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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세상

기울어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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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586g | 146*209*35mm
ISBN13 9788925560571
ISBN10 8925560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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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베스 앤 퍼넬리
Beth Ann Fennelly
1971년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났고, 노트르담 대학교와 아칸소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2002년 시집 『오픈 하우스(Open House)』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데뷔했고, 미국 문단에서 호평을 받으며 미국 캐니언 리뷰 상, GLCA 신예작가상, 푸시카트 상을 수상했다. 2001년 아이를 낳으며 부모라는 낯설고 아름답고 두려운 세계에 매료된 베스 앤은 이러한 경험을 시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이 시들이 국립예술기금 상을 수상하며 2004년 『조바심(Unmentionables)』이라는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이후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문학과 문예창작을 가르치며 2006년 논픽션 『아이와 함께 행복하기(Great with Child)』를 발표했고, 2008년에는 세 번째 시집 『말할 수 없는 것들(Tender Hooks)』을 발표했다. 그다음 해에 풀브라이트 재단과 미 정부 예술진흥기금의 후원으로 브라질에 가서 엘리자베스 비숍의 시를 연구했다. 현재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인문학석사과정 학과장으로 일하며 남편 톰 프랭클린, 세 자녀와 함께 옥스퍼드에 살고 있다.
역자 : 한정아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톰 프랭클린의 『미시시피 미시시피』,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 아이스』,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유골의 도시』, 『클로저』, 『혼돈의 도시』, 『나인 드래곤』 외에 『철로 된 강물처럼』, 『속죄』, 『스테이션 일레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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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햄은 세 구의 시신을 살펴보았다. 점원은 얼굴을 위로 하고 누워 있었고, 절도범들은 얼굴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있었다. 햄이 고개를 절레절레했다. “빌어먹을. 이들이 훔치려고 한 게 뭔지 알아? 신발이었어.” 몸집이 큰 시신 옆에 놓인 뚜껑 없는 상자 속에는 판지로 만든 신발 틀만 들어 있었다. 피가 상자 바닥을 적시고, 옆면을 타고 상자 중간까지 올라가 있었다.
잉거솔이 무릎을 꿇고 다른 시신을 뒤집었다. 여자. 아기 엄마. 바지를 입고 있었고, 짙은 갈색 머리를 뒤로 넘겨 남성용 중절모를 눌러쓰고 있었다. 입을 벌리고 있었고 이가 몇 개 빠져 있었다. 복부에 총을 맞아 뚫린 상처가 있었다. 그녀 뒤로 피 웅덩이 속에 종이 포대가 한 자루 있었는데, 찢어진 틈으로 튀긴 밀이 든 상자가 보였다.
“술에 취했겠지.” 햄이 말했지만, 확신은 없어 보였다. 홍수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이 절박해졌고, 절박한 사람들은 지극히 무모해졌다. 신중함과 직업과 희망이 사라진 사람들. 옥수수가 물에 푹 잠겨버렸으니 옥수수 껍질 까는 일마저도 구할 수가 없었다. --- p.40~41

“무슨 소식이라도 들었어?” 애머티가 속삭임보다는 약간 큰 소리로 물었다.
“소식? 뭐요? 수위에 대해서?”
애머티의 손가락이 잠시 쉬고 있었다. “아니, 밀주 단속원들에 대해서.”
딕시 클레이의 집에 왔었던 그 두 명?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 “애머티,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알면서 왜 그래, 딕시 클레이. 밀주 단속원 두 명이 마을로 들어와서 비밀리에 활동하다가 실종됐어. 2주 전쯤. 지금 수사 중이야.”
애머티는 딕시 클레이를 관찰하고 있었고, 딕시 클레이는 표정을 관리하려고 애썼다. --- p.54

“이 동네에는 밀주 단속원들이 안 뜨나 보지?”
“오래 머물다 가는 사람은 없어.”
“어떻게 그렇지?”
“글쎄, 잘 모르겠어. 이 동네에는 시시한 것들밖에 없다는 걸, 급습할 만한 증류소가 하나도 없다는 걸 알게 됐는지도 모르지. 아니면 우리랑 같이 지내는 게 싫어서 자기네 동네로 돌아간 걸지도 모르고.” 제시가 위스키를 한 모금 마셨다. “하지만 우리와 함께 지내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 예를 들어 자네도 여기 주민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던데.”
‘친하게 지낸다’는 말에서 이상한 뉘앙스가 풍겼다. 잉거솔이 제시를 흘끗 보았다. 제시는 위스키를 사려고 아직도 줄 서 있는 사람들 쪽을 향해 서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홱 돌아서서 잉거솔을 쳐다보았다. “이를테면 내 아내와.” --- p.200~201

“4달러 50센트!”
“너무 싼가요?” 그녀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고 한 손가락으로 뺨을 톡톡 쳤다. “5달러로 할까요?”
“저 밑에 스키퍼 헤이스에게 사면 1달러에도 살 수 있다는 걸 모르는 모양인데.”
“알아요. 근데 모르세요? 헤이스는 변성 알코올을 쓴다는 거? 하느님이 비누를 발명한 이후로 단 한 번도 닦지 않은 욕조에서 섞은 거로요. 그런 걸 마시면 눈이 멀거나 죽거나 아니면 눈도 멀고 죽기도 한다는 거 모르세요? 그런 게 단돈 1달러라구요.”
“저런, 부인.”
딕시 클레이는 입술과 병에 마개를 닫았다.
론 샤프가 한층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제시가 그렇게 높게 부르라고 했나? 우리끼리 중간에서 합의를 봅시다. 2달러씩 쳐주면 어떨까? 그걸로 일주일 내내 영화를 보러 다닐 수도 있겠군. 미용실에 가서 그 예쁜 곱슬머리를 예쁘게 자를 수도 있겠고.”
“병당 4달러 50센트예요. 의원님이 안 사시면 라이트 토머스가 사주겠죠, 뭐.” --- p.219~220

“당신은 참 좋은 엄마가 되었을 거야.” 그가 말했다.
“뭐?” 그녀의 목소리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그는 머그잔을 들여다보았고, 보조개는 구레나룻 뒤에 숨어 있었다.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것 같았다. “당신한테 주지 않았을 거야. 알았다면.”
“뭘 알았다면?”
“알면서 왜 그래, 딕시 클레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밀주 제조업자잖아, 당신.” 그가 그 말을 혐오스러운 듯 내뱉었다. “유감이야. 아이를 버려야 할 거면서 아이를 받아들인 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어. 이기적인 일이지.” --- p.276~277

“무슨 일이에요?”
“못 들었어요?”
딕시 클레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누가 제방을 폭파하려고 했었답니다.” 애덤스가 앞에 서 있는 남자를 불렀다. “이봐, 에이스, 담배 하나만 줘.” 그러고는 손을 내밀어 담배를 받았다.
“제방을 폭파한다고요?”
“그래요, 누가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려고 했다더군요.” 뒤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을 떠밀었다.
“언제요?”
“어젯밤에.” 사람들이 계속 그들을 밀어붙였다. “자, 이리 와요.” 그가 그녀에게 말했다. “자리 뺏기면 안 되니까.”
그가 주머니를 톡톡 치며 성냥을 찾는 동안 그녀는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갔다. “누가요? 누가 그랬대요?”
--- p.3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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