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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참호에 갇힌 제1차 세계대전

: 트렌치코트에 낭만은 없었다

[ 개정2판1쇄 ]
정병선 | 마티 | 2009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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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448g | 148*210*30mm
ISBN13 9788992053280
ISBN10 8992053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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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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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존 엘리스 John Ellis
맨체스터 대학교 군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쟁의 역사와 군사 문제에 대한 많은 책을 펴냈다. 저서로 The Social History of the Machine Gun, World War II: A Statistical Survey, Cavalry: The History of Mounted Warfare 등이 있다. 현재 영국 맨체스터에 살며 20세기 전쟁의 문화사 연구와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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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신들뿐만 아니라 참호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상당량의 음식 찌꺼기를 쥐들이 놓칠 리 없었다. 이 기분 나쁜 동물은 참호 생활을 묘사하는 가장 보편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시궁쥐와 곰쥐가 모두 발견되었다. 물론 시궁쥐가 훨씬 더 흔했고, 몸집도 놀랄 만큼더 컸다. 한 캐나다 군인은 몇 년 후에 그 쥐들을 이렇게 회상했다. “엄청나게 컸다. 너무 커서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부상병은 뜯어 먹힐 지경이었다.”
(중략) “그러나 놈들이 가장 좋아했던 것은 시체였다. 특히 눈과 간을 좋아했다. 바르뷔스는 병사들이 시체 주위에서 항상 죽은 쥐 두세 마리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폭식 아니면 중독이었다. 프랑스 군인 한 명이 전형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날 저녁 정찰을 돌던 자크는 망자의 외투 아래서 달려나오는 쥐를 몇 마리 보았다. 사람 고기를 먹은 녀석들은 엄청나게 비대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는 시신 가운데 하나로 다가갔다. 철모가 벗겨진 상태였다. 짓이겨진 얼굴이 보였다 살점이 뜯겨나갔고, 뼈가 노출되어 있었다. 눈은 먹히고 없었다. 이빨 몇 개가 상의 위에서 보였고, 크게 벌린 입에서 역겨운 야수가 뛰쳐나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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