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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버린 왕비들

조선이 버린 왕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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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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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52*224mm
ISBN13 9788976043245
ISBN10 897604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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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미숙
1959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1995년 문단에 데뷔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신문을 비롯한 여러 문학전문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출판한 작품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영광을 차지했으며, 교보문고에서 ‘화제의 신간’으로 선정되어 몇 달 동안 특별 전시 판매되었다. ‘부모님을 위한 사랑 가득한 도서’와 ‘일상의 행복을 찾아서’라는 테마북으로도 선정·판매되었고, 전국수능모의고사와 외고입시 문제 등에 작품의 전문이 실리면서 지문으로 출제되었다. KBS 「주부 세상을 말하다」에 출현하여 작가로서의 행복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펼친 바 있다. 요즘은 역사 공부를 하면서 역사 에세이를 쓰고 있으며, 〈길 위의 인문학〉 및 〈수필〉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작품집으로 『그린벨트 안의 여자』 『추억이 그리운 날에는 기차를 타고 싶다』 『마중 나온 행복』 『작은 꽃이 희망을 피운다』 『희망이 행복에게』 『나에게 주는 선물』 『웃음꽃 피다』 등의 수필집이 있으며 『왕 곁에 잠들지 못한 왕의 여인들』 『사도, 왕이 되고 싶었던 남자』 등의 역사서가 있다. 2003년부터 국정교과서에 이어 검인정교과서(중학교 3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에 작품 「신호등」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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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때 폐비뿐 아니라 폐빈도 여러 명 있었다. 세자였던 남편이 폐세자가 되면서 폐빈이 되었거나 세자빈 자신의 비행으로 폐빈이 되었다. 조선 최초의 폐빈은 조선 최초로 세자가 되었던 방석(의안대군)의 첫 번째 부인 현빈 유씨다. 그녀는 내시 이 만과의 불륜으로 폐서인 되어 폐출되었다. … 폐세자가 아닌 조선 제5대 왕 문종의 두 부인도 문종이 세자였을 때 비행으로 폐빈이 되어 사가로 쫓겨났다. 첫 번째 부인 휘빈 김씨는 사술(邪術)을 동원하여 문종의 사랑을 얻으려다가, 두 번째 부인 순빈 봉씨는 거느리고 있는 소쌍이라는 무수리에게 동성연애를 강요하다가 시부모인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에게 각각 들통나 폐빈이 되어 쫓겨났다. … 어쩌면 폐비보다 더 불쌍한 여인이 폐빈일지도 모른다. 꽃도 피워 보지 못하고 폭풍우에 떨어져 버린 꽃봉오리 신세가 되었으니 하는 말이다. _8~9쪽

죽어서 남편 태조에게 커다란 왕릉을 선물 받은 계비 신덕왕후 강씨였지만 원비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 태종 방원에 의해 왕릉 중 가장 초라한 왕릉의 모습이 되고 말았다. 그녀의 왕릉은 왠지 미완의 왕릉을 보는 듯 어설프기만 하다. 봉분도 다른 왕비들 봉분보다 훨씬 작다. _31쪽

현덕왕후 권씨와 그녀의 남편 문종이 잠들어 있는 현릉은 태조의 건원릉에 이어 두 번째로 동구릉에 조성된 왕릉이다. 그녀는 문종의 좌측 언덕에 묻혀 모진 역사를 말해 준다. 정자각에서 보면 오른쪽이 그녀의 능이다. 그녀는 조선왕조의 왕비들 중 비운의 왕비를 얘기할 때 뺄래야 뺄 수 없는 존재이다. 그녀가 왕비에 오르고자 욕심을 부렸던 것도 아니었고, 아들을 낳아 그녀가 죽은 뒤 국법에 따라 아들이 남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을 뿐인데 죽어서까지 너무나 큰 수모를 겪었다. 그녀가 낳은 아들 단종 역시 왕의 장남으로 태어나 국법에 따라 왕이 된 것 뿐인데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까지 가서 살해되고 말았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_62쪽

단종의 장릉(莊陵)은 단릉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조선 왕릉 중 궁궐에서 가장 멀리 있다. 북한에 있는 왕릉보다 더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단종은 오늘도 외로움을 달래느라 시를 지어 읊고 또 읊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외로움을 두견새가 달래 주고 있을지, 달님이 달래 주고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외로움에 지친 단종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아마 단종과 그의 비 정순왕후 송씨는 영원히 잠 못 이루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죽어서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서로가 외로움에, 그리움에 잠 못들고 있을 것이다. 아니, 기다리다가 이내 지쳐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_85~86쪽

조선의 왕비들 중 실제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올랐다가 폐비가 된 왕비가 있다. 그 왕비가 조선 제11대 왕 중종(1488~1544)의 원비 단경왕후 신씨(1487~1557)다. 그녀는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왕이 되면서 그녀의 남편이 왕위에 올라 그녀도 왕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왕비의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조선의 41명의 왕비들 중 재위 기간이 가장 짧은 왕비로 기록되는 비운의 왕비다. 그녀는 신덕왕후 강씨, 현덕왕후 권씨, 정순왕후 송씨, 성종의 계비 윤씨, 연산군의 비 신씨에 이어 조선 왕비들 중 여섯 번째로 폐비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_118쪽

목숨에 연연한 조선인 안내자들이 궁녀들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궁녀로 변장한 명성황후 민씨를 찾아내 주었다고 한다. 어디든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려는 간신의 무리가 있게 마련이다. 일본 낭인들은 명성황후 민씨를 찾아내자마자 발을 걸어 넘어뜨린 후 가슴을 수차례 밟은 다음 칼로 난자질하여 살해하고는 그 시신을 궁궐 밖 소나무 숲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고는 그 시신에 석유를 붓고 불태워 버렸다고 하니 이보다 끔찍한 일이 세상천지에 또 있을까 싶다.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이 같은 만행이 우리나라의 왕궁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에 그저 놀랄 뿐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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