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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의 조선 여성들

학교 밖의 조선 여성들

: 젠더사로 고쳐 쓴 식민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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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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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852g | 148*210*30mm
ISBN13 9788933705667
ISBN10 8933705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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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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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조경희 趙慶喜
1973년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3세로 태어났다. 사이타마埼玉대학 교양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외래강사로 재직 중이며 전공분야는 역사사회학, 식민지 사회사업, 재일조선인론 등이다. 주요 논저로 『ポスト東アジア論』(공저, 作品社, 2006), 「한국사회의 재일조선인 인식」(『황해문화』 2007년 겨울호)이 있으며 김동춘의 『전쟁과 사회』를 일본어로 번역했다(『朝鮮戰爭の社會史』, 공역, 平丹社, 2008).
역자 : 김우자 金友子
1977년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재일조선인 3세이다. 간세이가쿠인關西學院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긴키近畿대학에서 석사과정,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리쓰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으로 한국의 국민?민족주의와 재외동포를 둘러싼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異鄕の身體―テレサ?ハッキョン?チャをめぐって』(공저, 人文書院, 2006), 논문으로 「‘同胞’という磁場」(『現代思想』 2007년 6월호, 靑土社)가 있으며 우석훈?박권일이 지은 『88만원 세대』를 일본어로 번역했다(『韓國ワ―キングプア 88万ウォン世代』, 공역, 明石書店,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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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식민지배를 겪은 조선인들에게 조선총독부가 설립한 초등교육기관인 보통학교에 ‘취학’하는 것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획득’해야 하는 것이었다. 종주국 일본과 달리 식민지 교육정책 아래 놓여 있던 조선에서는 원칙적으로 보통학교 수업료를 징수하지 않는 의무교육제도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취학의 가부는 조선인 내부의 계급, 젠더gender 등의 차이에 의해서도 좌우되었다. 이것을 전제로 문제 삼아야 할 것은 식민지 시기 동안 보통학교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이른바 ‘불취학不就學’이 오히려 일반적이었다는 점이다. 식민지배 말기인 1942년 당시에도 조선인 남성 3명 중 1명, 여성 3명 중 2명이 불취학이었다. 취학이 식민지 교육기관으로의 ‘포섭’이라면 불취학은 ‘배제’를 의미했다. 포섭과 더불어 배제 역시 식민지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측면이었다. --- 「머리말」 중에서

젠더사 방법론의 핵심은 종래의 여성사와 같은 여성의 ‘실태 해명’이 아니라 ‘남성, 여성’이라는 성별 구분과 서열화, 여성 간 혹은 남성 간의 서열화, 또는 ‘여성이라는 젠더의 ’구축 과정 분석‘에 있으므로 젠더를 분석축의 중심에 두고 민족이나 계급과의 연관 속에서 연구 대상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이 글의 방법론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 글의 성격을 ‘젠더사 연구’라고 규정한다. 이 글의 지향점은 식민지 시기 보통학교 취학구조의 젠더화 과정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젠더화된 취학구조를 분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구축 과정의 역사성을 분석함으로써 그 가변성을 드러내는 것, 페미니즘 역사학의 입장에서 식민지교육사를 젠더화하고 ‘역사를 다시 쓰는’ 영위營爲에 미력하나마 공헌하는 데 있다. --- p.31

조선인들이 학교에 원한 여성교육이란 첫째, 조선인 남성과 다른 교육내용, 즉 “졸업 후 가정생활을 꾸리는” 것을 전제로 삼은 여성특성교육이었으며 둘째, 그것은 일본인 여성과 다른 교육내용으로 조선의 고유한 생활양식과 문화에 알맞은 가사 능력과 부도, 즉 기존의 젠더규범을 이어받는 여성의 육성이었다. 그렇지만 천황에게 헌신하는 요시다 쇼인의 어머니와 같은 일본인 여성을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상정하고 그것과 동화하기를 요구한 보통학교 여성교육의 내용은 조선민족이 이어받아온 (그렇게 상정된) 유교적 젠더규범과 전혀 다른 것으로 여겨졌다.
이처럼 여성교육을 둘러싸고 식민지권력과 조선사회?가정의 가부장권력은 각각의 민족주의를 배경으로 조선인 남성취학의 경우와 다른 규범(조선사회)과 정책이념(총독부)을 전개하였다. 이와 동시에 양쪽의 젠더규범이 서로 갈등하면서 조선인 여성의 취학에 대해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학교교육에서 여성을 배제하게 되면서 여성교육 부진 상황을 만들어냈다. 바꿔 말해 제Ⅰ기에는 식민지권력과 가부장권력의 의도하지 않은 공범관계가 조선인 여성들의 불취학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 p.128

보통학교 취학자 중 대부분이 농가 출신 자녀였는데 그 아동 중 4명 중 1명 이상이 늘 점심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사실은 농가의 경제 상황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말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전라북도에서 보통학교 입학희망자는 1931년에 비교해 1932년에는 5%가 줄어들었고 대부분의 군에서 입학희망자가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였다. “군, 면, 학교 직원 등이 각 가구를 돌아다니면서 입학을 장려”해도 모집인원이 부족한 지경이었다. 생활난과 수업료 부담은 취학자와 중퇴자의 증감에 직접 결부되었다. 또한 수업료 징수는 교원의 일이 되었기에 학교와 학부모, 교사와 아동 사이에서 수업료 미납과 체납으로 인한 분쟁이 1930년대에도 잇따랐다. 취학을 원하는 조선인에게 수업료 부담액이 취학과 학업유지 여부를 사실상 결정하였던 것이다. --- pp.171-172

남성의 경우 식민지권력이 취한 보통학교 취학기회의 부분적 완화정책이라는 민족 요인과, 적자를 내면서도 취학시키는 조선인 가정의 계급 요인 쌍방의 완화가 남성우선적인 취학구조 구축에 직결되었다. 한편 여성의 경우 ‘한정된 취학기회’(민족요인)와 ‘한정된 경제력’(계급요인)이 남성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지고, 또한 여기에 조선총독부와 조선사회 쌍방의 젠더규범이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취학기회에서 소외되었다. 조선인 남성의 포섭과 조선인 여성의 배제는 식민지 취학구조에서 동전의 양면의 관계로 동시에 발생한 것이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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