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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카이사르

: 제국을 만든 남자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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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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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82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50919368
ISBN10 8950919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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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마다의 관점에 따라 카이사르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보기도 하고 악의 원흉으로 여기기도 한다. 중세의 시인 단테는 카이사르를 최고의 덕망을 갖춘 이교도의 반열에 올려놓은 반면 그의 살해를 주도한 브루투스와 카시우스에게는 지옥의 가장 밑바닥을 선고했다. 마크 트웨인은 카이사르가 이민족을 상대로 전쟁을 벌인 이유는 그들이 카이사르에게 해를 입혀서가 아니라 ‘카이사르 스스로 이민족들의 땅을 원했고 그곳에 살아남은 미망인들과 고아들에게 문명의 축복을 하사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썼다. 셰익스피어는 카이사르와 그의 살해를 도모한 자들을 모두 칭송하는 희곡을 썼다.
현대 학자들 역시 카이사르가 남긴 유산에 엇갈린 견해를 보인다. 그를 정당한 통치자라는 패러다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카이사르가 너무도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갔으며 선거로 선출된 공직자들을 제압하고 황제의 통치권을 수립했다고 보는 냉정한 시선도 있다. 그러나 나는 카이사르를 지나치게 칭송하고 싶지도 않거니와 역사상 수많은 독재자들 사이에 묻어버리고 싶지도 않다. 그저 이 뛰어난 인물과 그가 살았던 세계를 좀 더 자세히 알려고 하는 이들에게 카이사르의 삶과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을 뿐이다. --- p.6

카이사르는 로마의 한 주거구역인 수부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수부라는 포룸에서 걸어서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있었는데 고귀한 율리우스 가문이었던 아우렐리아와 그 남편이 왜 이런 곳을 선택했는지 의문이다. 작은 계곡에 위치한 수부라는 장사꾼, 매춘부, 유대인을 비롯한 외국인 등이 주로 살았던 하층민들의 주거지였다. 새로운 가문과 인연을 맺었음에도 카이사르의 부모는 호화로운 팔라티노 언덕에 집을 구할 돈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카이사르는 30년도 넘게 수부라에서 살았기 때문에 같은 귀족계층의 친구들이 잘 알지 못할 로마 거리의 거친 삶에 친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훗날 그가 민중파 정치노선을 걸었던 것은 정치적 기회주의도 있겠지만 어린 시절의 친구들과 주위환경 탓이었을 확률이 높다. 그의 가족이 지저분한 수부라에 오래 살아야 했던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카이사르는 평범한 로마인들의 삶과 애환을 잘 알고 있는 왕의 후예, 귀족이라는 독특한 개성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p.26

카이사르는 먼저 분노에 사로잡혀 내린 결정은 종종 결함이 생김을 의원들에게 환기시키며 장중한 연설을 시작했다. 또 과거 원로원은 열정보다는 신중한 분별력에 따라 현명하게 행동했으며 그래야만 원로원의 입지도 강화되고 나라도 안정된다는 의견을 펼쳤다. 카이사르도 물론 역모 주동자들이 명백히 유죄이며 로마를 전복시키려 한 자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동정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인정했다.
“원로원 의원 여러분, 저 또한 이런 자들에겐 어떤 처벌을 내려도 가혹하다 말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누구보다 평민과 미래의 후손들이 현재 원로원의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지를 생각해야 할 중요한 순간임을 강조했다.
“문제는 사람들이 오직 마지막에 일어난 일만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생각 없는 사람들은 이 죄인들이 저질렀던 사악한 행동을 살피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우리로부터 받은 처벌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 처벌이 도를 넘어서게 혹독하다면 말입니다.” --- pp.105-106

“내가 이끌고 온 이 현장에 의문을 품는 그대들은 과연 누구인가? 그대들은 로마의 병사, 세계 최고의 군대가 아니던가? 그대들은 사령관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하며 내가 옳다고 판단한 전투라면 그곳이 어디라도 부하를 이끌고 따라와야 한다. 만약 아리오비스투스가 내 말을 귀담아 듣는다면 그 어리석은 자와 싸움을 벌일 이유도 없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해도 그대들이 두려워할 이유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그대들의 할아버지들이 전쟁터를 누빌 때 마리우스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게르만인을 물리쳤다. 그리고 그대들은 얼마 전 게르만인을 상대로 수도 없이 승리를 이끌었던 헬베티족을 정복한 군대다. 아리오비스투스란 작자는 늪지대에 몰래 숨어 있다가 숲 밖으로 튀어나오는 산적 떼처럼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자는 전쟁터 한복판에서 우리 군의 손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대들은 나를 따르지 않겠는가? 좋다, 우리는 오늘 밤 군장을 꾸리고 아리오비스투스를 향해 진군할 것이다. 만약 로마인의 의무와 영예가 지닌 의미를 모르겠다면 그대들은 겁쟁이니 여기 그대로 머물러 있길 바란다. 나는 제10군단만 이끌고 갈 것이다. 이들은 언제나 내 곁을 지키고 서 있었던 용감무쌍한 병사들이다. 그대들이 수치스럽게 집까지 기어가는 동안 우리는 게르만을 정복할 것이다.” --- pp.193-194

1월 10일 로마의 소식이 라벤나의 카이사르에게도 날아들었다. 그는 키케로가 폼페이우스의 마음을 바꾸는 데 성공하기를 바랐지만 카토와 원로원 보수파가 절대로 타협안을 허락하지 않을 것 또한 잘 알았다. 회담이 결렬되었기 때문에 이제 곧 폼페이우스와 원로원이 세력을 규합해 이탈리아 북부까지 진격할 게 분명했다. 지중해 지역을 가로지를 거대 병력을 조직하려면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진격이 현실이 된다면 카이사르로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결국 카이사르는 원로원 보수파가 전혀 예측하지 못할 일에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했다. 단 한 개밖에 없는 군단을 이끌고 직접 이탈리아로 공격해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는 누가 봐도 절망적이고 어리석은 행보였다. 그러나 카이사르는 기습공격과 군단의 속도가 결합하면 원로원의 허를 찌르고 폼페이우스를 로마에서 몰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날 밤 카이사르는 마차를 타고 루비콘 강가로 나갔다. 낮에는 라벤나에서 늘 하던 대로 일상을 보내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만찬을 들며 원로원 첩자가 보기에도 평상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보냈다. 불어난 물살이 흘러가는 루비콘 강둑에 서서 카이사르는 잠시 망설였다. 속주의 경계를 넘어서는 순간 모든 게 돌이킬 수 없게 되겠지만 마침내 그는 내전을 향해 과감히 몸을 던졌다. --- p.333

카이사르는 앞, 뒤, 옆 모두 스무 차례가 넘게 찔린 뒤 엄청난 고통과 출혈로 비틀거렸다. 그 순간 브루투스가 단검을 높이 치켜들고 다가오는 게 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필사적으로 의원들과 맞서보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았던 카이사르는 브루투스가 다가오자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셰익스피어의 불멸의 대사 “브루투스, 너마저?”와는 달리 실제로 카이사르가 남긴 마지막 말은 브루투스를 향한 그리스어 속삭임이었다.
“아들아, 너도(Kai su, teknon)?”
카이사르는 이 말만을 남기고 토가로 얼굴을 감싼 뒤 폼페이우스 석상 발치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 p.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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