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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겠습니다, 마음

지키겠습니다, 마음

: 직장에서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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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00g | 140*210*20mm
ISBN13 9791195677184
ISBN10 1195677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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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종달
한때 ‘달대리’. 아침엔 비좁은 대중교통에 아슬아슬하게 몸을 싣고, 점심엔 뭘 먹을지 고심하지만 결론은 백반집이다. 원치 않는 야근과 회식에 유배되는 정신없는 일상의 연속에 서 있다. 그래도 품 안으로 달려드는 해맑은 딸아이의 뽀뽀로 내일 살아갈 힘을 얻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특별할 것 없는 삶이지만, 마주치는 문제들은 평범하지 않다. 그럴 때마다 해결책을 찾고 사람들과 나누길 좋아한다. 상처받은 직장인을 위한 책을 쓰자 다짐한 지 2년, 홀로 공부하고 쓰고 고치고 다시 쓴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상처 입은 직장인들에게 겉핥기식 위로나 허황한 이론이 아니기를, 보다 현실적인 해결책이기를 소망한다.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대기업 직장인으로 살아남은 지 10여 년이 되어간다. 마음을 공부한 덕에 멘탈 강한 직장인이 되어 무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여전히 일을 하고, 여전히 마음을 쓸어 만지며, 그런 외에는 블로그에서 상처받지 않는 지혜를 찾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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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성과물 없이 하루를 보낸 것도 물론 바람직하지는 않다. 다만 하루 동안 당신이 어떤 것을 경험하고 무엇을 배웠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서체를 공부한 덕분에 유려한 디자인의 매킨토시가 탄생했다. 당장의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당신이 무언가를 열심히 했다면 당신은 경험이라는 구슬을 마련한 것이다. 구슬은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불평불만으로 그 구슬을 방치할지, 잘 꿰어 보배로 만들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 p.40

질문은 ‘상사와의 갈등이 있느냐’가 아니고 ‘상사와의 갈등을 잘 풀어가고 있느냐’가 되어야 한다. ‘갈등이 없는 상태’가 답이 될 순 없다. 답은 ‘갈등을 풀어가는 방향성’이 되어야 한다. 모든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니 그 방향성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갈등이 모두 해소된다 해도,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마주할 것이며 새로운 갈등이 잉태될 것이다. 갈등은 변할 순 있어도 사라질 순 없다. --- p.62

분노는 분노한 사람의 가슴 속에만 있다. “분노란 뜨거운 숯을 자기 손으로 잡는 것이다”라고 붓다는 말했다. 아무리 분노해봤자 소용없다. 신은 당신의 아픔을 위로해주지도, 상대에게 벌을 내려주지도 않는다. 감정만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그 사건을 어떻게 해석해서 어떤 감정이 생성됐는지를 역으로 추적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오해를 바로잡거나 그 사건 자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재발을 막을 수 있다. --- p.100

갈등이 있는 한 사람의 인격을 무리의 특징으로 확대시키지 말아야 한다. 갈등의 원인을 인격과 무리에서 찾지 말고, 행위 그 자체에서 찾아야 한다. 당신은 숲에 있고, 어디선가 소란스런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숲 이곳저곳에 마구 화살을 날린다. 하지만 소음은 그치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진 느낌이다. 소리를 지르는 원숭이를 찾아내 화살로 명중시키자. 지혜로운 자는 문제의 초점을 잘 맞추는 사람이다. 초점 없이 숲을 향해 아무리 화살을 쏘아봐야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p.200

현재의 고통을 지나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신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지난날의 시련이 이제는 고통을 줄 수 없듯이, 오늘 당신이 겪은 고통 또한 훗날 하찮아질 것이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소중한 현재를 너무 많이 소모하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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