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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젖내음이 그립습니다

어머니의 젖내음이 그립습니다

윤문원 저 | 새로운사람들 | 2003년 03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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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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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78쪽 | 404g | 155*225*20mm
ISBN13 9788981202224
ISBN10 89812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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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문원
지은이는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습니다. 국회 입법보좌관으로 일했으며, 공직선거에서도 여러 차례 출마했습니다. 지금은 연구소를 운영하며 기업경영자문과 외부강의, 저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저서로는 한국사회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 「속 시원합니다」(새로운사람들, 1999년),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선정한 이달의 청소년도서인 「애수에서 글래디에이터까지」(노블웍스, 2001년), 삶의 지혜와 조직관리의 노하우를 밝힌「버스에서 누구와 춤을 출까」(새로운사람들, 근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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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난한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3남 3녀 중의 장남인 나는 일찍부터 철이 든 조숙아였지요. 또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아버지는 나이 마흔도 되지 않아 어머니에게 6남매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으니까요. 그때 내 나이 열두 살이었어요. 고기잡이배를 타서 우리 형제들이 먹을 식량을 벌어들이던 아버지가 없고 보니 우리 가정 형편은 더욱 말이 아니었어요. 오죽하면 주위에서 자식들을 부잣집에 양자로 보내라는 충고까지 일삼았겠어요. 제 뱃속으로 나온 자식을 누구에게 주느냐고, 아이들 아버지가 저승에서 그걸 알면 다시 한번 혀 깨물고 죽을 거라고 어머니는 누구도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그리고 어머니는 배가 들어오는 부두로 나가 생선을 받아 파는 일을 시작했지요. 당연히 돈벌이가 잘 되지는 않았어요. 어머니는 키도 몸도 작은 여자였지요. 그러니 이 동네 저 동네로 다니며 생선을 파는 일을 악착스럽게 하기는 힘들었겠지요. 그 당시 어린 내가 보기에도 생선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는 게 신기할 지경이었어요. 어머니가 그렇게 구해오는 식량으로 우리는 배를 채우면서 살았지요. 언제 한번 제대로 포만감을 느껴보지 못하는 어린 동생들은 언제나 먹을 것만 보면 헐떡거렸지요.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무리 철이 들었다지만 배고픈 것까지 숨길 수 있는 건 아니었어요. 먹어도 또 먹어도 배가 고픈 걸 어쩌겠어요.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우리 어머니는 식사 때 언제나 밥을 반 그릇씩이나 남겼어요. 우리의 밥그릇과 크기도 같고 밥을 퍼 담은 분량도 똑같은데 말이에요. 그런데 더 이상한 건 그렇게 남긴 밥을 절대로 자식들에게 주지 않았어요. 막내 동생이 그렇게 그게 먹고 싶어 숟가락을 들고 달려들어도 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때마다 얼른 상을 치워버리니 숟가락을 들고 어머니 앞으로 간 동생은 소리 높여 울었어요. 그런 날들이 많아지자 동생들은 어머니가 없는 곳에서 어머니를 험담하기에 이르렀어요. 어머니는 부엌에서 상을 들이기 전에 배부르게 먹고 들어오기 때문에 밥을 그렇게 많이 남긴다는 것이었어요. 우리는 정말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다만 철이 좀 들었던 나만은 어머니가 장사를 하러 이 동네 저 동네로 돌아다녀야 할 사람이니까 우리보다는 밥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따름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평소보다 조금 작은 양의 식사를 했던 때였어요. 어머니가 남긴 밥을 절대로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으레 제 밥그릇에 있는 것만 먹곤 했던 막내가 그날은 유난스럽게 악착을 떨며 어머니가 남긴 밥을 탐하는 것이었어요. 여느 때처럼 어머니는 남은 밥은 다음 끼니때나 먹는 거라며 급히 상을 들고 일어났지요. 막내도 만만치 않았어요. 상다리를 붙들며 어머니의 밥그릇을 낚아채려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어요. 바로 그때였어요. 상을 든 어머니의 몸이 기울면서 어머니의 밥그릇이 엎어지자 그 속에서 큼지막한 무 토막이 방바닥으로 튕겨져 나오는 것이었어요. 밥그릇 속에 쑥 들어가 높일 수 있게 모양을 내어 깎은 그 무 토막 위에는 밥알이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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