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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마리옹,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열세 살 마리옹,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 내 딸은 학교폭력의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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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78g | 152*225*20mm
ISBN13 9791186639412
ISBN10 118663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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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노라 프레스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리옹 프레스의 엄마. 마리옹은 2013년 열세 살의 나이에 친구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방에서 머플러에 목을 매달아 목숨을 끊었다. 마리옹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에 다가가면서 학교 폭력의 실상에 대해 깨달았다. 그 후 제2의 마리옹이 생기지 않도록 ‘마리옹 프레스-손을 내밀어요(Marion Fraisse?La main tendue)’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적극적으로 학교폭력 근절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역자 : 배영란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서 순차 통역 및 번역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리, 서른, 싱글, 로미』 『에펠 스타일』 『책의 탄생』(공역) 『피에르 라비의 자발적 소박함』 등이 있으며,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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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스스로를 죽도록 욕하고 원망했단다. 너를 혼자 두는 게 아니었는데, 너 혼자 집에 두고 자이아 아줌마한테 가는 게 아니었는데, 클라리스와 밥티스트가 그 집 애들과 밥 먹는 걸 보면서 어영부영하는 게 아니었는데, 자이아 아줌마랑 수다를 떠는 게 아니었는데, 네가 암울한 생각들을 다 떨쳐버릴 수 있을 때까지 너를 내 품에 안고 달래줬어야 했는데……. 엄마는 너를 그렇게 방치해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후회하고 또 후회했단다. 대체 왜 내가 집을 나간 거지? 왜 엄마가 널 혼자 집에 내버려둔 걸까? 왜 엄마는 아무것도 몰랐을까? 너는 왜 내게 아무 말도 안 해줬지? 너는 왜, 그리고 나는 왜, 우리는 왜 이렇게 된 걸까? --- p.20~21

그래, 이제야 네 행동들이 하나둘씩 이해되기 시작했어. 순간 우리 안에서 분노가 미친 듯이 치밀어 오르더구나. 도무지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올랐어. 너무도 괴롭힘을 당한 나머지, 너는 결국 네 휴대폰을 교수형에 처하고 네 자신도 같은 방식으로 떠날 결심을 한 거였어. 못 견디게 지긋지긋한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지만 네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는 어른들은, 네가 다니던 ‘장 모네 드 브리이스 수 포르주’ 중학교의 그 모든 관계자들은 정말 입도 뻥긋하지 않았어. 네가 그 지경이 되도록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거야. --- p.38~39

네가 떠난 뒤 몇 주 동안 엄마는 참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어. 네가 떠난 뒤, 학교가 얼마나 폐쇄적으로 바뀌었는지 알려주는 증언들이었어. 학교 측은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학교를 지키려 애를 쓴 모양이더구나.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문제를 덮으려고만 했었지. 그 뒤로도 교내에서의 괴롭힘이라는 문제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학생들이 경각심을 갖게 됐다는 얘기는 들려오지 않았어.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이 어떤 결과에 이를 수 있는지 일깨워주었다거나,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쳤다는 얘기도 들리지 않았지. --- p.67

마리옹, 정말 이상하지 않니? 네가 떠나고 몇 달간, 우리는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정중한 애도의 인사는커녕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네지 않는 사람들과 맞서 싸워야 했어. 열세 살 딸아이를 잃은 부모가 자식이 왜 죽었는지 그 진실을 알겠다고 나선 게 뭐 그리 큰 잘못이니? 다들 왜 우리의 아픔을 공감하고 격려해주신 시장님처럼 행동하지 못하는 걸까? 네가 끔찍하게 죽었는데도 우리는 네가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모른단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네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 할 수밖에 없어. 왜 다들 그런 우리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는 걸까? --- p.183~184

엄마는 학교에서의 물리적 폭력 문제를 해결하자는 게 아니라, 교내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학생들 간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려는 거야. 그러려면 표적이 된 학생들을 최대한 보호·감시해주는 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봐. 거리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봐줘야 하고, 페이스북이나 문자 메시지로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해봐야 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학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거지.
--- p.2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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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아직도 학교 내 괴롭힘 문제를 그저 아이들 간의 사소한 장난 정도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일부 청소년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이때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으면 그 폭력의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괴롭힘을 당한 학생은 대개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함구하는 편이다. 설령 용기를 내어 입을 열더라도 돌아오는 건 무관심과 무대책. 별 뾰족한 수가 없으니 결국 침묵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 침묵이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음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는 학교 폭력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학부모와 선생님에게는 지속적인 관심으로 아이들을 지켜봐야 함을 인지시키며, 교육 관계자들에게는 좀 더 실질적인 학교 폭력 예방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학교폭력으로 딸을 잃은 엄마의 슬픔, 학교폭력에 침묵하는 학교를 향한 분노, 그리고 뻔뻔한 가해자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함……, 이처럼 생생한 심리 묘사는 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박효정 (한국교육개발원 학교폭력예방연구지원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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