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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마지막 인사

: 이건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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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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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17g | 152*210*30mm
ISBN13 9788960780729
ISBN10 89607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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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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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의 『회전목마』가 한국일보 장편소설 응모에 당선되고 인기리에 연재됐던 것은 아마 60년대 중반쯤이었을 것이다. 내가 그 연재소설의 열렬한 애독자였던 것은 아직 등단하기 전의 평범한 문학 지망 주부여서 선망하는 마음도 있었을 것이다. 통속적인 재미도 쏠쏠했지만 인간 내부의 어두운 심연으로 독자를 끌고 가는 힘에 섬뜩했던 기억은, 그 소설의 줄거리가 거의 지워진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그 후 40여 년이란 세월이 지났건만 처녀작의 강한 인상 때문에 작가의 이름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가 이제야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타났다기에 반가운 마음과 문학에 한번 사로잡히면 헤어나기 어렵구나, 하는 동병상련의 마음도 있어서 그의 책에 이 몇 마디를 보탠다.
박완서 (소설가)
이 소설은 드물게 보는 수작이다. 소설은 풍부한 자료 수집과, 단계적으로 심화하는 주제의 소설적 전개를 통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읽어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감동을 불러온다. 한국문학사에 이 정도의 장편소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분명 의학도가 아닌 저자가 이 정도로 해박한 의학지식을 피력할 수 있었던 데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을 지경이다.
정소성 (소설가, 단국대 교수)
암으로 고통 받는 젊은 아내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 의사가 아니라 한 사람의 남편으로 돌아간 의사 진호에게서 아내에 대한 무한대의 사랑을 본다. 사랑받으면서 그렇게 죽어간 아내 은영은 죽음마저도 행복했으리라. 인간의 삶이 존엄하듯이, 죽음도 존엄해야 하는 것이다. 소설 읽는 내내 눈시울을 적시면서 존엄한 죽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이 소설을 계기로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합의 같은 것이 도출되었으면 한다. 명필(名筆)의 붓은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다.
박진숙 (극작가, 조선대 문창과 교수,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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