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별빛을 모은 사람들-세계 천문대 이야기
1장은 천문학자들이 별을 쏘기 위해, 하와이 마우나케아 꼭대기와 칠레 사막에 세운 천문대 이야기다. 그런데 왜 천문학자들은 4000미터가 넘는 죽은 화산 마우나케아 꼭대기나 세계에서 가장 건조하다는 칠레 아타카마 사막으로 간 걸까?
1장에서는 왜 세계 천문학자들이 하와이나 칠레로 가려 하는지, 그리고 그곳에는 어떤 천문대와 망원경이 있는지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아파트 3층 높이에 해당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인 ‘켁’ 망원경이 왜 ‘켁’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똑같이 생긴 쌍둥이 망원경인 ‘제미니’ 망원경은 왜 하나는 하와이(북반구)에, 하나는 칠레(남반구)에 떨어져 있는지, 아마추어 천문학자의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운 ‘스바루’ 천문대에는 어떤 놀라운 비밀이 있는지 등 세계 유명 천문대들의 특징과 하는 일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1장을 통해 천문 관측을 하는데 중요한 망원경과 천문대들의 다양한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천문학자들이 하는 일과 우주 관측의 특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이 하와이로 가는 까닭은' '작아도 쓸모 있는 CFHT '천문대 이름이 ‘켁’이라니!
쌍둥이 망원경 제미니 '일본의 자랑 스바루 '천문학자들이여, 칠레로 오라! '별이 지지 않는 천문대
2.‘거기 누구 없나요?’-외계 생명체와 외계 행성을 찾아서
2장에서는 별을 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다.
천문학자들이 별을 열심히 보는, 아니 쏘는 이유는 뭘까' 별을 열심히 본다고 우리 생활이 더 나아지거나 전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사람들이 우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원초적인 호기심 때문이다. 그냥 우주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다. 지구를 벗어난 다른 곳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우리는 지구에서 생겨나 지구에서 살다가 그냥 사라지게 될까' 지구 생명체가 모두 사라지면 우주에는 아무런 생명체도 남지 않는 것일까' 과연 이 우주에는 우리밖에 없는 걸까?
우주를 연구하는 목적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주에서 우리의 친구가 될 다른 존재를 찾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태양이 아닌 다른 별을 도는 외계 행성을 주목했다. 태양만 한 별과 그 둘레를 도는 지구만 한 외계 행성, 그런 곳이라면 우리 같은 생명체가 있을 확률이 크다. 이런 외계 행성 찾기를 수십 년, 천문학자들은 과연 무엇을 찾았을까?
요즘 천문학계에서 가장 관심 갖고 연구하는 분야가 바로 ‘외계 행성이나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이라고 한다. 단순히 외계인 이야기가 아닌 그들을 만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레시보에서 보낸 편지 ' 미래의 지구, 금성에 생명체가 있을까' '거기 누구 없나' 화성 생물 나와라, 오버! '거대 행성의 위성을 노려라! '외계 생명체를 찾아라! '행성 사냥 '우주의 비단길
3.‘별을 쏘는 사람들’-별을 쏘는 특별한 방법
3장은 천문학에 얽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외계 신호를 수십 년째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외계 행성을 찾기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69명의 천문학자가 돌아가며 관측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태양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커다란 풍선을 들고 남극으로 간 천문학자, 고물로 첨단 장비를 만드는 사람들, 우주의 비밀을 캐느라 고생한 조선 시대의 학자들도 소개했다. 또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넘은 나이에 지친 몸을 이끌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탐사선의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다. 우주 탐사선은 사람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훌륭한 천문학자다. 3장에서는 각기 다른 방법으로 끈질기게 별을 쏘는 사람들에 대한 재밌고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아레시보에서 받을 편지 ' 69명의 천문학자가 쓴 논문 '우주선 노화 극복 프로그램 '뉴트리노를 잡는 사람들 ' 쓰레기통 속의 천문학자들 '소행성으로 다시 태어난 조선 시대 천문학자들
'아득한 우주를 보며 가슴이 뛴다면 우리는 모두 별을 쏘는 사람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별자리나 우주를 설명하는 기본 개론서가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올해는 천문의 해이다.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주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마녀 사냥했지만, 결국 그의 말이 옳았다. 요즘 천문학에서 최신 관심 분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외계 행성’ 및 ‘외계 생명체’를 찾는 일이다. 이 책은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떻게 별을 보고 연구하는지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새롭게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천문학자들이 꿈꾸는 최고의 장소 하와이 섬 마우나케아와 칠레에 세워? 천문대 이야기와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24시간 돌아가며 별을 관측하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잘 몰랐던 우주에 대한 이해를 폭넓게 이해시킨다.
천문학자들이 쓰는 망원경은 첨단 과학의 지표다. 많은 나라들이 우주를 연구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돈이 많다고 별을 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별은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가 중요하다. 유명한 과학자이자 저술가인 칼 세이건 말처럼 이 드넓은 우주에 우리만 살고 있다는 것이 공간 낭비일 테니……, 이 우주 어딘가의 또 다른 생명체를 만나는 일은 가슴 뛰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의 말처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풀기위해 멋지게 별을 쏘는 일은 천문학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사는 시대가 다르고, 성별이 다르고, 프로천문학자가 아니더라도 아득한 우주를 보며 가슴이 뛴다면 모두 별을 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