상처받았지만, 어찌 보면 그 말이 사실이기에 아무 변명도 할 수 없었다.
아이가 받은 상처는 너무나 컸다. 워낙에도 차갑고 냉소적인 아이는 더욱더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채 자신과 그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반항이라도 하듯 삐딱하게 나가기 시작했다. 점점 더 걷잡을 수 없는 아이의 행동에 엄마라고는 하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절망이 찾아올 때마다 새롭게 솟아나는 한 가닥 희망으로 버티어 온 그녀였다. 언젠가는,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행복한 날이 올 것이다. 그런 희망만으로 그녀는 오늘도 텅 빈 집을 지키고 있었다.
-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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