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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무

희망나무

: 세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기적

민미란 등저 | 리더스북 | 2009년 06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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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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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89g | 152*210*20mm
ISBN13 9788901097541
ISBN10 8901097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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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로 향하는 침대에 누워 애써 웃으며 나를 배웅하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저 가족들을 좀 더 사랑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다시 살아난다면 저 사람들을 끔찍이 사랑해야지.’
……
‘내일’이 있다는 사실 만큼 ‘오늘’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수술 후의 고통은 그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햇살이 비치는 아침마다 나는 깊이 감사한다. 오늘을 시작할 수 있음을, 내일을 기다릴 수 있음을, 그리고 사랑을 나눌 수 있음을. --- 「내일이 있어 행복한 오늘」 중에서

엄마가 쓰러지고 나서 좋은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실은 감사한 것이 더 많다. 이렇게 걸어 다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 숨 쉬는 것,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잠잘 때 뒤척일 수 있는 것 등 모든 일상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보물인지도 알았다. 지금도 엄마를 생각하면 심장이 저리지만 엄마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얼굴을 부빌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 「엄마는 그런 분이다」 중에서

그때 어떤 엄마가 이런 말을 했다.
“하늘에서 아기를 점지할 때에 엄마들을 엄격하게 심사해서 아기가 아파도 꼭 지켜줄 엄마에게만 아픈 아기를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는 신에게 선택받은 대단한 엄마들이에요.”
그래, 난 신에게 선택받은 엄마다.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끝까지 우리 아기를 지켜 줘야 하는 엄마. --- 「신에게 선택받은 엄마들」 중에서

병원에 있으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 걸어 다니는 것, 밥 먹는 것, 물 마시는 것, 그 어떤 것 하나도 당연한 것은 없었다. 어떤 이는 먹고 삼키지를 못해 목에 관을 꽂고 있고, 어떤 이는 항암 치료를 하느라 물은 물론 침도 삼키지 못했다. 그들의 소원은 소박하다. 보고 싶다, 듣고 싶다, 먹고 싶다, 걷고 싶다….
……
“그분 돌아가셨는데요.”
간호사의 대답을 듣고 믿을 수가 없었다. 며칠 전까지 웃으며 인사 나눴던 분인데…. 선물 드리며 기쁨도 함께 드리고 싶었는데 그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때 나는 알았다.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중에서

생로병사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병을 알게 된 후 “왜 하필 내가?”라는 분노는 병을 치유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병은 다독거려야지 계속 욕하면 더 달라붙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내 안의 ‘화’를 비워내야 하는데 그건 꼭 환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날마다 자기 안의 화를 버려야 한다.
--- 「마음 내려놓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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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환자들이 애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볼 때 내가 하는 말이다. 의사로서 나는 최선을 다하고, 환자와 가족 역시 의사의 말을 믿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의료진, 환자, 가족 모두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 이 책에는 그렇게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 일궈낸 기적이 있다.
이승규 (간암·간이식 수술전문의)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저 산다는 것 자체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이다. 매일 겪는 사소한 일상에 가치를 부여하고, 오늘 하루를 살아 숨쉰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해 한다. 사소한 일상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은 매일 반복되는 삶 자체를 소중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위기와 생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박경철 (외과전문의)
이 책을 읽고 부상 없이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여러분들을 위해 멀리서나마 항상 기도드릴게요.
김연아 (피켜스케이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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