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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

: 초등 한 학기, 내 아이 산촌으로 유학 보내기

리뷰 총점9.5 리뷰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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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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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2g | 153*224*20mm
ISBN13 9788993051063
ISBN10 899305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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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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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과 오줌을 같이 두면 좋은 퇴비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앞쪽에는 오줌통을 놓고 뒤쪽에는 재를 얹은 삽을 놓아 오줌과 똥을 분리하는 잿간화장실. 이곳에 온 도시 아이들이 제일 먼저 맞닥뜨리는 난코스다. 수세식 화장실에 익숙한 아이들은 이 잿간화장실에 가는 게 싫어 밥을 적게 먹기도 하고 참았다가 학교에 가서 볼일을 보고 오기도 한다. 하지만 급할 때마다 학교까지 달려갈 수는 없는 노릇. 결국 다급해지면 잿간화장실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민들레꽃을 피우는 강아지똥처럼 자신들의 똥이 새 생명을 키워내고 살찌우는 밥이라는 것을 터득할 즈음이면 어느덧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똥이 진짜 밥으로 자리 잡는다. 잿간화장실에 적응이 되고나면 남자 아이들은 오줌을 눌 때도 진지하게 묻는다. “어디다 볼까요?” 그러면 나무 하나를 정해서 볼일을 보게 하고, 얼마 후 그 나무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으면 아이들은 자기가 준 거름 덕분임을 알고 신나 한다. --- '본문' 중에서

시골살이 열흘을 넘긴 어느 날 아이들이 난데없이 설탕을 찾는다. 설탕통을 건넸더니 아이들이 수저 하나씩을 들고 마구 설탕을 퍼먹는다. 설탕물이나 다름없는 탄산음료를 먹지 못해 나타나는 금단현상이다. 지금까지 몸에 밴 식습관을 한순간에 바꾼다는 것은 어른들에게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달콤하고 자극적인 맛을 찾던 아이들도 시골살이 한두 달이면 점차 입맛이 변해간다. 코코아나 청량음료 대신 쑥차나 삼백초, 연잎차 같은 차를 즐기게 되고, 나중에는 향기만 맡고도 어떤 차인지 구별해낼 정도가 된다. --- '본문' 중에서

예천 읍내에 5일장이 서면 각자 필요한 물건들을 메모한 다음 아이들과 떠들썩한 장 구경을 나선다. 일단 다함께 시장을 둘러보면서 자기가 사야 할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고 나면 각자 받은 용돈으로 장을 본다. “이거 얼마예요?” “이거는요?” “이거 3,500원이래. 비싸다, 그지….” 이것저것 물건값을 따져보기도 하고 흥정도 해보고, 때로는 정말 필요한 물건인지 골똘히 생각해본 후 되돌아가 산 물건을 돌려주고 다시 돈으로 되돌려 받기도 하면서 아이들은 올바른 소비의식을 몸으로 배운다. 덕분에 산촌유학을 마치고 도시로 돌아간 아이들이 부모와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예전처럼 이것저것 사고 싶은 대로 장바구니에 물건을 집어넣지 않고 심사숙고하는 덕에 장바구니 무게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곧잘 듣곤 한다. --- '본문' 중에서

땅에서 나는 풀, 나무 중에 약이 아닌 것이 없다. 외과 치료가 필요하거나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곳에서는 최대한 자연요법으로 아이들을 치료한다. 편도가 부었을 때는 버섯 달인 물을 이용하고 외상이나 타박상에는 불에 달군 돌을 이용해 쑥찜질을, 상처가 났을 때는 알로에를, 늦가을이나 겨울철 피부가 틀 때는 꿀을 바른다. 그러면 아이들은 달콤한 꿀맛을 보려는 속셈으로 앞 다퉈 입술이 텄다며 꿀을 발라 달라 외친다. 또 체에 거른 생된장 국물 한 대접을 마시고 나면 열이 내린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은 열이 나고 아플 때 으레 생된장 국물을 찾는다. 그리곤 된장 국물 한 대접을 벌컥벌컥 들이마신 후엔 꼭 이런 말을 한다. “땀 내야죠.” “누울까요?” 아이들은 다음 순서도 척척 잘 기억해낸다. --- '본문' 중에서

어느 일요일 아침, 아이들의 행동이 수상스럽다. 위 텃밭 큰 소나무 아래 무언가를 묻는다고 삽자루를 들고 분주하다. 우정의 타임캡슐이란다. “아줌마, 아저씨는 오지 마세요.”“뭐라고 써서 묻었을까?”“그건 비밀이에요.”타임캠슐은 10년 뒤에 개봉할 거라면서 언제까지 여기 사실 거냐고 되묻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타임캡슐. 10년 후가 기대된다. 그때까지, 아니 그 후로도 아이들에겐 이곳 금당실이 따뜻한 고향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을까? --- '본문' 중에서

시골살이 초기에는 일기를 쓰라고 하면 “쓸 게 없는데요.”“생각이 안 나는데요.”라고 말하던 아이들도 한달 정도만 지나고 나면 그 내용이 절로 풍성해진다. 처음 해보는 시골살이 자체가 전부 글감이고 새로운 경험들이기 때문이다. 초등 2학년생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서연이의 일기를 소개한다.

2학년 서연이의 일기
2008년 10월 15일 수요일이가 딱딱 부딪칠 정도로 추운 날이었다.
〈 불꽃놀이 〉
불꽃놀이를 보았다. 팡 소리가 나는 순간 멋진 불꽃이 피었다. 내 위에 불똥이 튈 것 같은 데 사라지는 것도 신기하고 재밌었다.
불꽃은 이글거리며 달려든다. 꼭 사자 같다. 갈기가 금빛으로 물든 멋진 수사자!
너무너무 멋지고 황홀했다.
어두운 밤에 별처럼 올라가는 불꽃은 나의 희망을 밝혀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불꽃놀이가 끝난 뒤에도 내 마음은 희망으로 똘똘 뭉쳐서 이글거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왜 ‘불꽃’ 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알겠다. 이글이글 타오르면서도 내 마음을 활짝 꽃피게 하니까.
정말정말 짜릿하고 예뻤던 시골에서 한 불꽃놀이는 공기도 상쾌해서 도시에서 한 불꽃놀이 보다 더 화려하고 멋졌다. 역시 시골은 맑은 공기로 결정을 내린다. 불꽃놀이도 고운 밤하늘에다가 상쾌한 공기로 나를 감동 시킬 수 있었다.
마음에 무슨 따뜻한 것이 걸린 날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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