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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명상

엄마 명상

: 반복되는 일상을 ‘빛나는 순간’으로 만드는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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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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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98g | 153*205*17mm
ISBN13 9788991075085
ISBN10 89910750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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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구 문화에서 자란 여성인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내 뜻대로 통제하기를 원하지만 임신과 관련해서는 이 생각이 그리 바람직한 게 아니었다. 뭔가를 통제하고 있다는 환상을 유지하려고 애쓰다 보면, 나는 자연의 본성에 거스르게 되기 때문이다. 자연의 본성에 충실히 따를 때, 나는 관찰하고, 듣고, 응답할 수 있다. 허락하고 놓아줌으로써 나는 뭔가를 수용할 수 있는 상태, ‘알 수 없는 미지未知’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매 순간마다 직관적인 응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는 계획 같은 게 필요하지 않았다. 허락하고 놓아줌으로써 삶의 흐름을 신뢰하게 되자, 비로소 나는 편안해져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지혜에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 p.23

아기를 낳기 전 나는 젊음이란 가치에 집착하고 있었지만, 출산을 하고 나서는 비로소 내 나이대로 살기 시작했다. 이런 입문의 과정을 거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아가겠지만, 어떤 의미에서 내 젊음과 순진함은 분만실에서 죽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죽음이 일어난 그 자리에 이제 지혜의 씨앗이 심어졌다. --- p.46

엄마가 되는 순간 내게는 일종의 죽음이 일어났다. 딸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내 에고의 한 부분을 포기한 것이다. 엄마가 된다는 일은 상당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와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나는 임신했을 때도 그랬지만 출산을 해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에도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물론 목을 꽉 조이는 것 같은 육체적인 죽음이 아니었다는 걸 지금은 안다. 내가 느낀 죽음은 내 에고의 특정 부분의 죽음이었다. 엄마가 되기 위해 나는 내 ‘자신’이기만을 고집해서는 안 되고, 다른 존재를 양육하는 데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다시 말해 나는 성장해야 했다. 자기로 꽉 찬 사람self-full이 되라고 요구하는 문화 속에서 이기적이지 않은 태도를 지니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면서 영적 성장을 원하는 어머니가 행해야 할 중요한 영적 수행의 하나이다. --- p.58

엄마인 나는 사랑과 친절을 하나의 ‘수행’으로 행하고 있다. 그렇다고 삶의 모든 순간마다 내가 사랑하고 있다거나 친절하다는 뜻은 아니다. 수행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실수를 하면 고치고 다시 시도해 보고, 또 실수를 하면 또다시 고치고 시도해 보는 식으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고 자신을 책망하지 말고 용서해야 한다. 내가 한 사람의 인간이고 이 생에서 뭔가를 배워야 할 사람임을 이해하면서 말이다. --- p.60

건강한 방식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상대가 누구이며 내가 누구인지를 분명하고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상대의 요구와 나의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식적으로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은 그러므로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기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일 수 있다. --- p.67

완벽주의는 영적인 것이 아니다. 바람직하지 않은 이 완벽주의를 빨리 떼어놓아야, 우리는 좀더 느긋한 마음으로 진화의 과정을 갈 수 있다.…… 나는 성장과 진화를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이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모습을 왜곡하지도 않고 나를 변명하지도 않으면서 도덕적 가르침을 수용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이럴 때 성숙한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런, 이번에는 놓쳤군. 다음번에는 꼭 잡아보려고 애써야지.” 얼마나 부드럽고 유연한 태도인가! --- p.77

적절한 때에 말을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니콜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는 막 문에 들어선 아이와 마주 앉아서 우리가 정리해야 할 문제들을 놓고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런데 나는 딸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내 이야기를 받아들일 만한 상태인지 아닌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루가 다 지나가고 어두워져서 잠자러 가야 할 때가 오면, 그때서야 아이는 스스로 마음을 열고 그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떠했다고 말해주곤 했다. 이렇게 아이가 언제 자기의 감정을 나눌지 결정하는 것은 아이가 스스로 적당하다고 느끼는 시간이지 나의 시간은 아니었다. --- p.88

연주 중간의 잠깐의 쉼, 춤 속에서의 고요, 그림 속의 여백, 글 속에서 말해지지 않은 감정, 이 모든 것이 겉으로 표현된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부모로서의 삶에도 역시 이런 여백이 있다. 바로 우리가 가족과 함께 있을 때이다. 아이가 난로 곁에서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는 동안 우리는 책을 읽는다. 이따금씩 우리는 몇 마디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바로 그 순간이 중요하다. 그 순간은 우리가 실제로 뭔가를 함께 하지는 않지만, 그냥 함께 존재하는 시간이다. 어쩌면 그러한 단순한 시간이 가장 심오한 의미가 있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 p.109

나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고 믿는다. 어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없다는 말을 들어와서 자신의 창조성을 믿지 않을 수도 있다. 몇 년 동안 미술을 가르치면서 나는 사람들의 타고난 예술성을 끌어내는 데는 아주 작은 격려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창조성을 발휘하는 작은 일들을 하는 데 우리의 가정은 아주 완벽한 장소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자신의 잃어버린 부분을 다시 찾을 수 있으며, 우리가 지니고 있는 창조성의 씨앗을 꽃피게 할 수 있다. --- p.117

나는 우리 가정의 중심인 부엌을 나의 영적 수행의 공간으로 삼고 있다. 그 안에서 나는 음식을 만들어 가족에게 제공한다. 이 음식을 먹고 힘을 얻은 가족은 바깥 사회로 나가 힘차게 살아갈 것이다. 이는 다시 반향을 일으켜 일종의 도미노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부엌에서 가족에게 사랑을 제공할 때 우리는 세상에 사랑을 가져오는 것이 되고, 그리하여 세상의 평화에 기여하는 셈이 된다. 부엌에서 지혜를 전해주고 있는 나는 깨달음에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붓다는 우리의 의식에 건강한 뿌리와 해로운 뿌리가 있다고 했다. 해로운 뿌리는 무지, 탐욕, 분노이고, 건강한 뿌리는 사랑, 지혜, 그리고 관대함이다. 이 뿌리들은 모두 우리가 만든 음식을 통해서 전해진다. --- p.134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외로울 때는 보살핌을 받아야 마땅하다. 내가 친구로 지내는 분 중에 팔십대 나이로 혼자 사는 분이 있다. 그분은 매일 저녁 자신을 위해 멋진 식사를 준비한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촛불을 켜고, 품위 있게 앉아서 식사를 즐긴다. 니콜이 대학을 가기 위해 내 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나 역시 자신을 위해 식사를 잘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제 나는 혼자서 아름다운 식탁에 앉아, 촛불을 켜고, 그 순간을 고요하게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 일을 배우고 있다. 독신이든, 아이가 있는 한부모든, 혹은 가족과 떨어져 있는 사람이건 간에, 우리는 생명의 잔을 충분히 마실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한 일이다. --- p.146

어른인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그 사람을 용서하기가 어려울 때면, 나는 그 사람이 어렸을 때 모습을 상상해 보려고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들 너머의 이면을 보게 되면, 누군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줄 때는 그 자신이 고통 속에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스스로를 방어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하고 힘이 없던 어린 시절에 일어난 일들을 통해 상처 주는 법을 배운 것이다. --- p.234

어느 날 아침, 니콜이 학교에 가지 않고 꾸물거리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 하고 딸애 방으로 가봤더니 아이가 침대 밑에서 기어 다니고 있었다. 뭘 하느냐고 묻자 아이는 애지중지하던 조약돌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우리 둘은 같은 사명을 가지고 침대 밑으로 기어 들어갔다. 양말짝, 퍼즐 조각, 사탕 껍데기 사이에서 잃어버린 조약돌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5분쯤 지나 니콜이 기쁨에 찬 비명을 질렀다! 조약돌을 찾은 것이다. 그 순간 우리 둘은 성취감과 동지애로 얼굴이 환히 빛났다. 우리 둘에게 얼마나 멋진 순간이었는지 모른다! 무디타는 순수한 행복의 반짝임이다.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열기이며 환하게 빛나는 빛이다. 이것은 부모가 얻을 수 있는 커다란 보상의 하나이고,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완전한 즐거움이다! 아이들과 함께 그런 행복의 순간을 나누고 기쁨을 표현함으로써, 우리는 아이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자기도 기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돕는다. 기쁨은 전염되게 마련이며, 부정적인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 p.240

즐거움을 얼마나 활짝 드러내는지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성숙 정도를 알 수 있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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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고 빨래하고 아이에게 젖 주고 밥상 차리는 일 말고도 자신이 반복해서 행해야만 하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은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다. 그때 그것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배움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는 엄마에게만 필요한 지혜는 아니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엄마들뿐 아니라 아버지와 성인이 된 이 땅의 아들, 딸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의 행복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새기게 되었다. 삶이 두려울 때, 나아갈 바를 몰라 혼란스러울 때 읽기 좋은 책이다. 평화로운 삶을 원한다면, 기운을 잃지 않고 행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펼치길 바란다.”
- 서형숙 (엄마학교 대표)?

“저자가 전하는 강력하고, 연민에 가득한 말들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하며, 특히 아이를
낳고 기르는 엄마들에게 먼저 자신을 신성한 사원으로 여기며 돌볼 수 있도록 일깨워준다.”
- 잭 콘필드Jack Kornfield (심리학자, 작가)

“임신이 하나의 병리 증상이 되고, 엄마 노릇이 세속적인 일이 되고, 가정을 꾸리는 일이 그리 내키지 않
는 일이 되어가는 이 시대에, 등대의 불빛처럼 반짝이는 책이다. 엄마의 일을 영적인 수행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매일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이 훨씬 더 소중하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변할 것이다.”
- 수잔 코소Susan Corso (신학박사)

“나는 이 책에서 아주 평화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훨씬 만족스러운 생활을 만들어갈 수 있는 영감과 아이디어로 가득하다.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 inanna (아마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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