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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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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큰 나무

고규홍 | 눌와 | 2003년 04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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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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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3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7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620002
ISBN10 899062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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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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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성철
1963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광주대학교에서 사진을,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문화재를 전공했다. 주로 우리 문화유산과 자연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답사여행의 길잡이』『한국의 읍성』『꽃은 져도 향기는 그대로 일세』『소대헌 호연재 부부의 사대부 한평생』 등의 책에서 사진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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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는 저마다 깊은 표정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손길을 피해 산 깊은 곳에 홀로 자라는 나무는 어딘지 신령스러운 기운으로 어슴푸레하게 다가오는가 하면, 마을 어귀에서 매일 사람들과 눈맞춤을 하며 자란 당산나무나 정자나무들은 마을의 기쁨과 시름을 함께 겪어 왔다는 듯 편안한 어머니의 품속 같은 느낌을 준다. 또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들은 마치 농신農神의 모습처럼 너그럽고도 기품 있는 풍채를 하고 있게 마련이다. 멀리서도 그 나무들의 기운이 느껴져 저도 모르게 눈길을 주게 된다.
--- 본문 중에서
이 큰 향나무에서는 굳이 코를 움직거리지 않아도 향나무 특유의 향기가 그윽하게 다가왔다. 안덕면 향나무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무엇보다 기기묘묘하면서도 결코 난삽하지 않고, 뒤틀리고 휘었음에도 기품을 잃지 않은 나무줄기에 있었다. 바닥에서 솟구치듯 쏟아져 나온 나무줄기는 곧바로 네 개의 줄기로 나누어지면서 사방으로 고르게 뻗었는데, 짙은 회색의 근육질로 발달한 줄기는 범접하기 힘든 강인한 직선으로 뻗치다가 한순간 숨죽인 듯 진행을 멈췄다. 그러다 일순 도저희 예상할 수 없었던 직각 방향으로 성장 방향을 홱 틀어 민첩한 산으로 이어졌다. 마치 붓으로 삐침 획을 그어댄 듯. 경쾌한 선이 그대로 느껴지는 줄기들은 장엄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었다. 그렇게 직선으로 단호하게 방향을 틀어버리던 줄기들이 이번에는 한없이 부드러운 곡선을 빚어낸다. 꼼꼼히 보지 않으면 직선으로만 여겨질 법하지만 줄기는 어느 틈에 절묘한 곡선으로 이어진다. 그리고는 그 잠잠한 이어짐 중간 중간에 다시 줄기를 하나 둘 나누어낸다. 새로 나온 줄기들은 가능지만 어미 줄기의 강인함을 그대로 물려받은 엄격한 직선으로 또 하나의 삐침 획을 그어대기를 여러 차례 거듭하면서 하늘에 닿았다.
--- p.261
넉넉한 품이 아름다운 느티나무는 계절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추위를 이겨내고 목련꽃이 화려한 외출을 시작하는 봄날, 파릇파릇 연녹색의 잎들이 앙증맞게 고개를 내밀 때부터 느티나무에는 생동감이 넘친다. 나무에 푸른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 금세 주변의 다른 나무들도 연녹색으로 녹음을 준비한다. 한여름, 모기조차 들기 힘든 시원한 그늘을 만들 때는 느티나무가 정자나무로서 제 소임을 다할 때다. 그리고 무엇보다 황갈색으로 곱게 물드는 가을 단풍은 느티나무가 한여름 우리 농부들의 땀을 식히는 그늘을 만드느라 수고한 뒤, 스스로도 쉼의 계절에 들어선다는 신호다. 또 잎을 다 딸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 느티나무는 빈 하늘 한가득 강인한 생명력의 직선과 곡선들로 우리네 삶의 원초적 긴자와 이완의 들고남을 보여주는 듯하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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