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나는 스무 살에 자유를 보았다

나는 스무 살에 자유를 보았다

: 서환 자전 소설

서환 저 | 명상 | 2003년 04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500
판매가
7,65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46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324928
ISBN10 8972324922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환
서환은 그의 필명이다. 고등학교 일학년 때 틀에 박힌 학교 교육에 환멸을 느껴 자퇴했다. 그 후, 카페 등지에서 노래를 불렀으며, 독학으로 일어를 공부했다.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경문대 환경공업과에 입학했으나 지금은 휴학중이다.
추리소설을 즐겨 읽으며, 시나리오를 비롯한 문학의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싶어하는 미래의 작가다. 이미 몇 편의 시나리오를 구상중인 그녀는 영화연출을 공부하기 위해 뉴욕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언젠가는 「델마와 루이스」 같은 여성영화를 직접 연출하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는 그녀지만 스무 살이 된 지금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강조하는 여성주의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의 두 번째 소설 『내 생애 미치도록 슬픈 날』을 준비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한 여자아이에게, 결코 잊혀지지 않는 섹스가 있었다.
어둡고 긴 밤, 그는 자신의 다리를 들어 올리며 "내 다리 참 예쁘지?" 하고 말했다. 나는 "아니, 전혀." 라고 대답했다.
나보다 스물다섯 살이나 많은 남자의 다리가 내 눈에 예쁘게 보일 리가 없다. 어쩌면 그는 자기만족 밖에 모르는 성도착증 환자였는지도 모른다.
행위 중간에도 그는 내 그곳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이것 좀 봐. 구멍이야. 마치 너무 길고 캄캄해서, 음흉스런 동굴의 입구처럼 보여…… 말해봐. 나 이전에 이 동굴을 침입한 남자는 누구였어? 말해봐. 궁금해 죽겠어."
"……프랑스 남자."
나는 짧고, 간결하며, 명료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나의 답변은 그를 한 마리 광포한 짐승으로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후회는 없었다. 비록 그 순간은 몸을 파고드는 고통과 두려움에 온몸을 떨었지만.
그는 정상적인 섹스보다 비정상적인 섹스를 좋아했다. 성기로 하는 것보다 손으로, 입으로, 또 다른 무엇으로…….
그에게 있어서 섹스란 사랑이 아니라 한 여성을 짓밟는 것이었다.
오직 자신만의 외로움과 쾌락을 위해 한 여성의 육신과 영혼을.
젊음을.
꿈을.(P)


영화감독 K, 그는 내게 기다림이란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기다림은 집착이야."라고, 거친 사랑에 중독 되어 미친 숲을 달리던 집착. 하지만 내 스무 살의 정열은 기다림의 시간을 집착의 시간으로 만들었지만, 이제는 기다리는 일이 무엇인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나는 아마 집착의 원행대로 살아갔을 것이다. 그를 저주하고, 원망하며, 내 스무 살의 인생도 아무렇게나 생각하며 조금씩, 야금야금 파먹으며 절망한 채 어느 길거리에서 짧은 생애를 마감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P)


저마다 절박하고 외로운 이들의 징글맞게 서러운 삶이 정말 징글징글 가슴에 와 박히는 것이다. 영화감독 K는 배 밑에서 올라오는 슬픔, 증오, 환멸에 대해서 농밀하게 아는 것 같았다. 꾸역꾸역 올라와 구토가 되고 마는 슬픔, 지랄 맞게 몸서리치는 설움에 대해 그는 아는 것 같았다. 어떤 장면에서는 어찌나 목이 메는지 영화를 제대로 지켜볼 수조차 없었다.(P)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에 치명적인 애증의 집착을 담아낸 어떤 작품은 화면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이었다.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지만 생의 한 끝에 서 있는 이들의 파격적인 정서를 매우 의미심장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인간에 대해 신파적으로 접근하는 듯하면서도 끝내는 매우 리얼하게 인간의 상처를 드러내 보여주는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다.(P)


"내가 경험한 그는 유별날 정도로 강한 리비도의 소유자이며, 그때까지 쌓아왔던 영화에의 경력은 단지 운좋은 재간꾼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이제 나에게는 내 인생에서 잠시 스쳐지나간 그저 쓸모없는 휴지통일 뿐이지만.
물론 그가 내게 억지로 강요했다거나 그건 어디까지나 내 선택이었으므로 나를 이용했다거나, 단순한 약속을 어겼다는 그런 점에서 그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은 나의 진실한 의도가 아니다.
단지 그는 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미끼를 던져준 사람이며, 내가 글을 쓸 수 있게끔 내 인생의 첫 번째 터닝 포인트를 던져준 사람이기에 의미가 있다. 동시에 과거의 남자 중 하나라는 사실에서 보통의 여자들이 갖는 지극히 당연한 일부분이다"(P)


어떤 여자들에게는 죽이고 싶은 나쁜 남자의 얼굴이 일생에 각인되어 있다.
죽이고 싶은 그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거나, 또는 이용을 당했거나, 남자가 자신의 지위나 능력을 무기로 여자의 성을 함부로 유린하거나 했을 때 말이다.
그렇게 더러운 수치심과 모든 것을 한순간에 짓밟았던 그런 남자가 어떤 여자들의 가슴속에는 죽을 때까지 언제까지고 남아 있는 것이다.
여자들은 자신을 유린했던 남자를 향해 어떤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죄를 짓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상상을 하는 것이다.
오늘밤에도 그녀들은 상상 속에서 늘 죽이고 싶었던 그에게, 언젠가 자신에게 가했던 변태적인 행위들을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자들은 좀더 강한 수치심으로 그를 무장해제 시켜 주었으면 좋겠다고 상상한다.
그녀들은 상상 속에서 그들을 하나하나 벌거벗겨 놓고, 거리위에 서 있게 하거나 개와 성교를 시키고, 아니 좀 더 잔인하게 가늘고 질긴 명주실로 그의 더러운 페니스가 더 이상 본래의 기능을 상실할 때까지 꽉 조여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종내에는 페니스를 싹둑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니, 씹어서 먹어 버리고 싶을 만큼의 역겨움이 그녀들에겐 존재할지도 모른다.(P)
.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