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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감나무집

청파동 감나무집

김화용 | 청어 | 2017년 0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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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600g | 153*224*30mm
ISBN13 9791158604547
ISBN10 115860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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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화용
아호: 도담(道潭)
호주 시드니 거주
시인, 수필가

활동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고려문화포럼 고문, 레인보우앤네이처 고문, 메트로빅건설 고문

경력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졸업(1978)
대한항공 국제선 사무장
호주 이민(1987.11.)
삼보정밀 대표
고려대학교 시드니지부 교우회장
고려대학교 시드니지부 회보 발행인
TV Korea CEO
한국공정거래부 소비자원 해외정보위원
고려문화포럼 초대 회장

수상
[수필계] 신인문학상(해드림출판사)(2009)
[호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2009)
한국소비자보호원 공로상 수상(부총리상)

저서
『창공에 핀 꽃』, 『인연, 그 꽃을 따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허물벗기

땅을 가르며 솟아오르는 허물벗기, 그 시작은 크지 않은 영상으로 마음속에서 신나게 비행했다. 몇 해를 긴 밤으로 그렇게 날더니, 이제 벼랑 끝 휘움한 풀밭에 앉는다. 바닷바람에 심호흡하며 뱉어지는 나를 바라보다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곤 어둑어둑해진 길을 내려온다.

오르던 길 내려가는 길 모두 내 발자국이다. 그 위에 시를 깔아보고 긴 이야기도 하며 이제 몇 마디를 추슬러 세상길을 나선다.
상큼한 바람이 용기를 준다. 시보다 더 긴 시를 뱉는 입가를 닦아주며, 소설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토해내려는 심중을 쓸어준다.

고백으로 시작해서 독백으로 끝난 파티에 한밤중 혹사한 눈과 손가락에 미안하다. 아둔함을 달래며 다 뱉어내지 못한 필력은 다음으로 미루는 차연(差延)에 바통을 건네곤 슬쩍 술 한 잔에 여흥을 찾는다.

술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라도 홀짝홀짝 입술에 목젖을 축이며, 술로 지은 밥을 맛본다. 선 밥, 태운 밥, 더운 밥, 식은 밥. 그 속에 수필이 몽땅 들어있다.
이리저리 굴러다닌 밥그릇에 반찬 몇 가지를 넣어 비벼 먹는 속이 더러 찬 듯하다. 숭늉에 입가심하며 숟가락을 놓는다.

어찌하다 여기까지 왔나.
시를 쓴다며 나다니더니 못다 푼 한구석이 옆구리를 쿡쿡 찔렀나 보다. 술보다 밥이 고프기 시작했다. 수필 쓰기는 내 삶을 오르는 등정이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게 산이라지만, 그 산은 아주 높지도 않을뿐더러 전연 낮지도 않고, 깊이 또한 그러했다.

수필은 시와 소설 사이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라며 친절히 손을 내민다. 목마름에 시원한 냉수 한 사발 꿀꺽꿀꺽 마시며 다시 삶의 조각들을 이어가더니, 7년을 끄적대던 먼지를 털어내며 몇 편을 손에 든다. 희로애락 만물상이 그 안에서 가면을 쓰고 실험 수필인양 만용의 춤을 추고 있다. 독백으로 보낸 숱한 날들에 되풀이되는 반성으로 자기성찰을 하나라도 줍는다면 행운이리라.

세상에 나온 글 마디마디는 오로지 나의 혼만 담긴 것은 아니다. 글 속에도 여러 차례 등장하지만, 지음이 된 미라벨의 노고가 여기까지 오르는데 갖은 정성으로 달려주었다. 덕분에 조금은 젊고 여린 감성을 글 속에 담을 수 있었음은 또 하나의 기쁨이다. 더불어 한국을 오가며 귀한 책을 구해주신 이병구·김영욱 님께 이 자리를 빌려 큰 고마움을 드리며, ‘뼛속까지 내려가 글을 써보라’던 캐나다 한힘 작가님의 격려에 한 줌 빛을 쬐며 인생의 풍요로움을 맛본다.
오늘을 살아준 육신에 고마운 안식을 맞는다.

시드니에서 김화용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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