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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

문학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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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393g | 152*210*30mm
ISBN13 9788990790897
ISBN10 899079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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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준희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한 풍경이 좋아 10여 년이 넘게 아이들, 선생님들과 함께 문학기행을 다녔다. 여행을 통해 만난 시, 소설 등의 문학작품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신문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연재하였다. 지금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언론을 통해 논술, 구술, 입학사정관제와 같은 대학별고사 관련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이를 정리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대구통합교과논술지원단, 북모닝대구지원단 팀장을 맡아 학교논술교육의 일반화와 함께 10만 학생 저자 양성을 위한 책쓰기 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합교과논술 해오름』(2006), 『통합교과논술 이바돔』(2007), 『통합교과논술 기출문제 분석』(2008), 『구술면접시험 해오름』(2008) 등의 책에서는 논·구술과 관련된 바람직한 방법론을 제시했으며, 『바다에서 건진 제비꽃』(2000)에서는 문학작품에 대한 단상을 드러내었다. 최근 『13+1』(2009)에서는 책쓰기 교육에 참가한 아이들의 꿈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 출판했다.
개인 블로그 ‘바다 그리고 섬(http:blog.naver.com/mijopogu)’은 아름다운 마음의 풍경을 지닌 사람들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문학의 소통공간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말 평범한 대상이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보면 모든 것이 달라 보일 수 있음을 배우는 것이 문학기행의 의미다. 아이들은 이미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 「비상학이 날아오르다」 중에서

바다로 경운기를 몰고 가는 아저씨에게 “어디 가세요?” 하니까, 싱긋 웃으며 하는 말. “농사지으러 가지요.” 그렇지. 바다는 어부들의 땅이지. 여긴 그들에게 남겨둬야지. 난 그저 멀리서 바다를, 그리고 그 속의 삶들을 그리워만 하면 그만인 거야. 버스는 아름다운 강진만을 왼편으로 끼고 강진으로 강진으로 달렸다. --- 「바다로 농사지으러 가는 사람들」 중에서

김유정은 죽기 전 삼 년 동안 폐결핵을 심하게 앓던 상태에서 많은 작품을 쏟아냈다. 채만식은 이때의 김유정을 ‘사백 자 원고지 한 장에 오십전의 원고료를 바라고 그는 피 섞인 침을 뱉어가면서 써야 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받은 원고료를 가지고 그는 밥을 먹었다. 그러다가 유정은 죽었다. 그러나 이것이 어디 사람이 밥을 먹은 것이냐? 밥이 사람을 잡아먹은 것이지.’라고 했다. 김유정 문학촌을 터벅터벅 걸어 나오면서 코끝이 시려왔다. --- 「실레마을의 알싸한 동백꽃 향기」 중에서

돌아보는 삼천포 시장이 노을에 빨갛게 달아 있었다. 어디선가 ‘돛단배 두엇이 나타나 해동갑할’ 때까지 흰나비처럼 떠다닐 것 같았다. 슬픔도 지극해지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박재삼의 시는 지극히 슬프다. 그런데 슬픔으로 그치지 않는다. 아름답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잡어회를 안주로 하여 소주를 기울였다. 슬픔이 가시지가 않았다. 슬픔조차도 아름답게 승화시켰던 박재삼의 마음이 한없이 그리웠다. --- 「해동갑하여 흰나비 같네」 중에서

내 왼손에는 흉터가 많다. 눈에 보이는 큰 흉터를 비롯해서 돋보기로 봐야만 보이는 작은 흉터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그 흉터로 인해 지금 내가 아픈 것은 아니다. 오히려 흉터는 지나간 나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분면 흉터가 생길 때는 많이 아팠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의 아픔이 지금까지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모든 아픔과 슬픔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승화시키니까. 따라서 흉터는 나에게 추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현재의 장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흉터는 아름답다. --- 「울엄매야 울엄매」 중에서

시간이 흘렀다. 시간은 기묘한 힘으로 나를 지배했다. 난 내가 아니라 시간 속에서 길을 걸어가는 작은 존재에 불과했다. 묘한 안도감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슬픔이나 흉터, 그리고 상처들이 내 몫이 아니라 시간의 몫이라는 깨달음. 그러자 몸을 지배하던 슬픔이나 상처, 흉터들이 허깨비처럼 떨어져 내렸다. 슬픔, 상처, 흉터가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간 이후에도 신기하게도 그것들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내 속에서 숨을 쉬며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건 시간의 몫이었으므로 난 그냥 시간 속으로 걸어가면 그만이었다. ---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다」 중에서

왜 오늘을 사는가? 온갖 먼지와 무의미로 점철된 오늘을 왜 버리지 않는가? 나는 그 대답을 항상 통제사에게서 찾는다. 통제사는 나에게 어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법을 가르친다. 어렵게 찾은 희망조차도 무의미하게 변질시키는 세상 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길을 가르친다. 내 무의미한 현재를 규정하는 수많은 껍데기들을 쓸어 담아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너머로 던져버려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가르친다. 다른 시대를 살지만 그 실체는 조금도 다르지 않은 세상이 쓸쓸했다.
--- 「또한 나의 피도 원할 것일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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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선생님은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는 평소에 깊은 사유를 통해 준비된 글을 쓴다.
그의 글 창고에는 무한한 씨앗들이 꿈틀거린다.
거기에 어떤 동기와 계기가 주어지면 생각의 씨앗이 무한으로 자라난다.
그의 글을 읽고 다시 읽고 되새기고 동화되다 보면
메마른 몸에 고급 영양소가 흡수되어 보기 좋게 살이 찌는 느낌을 준다.
함께 일을 하면서 느끼는 그는 정말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의 소유자이다.
사람의 마음이 지니는 깊이와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는 것은 어렵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한준희’라는 이름을 지닌 사람을 통해 확인한다.
그는 아이들이라는 아름다운 풍경에 꿈을 그리는 선생님이다.
그는 언제나 아이들 편에서 꿈을 꾼다.
분명 그는 한국의 ‘그루웰’이다.
자신이 바닥이 되고 배경이 되어 그 위에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그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풍경은 언제나 살아 있다.
그가 그린 많은 풍경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나가 ‘문학기행’이다.
그는 10년이 넘도록 아이들과 함께 문학의 숲을 찾아가는 여행을 했다.
책으로 묶여 나온다니 무척 반갑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어가는 새로운 길이 되리라 믿는다.
한원경 (대구광역시교육청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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