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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

금오신화

: 아동문학가 고정욱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고전-1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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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82g | 515*210*20mm
ISBN13 9788984017108
ISBN10 8984017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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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남원 지방에 서생(書生: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 또는 글만 읽어 세상일에 서투른 선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하나 살았는데 성은 양씨여서 사람들은 그를 양생이라 불렀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읜 데다가 장가도 가지 못해서 만복사라는 절의 동쪽 방에서 혼자 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마침 때는 봄철이어서 창문 밖에는 배나무 한 그루가 꽃을 피웠는데 마치 눈 무더기가 활짝 핀 것 같았다. 양생은 달밤이면 쓸쓸한 마음에 그 나무 아래를 거닐며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읊을 뿐이었다.

내 친구는 쓸쓸이 피어 있는 한 그루 배나무로다.
이 밤 달빛 고운데 그냥 보내려 하니
혼자 누워 자는 봄날의 들창가 앞
아름다운 이 어디선가 퉁소를 부는구나.
쌍을 이루어 날지 못하는 외로운 물총새
맑은 물에 혼자 떠 있는 원앙은 짝을 잃었네.
약속이 있다면서 바둑돌 먼저 내려놓으려는 사람이여
등불 심지로 점을 치면서 깊은 밤 창 아래 슬픔에 젖어 드네.

양생이 자신의 처지를 탓하는 듯한 시를 읊고 나자 갑자기 공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대가 정녕으로 좋은 배필을 원한다면 걱정하지 마라.

양생은 그 소리를 듣고 이것은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했다.
‘아, 나의 이 마음을 하늘이 알아주는구나!’
비로소 기쁜 마음에 양생은 잠을 청할 수 있었다.
그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바로 3월 24일이었다. 전통적으로 이 고을에서 만복사에 등을 달아 놓고 복을 비는 풍습이 있는 바로 그 날이었다.
“오늘 내 운명을 한번 시험해 봐야지.”
양생은 잔뜩 벼르면서 시간이 가기만 기다렸다.
해가 질 무렵부터 많은 사람들이 만복사로 몰려와 제각각 소원을 빌었다. 한참 동안 행사가 이어지고 날이 저물자 법회도 끝나고 사람이 드물어졌다.
양생은 저포(樗蒲: 백제 때에 있었던 놀이의 하나. 주사위 같은 것을 나무로 만들어 던져 그 끗수로 승부를 겨루는 것인데, 윷놀이와 비슷하다.) 하나를 소매 속에 넣고 법당으로 들어갔다. 어제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은 게 있었기에 자신만만하게 부처님 불상 앞에 앉아 저포를 내놓으며 말했다.
“부처님, 오늘 저와 저포를 한번 노십시다. 만약에 제가 지면 법연(法筵: 불교의 가르침을 풀어 밝히거나, 불경을 소리내어 읽거나, 불경을 읽고 그 뜻을 밝히거나, 불법에 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 법석法席.)을 차려서 치성(致誠: 있는 정성을 다함.)을 올리겠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부처님이 지시면 아름다운 아가씨를 구해서 제 소원을 이루어 주십시오.”
기도를 간절히 하고 난 양생이 저포를 던졌다. 처음 던진 것은 부처님 몫인데 숫자 4가 나왔다. 저포에서 나올 수 있는 두 번째로 높은 수였다.
“아, 부처님이 이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저에게도 기회가 있으니 한번 던져 보겠습니다.”
양생이 힘껏 저포를 굴리자 나온 숫자는 5였다.
“으하하하!”
양생이 이긴 것이다. 기쁜 마음에 양생은 부처님 앞에 꿇어앉은 뒤 말했다.
“부처님, 업을 이미 정했습니다. 저를 속이지 마십시오.”
--- '만복사의 저포놀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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