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같이 걷자, 바람이 부는 산티아고로

같이 걷자, 바람이 부는 산티아고로

: 산티아고 순례길의 소울메이트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테마여행 top100 3주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12*150*30mm
ISBN13 9788964896594
ISBN10 89648965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최성옥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 공학부 전공, 캐나다 토론토 어학 연수, 인턴 수료 후 중국 북경 어학 연수
컴퓨터 프로그래머, 반도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해외 기술 영업 해외 법인 지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슬로바키아에서 한글학교 교장, 수학교사로 있다.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6-12-20
안녕하세요.

참 부족한 책이지만, 하나의 소중한 결과물로 나와주었고, 주위 분들께 선물 드릴 수 있고, 또한 멀리 있는 친구들을 이 추억의 공간에 초대를 할 수 있게 되어, 지금 이 순간에도 매우 행복합니다.

"같이 걷자, 바람이 부는 산티아고로..."

항상 따뜻한 바람과 함께 저를 반겨 주었던 그 스페인 산티아고로 지금도 저의 마음을 흘려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최성옥 올림. 슬로바키아에서...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딱 10년 전 여름날, 난 티베트 히말라야 산맥을 걷고 있었다. 고산병으로 머리 빠개지는 두통을 지닌 채 걷기도 하였고, 산 비를 맞으며 중국 친구들과 수다 떨며 흙탕길을 저벅저벅 걷기도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올여름, 난 산티아고를 향해서 흙 묻은 두 발로 또 저벅저벅 걷고 있었다. --- p. 10

언제 또 지금과 같은 기회가 주어지겠냐고, 후회 없이 한번 살아보자고 마음을 먹고 지름신을 호출했다. --- p. 12

뭔가 얻겠지, 뭔가 배우겠지, 희망을 품는다. 아름다운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이 와 닿는다. 근처 식당을 찾아 열심히 배를 채운다. 레드 와인이 씁쓸하면서도 달다. 저녁값 18유로, 비싸다. 첫날이니까, 봐줬다. --- p. 20

“If you know how much I love you, you’d cry of joy(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된다면, 당신은 기쁨에 겨워 울게 될 것이다).” --- p. 26

오늘 순례의 발걸음을 뗀 각국의 순례자들은 ‘시작’이라는 이름 앞에 기뻐한다. 이렇게 순례길을 걸을 수 있게 된 건만으로 감사하리다. 잠시나마 금일의 피로가 나의 몸에서 벗어난다. 내일 다시 힘차게 걸을 수 있겠다는 용기와 기운을 얻어간다. --- p. 29

둘 다 고마운 존재라서 녹이 슬 때까지 모자에 달고 다닌다. 나중에는 이 배지들이 정말 로고가 안 보일 정도로 빗물에 녹이 슬어 어딘가에서 버리게 된다. 고마운 존재, 그리운 존재와 함께 걸으면 좋다. --- p. 36

더 버려야 한다. 불필요한 건 더 버려야 한다. 근데, 무얼 버려야 하나. 지금 있는 아이템들도 정말 줄일 대로 줄인 건데 말이다. 게다가,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오후에 시내에서 햄, 샌드위치, 치즈, 빵, 땅콩 과자를 구입해서 가방을 더 채웠다는… 어깨는 더 무거운데, 먹을 것이 있기에, 마음은 든든해진다는 역설이다. 몸은 더 무거운데, 마음은 더 가벼운 건가? --- p. 42

이제 헤어질 시간. 그냥 같이 있어 주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이 친구는 말한다. 도운다는 게 어려운 게 아니다. 그냥 시간과 장소를 같이 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많다. --- p. 53

“한 나라에서 치열하게 밥그릇 싸움하는 것보다는,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자신의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더 많은 기회를 얻어 보는 게 훨씬 낫다. 우리 한국 음악, 공연 문화 이미 참 훌륭하니, 바깥으로 한 것 더 뽐내 보는 건 어떨까?”라 말하는데, 스텔라는 걸음을 멈추고 이렇게 말한다. “저 지금 소름 끼쳤어요.” --- p. 62

아마도 세레나도 이런 이유로 떠나지 않을까 한다. 마지막까지도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냥 그러려니…. 카미노 여행 중에는 그러려니 하는 일들이 많다. --- p. 76

작은 것이지만 내 짐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미안하고, 우린 또 모른다. 중간중간 만나는 사람들을 그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영원히 못 보게 될지도…. --- p. 95

다행이다. 육체는 그렇다 치더라도, 마음은 점점 단순해진다. 더 단순해진다. 먹고, 걷고, 자고, 힘들어하고, 목말라하고…. 단순 욕구 갈망과 해소에 치우치다 보니 더더욱 머리를 비워나간다. 마음 같아서는 더 서둘러 비워나갔으면 좋겠건만, 그것도 과욕이리라. 단순한 모습이 낫다. 그게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둘러 단순해지고 싶은 과욕을 부린다. 과유불급. --- p. 100

다 같이 비틀즈 노래를 합창 시작한 뒤로는 와인이 다 사라졌다. 하하. 역시 가무는 음주와 동반되어야 제 맛인가 보다. 몇 곡 다 같이 흥겹게 노래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Imagine」 노래를 같이 부른다. 음악이 있어서 좋다! 와인이 있어서 좋다! 친구들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곳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카미노 여행… 이미 반한지 꽤 오래다. --- p. 128

“순례자의 길을 걷는 순례자분들 고생이 많습니다. 몸이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가면서 고생이 많습니다. 그 가방의 무게도 무게지만, 여러분의 마음의 무게는 얼마나 더 무겁겠습니까? 저희들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절대로 무겁지 않습니다. 걸으시는 길 부담되지 마시라고, 조그마한 종이별을 만들어서 모든 분께 드립니다. 가방에 붙이셔도, 옷에 붙이셔도 좋습니다. 이 별을 볼 때마다 저희를 기억해 주십시오. 이곳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 순례길을 기억해 주십시오. 몸 건강히 산티아고까지의 완주를 기도합니다.” 순례자들은 눈물을 터뜨린다. 내 눈시울도 가만히 있을 리야. 서로 얼싸안고, 위로해준다. 서글피 우는 친구들도 많다. 이렇게 하루하루 걸어가는 고행의 이유가 각자 다르고, 또한 어떤 이유에서 이곳으로 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 같이 모두 산티아고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같은 방향, 같은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 매일 매일 아픈 다리를 끌고, 아픈 마음을 꾹 부둥켜 잡고…. --- p. 163

아, 달콤, 냠냠… 맛있다. 열량 소비가 높은 이 카미노 기간에는 칼로리가 적어서 걱정이지, 높아서 걱정할 일은 없다. 우걱우걱 맛있게 씹어 먹었다. 또 맛있다. --- p. 177

그냥 이 순간, 여기, 이곳에 누워 있는 내가 좋다. 바람이 나의 애인이다. --- p. 179

이거 완전 꽃밭이다. 나에게 이 카드 게임은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오늘따라 이 알베르게는 여초이다. 파울로 아저씨 말 안 듣고 여기 머물 길 잘했다. --- p. 185

석양빛에 말들이 평온히 풀을 뜯는다. 한 말 가족이 이 친구들과 좋은 대화를 나눈다. 나도 이 대화를 알아들을 듯 말 듯…. 취했군…. 도로에 눕는다. 노래를 같이 듣는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산에서 부는 이 바람이 좋다. 이 친구들 오늘 밤에는 여기에서 누워서 저 별을 보고 싶단다. 이미 10시가 넘었는데도 세상은 환하고 별은 숨어 있다. 나도 오늘따라 별이 더 보고 싶다. 어여 나오렴…. --- p. 205

누군가의 물품임이 분명하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사진들임이 분명하다. 여기까지 들고 와서 이곳에 두고 간 것이다. 그 고난 길에도 가슴 속에 꼭 품고 왔다가 이곳에 서글피 두고 가는 것이다. 멈추어서 명상을 하게 된다. 아무리 세게 부는 아침 바람도, 나의 달궈진 가슴을 식힐 수는 없다. --- p. 207

바람이 분다. 이 바람, 난 기억한다. 여름날 해 질 녘 즈음에 부는 이 바람. 덥지도 춥지도 않고 조금은 따뜻한, 나의 살갗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이 바람....내 머리가 기억하고 내 피부가 기억한다. 그 바람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격렬하게 안아 준다. --- p. 212

혼자 걸어왔다. 처음 여행 올 때부터 혼자였다. 새로운 친구들을 참 많이 만났지만, 난 그래도 계속 혼자 걸어 왔다. … 매 시각 변하는 자연 풍경이 신기했고, 이것저것 보고 느끼다 보니 나는 심심하지 않았다. 혼자 걸어도 난 외롭지 않았다. 바람이 간간이 내게 다가와 이야기 걸어 주었고, 저 멀리 한국에서 지켜봐 주는 가족, 나를 응원해 주는 친구들이 항상 곁에 있었다. --- p. 237

이론적으로는 지금 이 순간이 헤어짐의 순간이다. 이 순간 굿바이 인사를 하지 않으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친구들이다. 안녕 인사라도 말할 기회조차 있을까?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난 결국 오늘 아무에게도 굿바이 인사를 못 했다. 내일도, 모래도 난 못할 것이다. 용기가 부족하다. --- p. 242

어떤 친구는 대화는 나누진 않지만, 그냥 자리만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아쉬운 거다. 자리를 뜨기 아쉬운 거다. 이 시간이 흘러가는 게 아쉬운 거다. 난 한참 동안 친구들을 바라보기만 한다. --- p. 255

오늘 몸의 통증은 맥주 3잔 째에서야 사라진다. 힘든 날은 와인이나 맥주를 안 마시려야 안 마실 수가 없다. 몸의 통증만 그러겠나. 마음의 통증은 맥주 3잔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 p. 267

걸으면서 우는 사람, 걷다 쉬면서 우는 사람, 도착해서 우는 사람. 조용히 눈물 흘리는 사람. 서글퍼 우는 사람. 환희에 차 우는 사람. 저 아래 가슴 속부터 차고 올라 우는 사람. 이날에는 눈물이 조용히 흐른다. --- p. 278

이곳으로 저를 부른 이유가 무언가요.
이곳으로 저를 걷게 한 이유가 무언가요.
이곳에서 저를 울게 한 이유가 무언가요.
이곳에서도 저를 아프게 한 이유가 무언가요…. --- p. 281

우리는 목적지가 같다는 이유로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고, 서로에게 항상 따뜻한 미소를 띠어 보냈다. 이 산티아고 광장에서는 마음껏 울어도 된다. 우린 그래도 된다. --- p. 288

우리는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만남의 인사를 할 때도, 헤어짐의 인사를 할 때도 용기를 내어야 합니다. --- p. 289
--- p.28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