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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들

가능성들

: 위계·반란·욕망에 관한 에세이

트랜스 소시올로지-02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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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72쪽 | 868g | 152*224*35mm
ISBN13 9788976827982
ISBN10 8976827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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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조원광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여러 권력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를 둘러싼 지식 권력을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미셸 푸코 권력이론의 재조명』, 『한국 소비사회의 등장과 미시권력의 변화』 등이 있다.
역자 : 황희선
서울대학교와 런던정경대학 인류학과에서 사회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어머니의 탄생』(사이언스북스, 2010) 등이 있다.
역자 : 최순영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에서 한국 한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한국의 전통 문화 및 고전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역서로는 이철수 대종경 연작판화 『네가 그 봄꽃 소식 해라』(문학동네)와 경산 원불교 종법사 법문집 The Shore of Freedom(Seoul Selection)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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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본주의의 기원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30)에서 막스 베버(Max Weber)는 근대 초기 유럽에서의 상업 경제의 등장, 그러니까 근대 자본주의로의 길을 열어젖힌 거의 수도승 같은 노동 훈련과 강박적인 축적전략의 출현은, 종교, 특히 청교도주의의 역할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베버의 주장은 수없이 논의되었다. 나는 칼뱅주의 선언에 대한 베버의 특정한 주장들을 검토하는 것에는 별 흥미가 없다. 대신 내가 보기에 흥미로운 것은 베버가 묘사한 이 같은 칼뱅주의가, 대중적인 차원의 청교도주의 확산과(특히, 섹스와 떠들썩하게 노는 일에 대해 신중하고 까다롭게 생각하는 것의 확산) 합류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프로테스탄티즘에 한정되지 않는다. --- p.28-29

내가 보기에 이 상태에서 소비에 대한 자본주의적 관념 같은 것으로 옮겨가는 데에는 한 가지 변화가 더 필요했다. 이번에는, 계급의 선이 아니라, 젠더의 선을 따른 변환이다. 궁정 연애 문학과 그와 연관된 욕망 이론은 순전히 남성적인 관점을 보여준다. 환락향과 이와 비슷하게 음식에 대한 욕망이 실현된 이상화된 세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여기서, 당시의 통속 심리학이 여성을 남성보다 더 욕정이 강하고 탐욕스러우며, 일반적으로 욕망이 더 강하다고 여겼던 사실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탐욕스럽다고 표상된 이들은 다 여자였다.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치우면서 더 많은 섹스와 음식을 원하는 여성의 이미지와 운 나쁘게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하지만 궁극적으로 불가능한) 끝없이 일하는 남성의 이미지는 적어도 헤시오도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남녀차별론자들의 일반적인 주제였다. 기독교 교리는 원죄에 대한 일차적인 비난을 여성들에게 부과하고 그렇기에 여성들이 형벌을 크게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이런 주제를 강화하기만 했다. 이런 종류의 수사가 없어진 것은 산업혁명 무렵 일터와 가정이 완전히 분리된 시점이었다. 신기하게도, 이는 소비가 본질적으로 여성적인 일이라고 여기기 시작한 것과 정확히 동시에 일어났다. --- p.123-124

“생산 양식”(mode of production)이라는 용어가 특히 그러하다. 이 용어는 고전 맑스주의 이론에서는 어떤 면에서 보면 이론적으로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다. 내가 보기에 이 개념은 언제나 약간 빈약했다. 그 결과, 세계-체계 분석이 등장하여 탐구의 틀을 바꾸어놓자, 이 개념은 간단히 무너져버렸다. 혹자는 이것이 그렇게 전적으로 나쁜 일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이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마 생산양식이라는 개념은 애초에 유용한 개념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붕괴한 결과는 꽤나 충격적이다. 생산양식 모델을 폐기하자마자 이와 함께 노예제 혹은 봉건제가 자본주의와 다른 경제 시스템을 구성한다는 개념도 폐기되었고, 이전의 완고한 맑스주의자들은 모든 곳에서 자본주의를 목격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주장들에는 몹시 자의적인 면이 있다는 점에 늘 놀라곤 한다. --- p.138

나는 이 글을 통해 사회적 창조성 이론에 기여를 하고 싶다. 나는 사회적 창조성이라는 말을, 새로운 사회적 형식 및 제도적 배치의 창조라는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인류학이 크게 기여한 바가 없지만, 최근의 사회 이론은 이런 의미의 창조성에 대해 논의해왔다. 여기에서 나는, 아프리카의 ‘물신주의’에 관한 문헌을 살펴봄으로써, 인류학을 전통적으로 인류학의 텃밭으로 간주되던 영역으로 이끌어가고자 한다. --- p.175

오늘날의 무정부주의자들은 ‘TAZ’ 혹은 ‘일시적 자율지대’(temporary auto-nomous zone. Bey 1991)를 자주 언급한다. 지구상에 국가와 자본이 전혀 식민화하지 않은 지역은 더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권력은 완전한 단일체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
이메리나의 농촌에서는 ‘일시적인’ 것보다는 ‘잠정적인 자율 지대’가 있다고 말하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이렇게 부르는 까닭의 일부는 TAZ라는 개념이 연상시키는 것처럼 사람들이 권력의 외부에서 저항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으며, 이메리나에서 볼 수 있는 독립성이 일시적이라고 가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베타푸, 심지어는 아리부니마무까지도 많은 영역이 국가장치의 직접 지배를 벗어나 있다. 사람들이 서로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수도처럼 상당 부분이 국가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는 지역을 오가더라도 마찬가지다. 이들이 확보한 자율성은 잠정적이며 불확실했다. --- p.263

나는 조직자들이 제시한 질문을, 두 가지 가능한 관점에서 다룰 수 있다. 인류학자로서 다룰 수도 있고, 전 지구적 운동(소위 ‘반-세계화 운동’이라 불리는)에 수년간 참여해 온 정치적 활동가로서 다룰 수도 있다. 이런 전 지구적 운동은 전 지구적 상황변화에 따라 혁명에 대한 전반적 생각을 바꾸어놓고 있다. 앞으로의 글에서, 나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동원할 것이다. 사회이론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그것이 사회 혁명의 전망과 맺고 있는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말이다.
--- p.45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책은 세 부로 구성되어 있고, 배열 순서는 저자 자신의 삶의 경로와 일치한다. 1부에 수록된 글들은 저자가 박사과정 학생이던 시절 고전을 두루 탐독하며 얻은 착상을 발전시킨 결과로, 권위, 소비, 생산양식, 물신숭배 등의 개념적 문제들을 다룬다. 2부는 학위 논문 작성을 위해 마다가스카르 시골 마을에서 진행했던 현지조사의 성과를 반영한다. 현지 주민들이 권위의 정당성과 부당성을 판단하는 역사/문화적 맥락과 도덕원칙, 부당한 권위에 대처하는 기발하고 실용적인 요령, 일상에서 실행되는 직접민주주의 문화가 분석된다. 3부는 저자가 학위를 받은 후 지구정의운동 및 직접행동에 참여하며 구상한 내용을 바탕에 둔다. 전위주의와 유토피아주의, 민주주의의 비-서구적 기원과 직접행동의 전략적 의미 등이 논의된다. 책 전반에 걸쳐 교차 언급되는 자전적인 일화들도 흥미롭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저자가 후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의 주제를 파고들게 된 계기와 최초 착안점이 형성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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