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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산다는 것

사람으로 산다는 것

: 삶의 끝에서 헤닝 만켈이 던진 마지막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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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604g | 148*210*30mm
ISBN13 9788994015378
ISBN10 89940153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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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테보리와 스톡홀름을 오가는 기차에서 우연히 한 신문기사를 읽었다. 핀란드의 화강암 지대에 터널을 뚫고 지층 깊이 동굴을 만들어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폐기물을 거의 영원에 가까운 미래의 시간까지 보관하려 한다는 기사였다. 최소한 10만 년 동안 그곳에 방사능 폐기물을 보관하겠다는 것이다. (…) 목숨을 위협하는 방사능 폐기물이 10만 년이라는 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관된다는 것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인간이 세운 건축물 중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것들도 기껏해야 5, 6천 년 되었을 뿐인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살아남아 통제할 수 없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는가? --- p.34~36

파리 시절 가장 강하게 내 기억에 남은 깨달음이 있다. 바로 사회의 밑바닥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이다. 내 경우에 그것은 불법 노동자로 사는 것, 닳고 낡아빠진 옷을 입고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가난을 쉽게 알아본다. 아마도 자신도 언젠가 그런 상태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p.148

그림은 글과는 다른 문들을 열어주지만, 내게 조금이라도 의미를 갖는 모든 그림은 항상 어떤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우리 인간이 이야기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생각하는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보다도 이야기하는 인간인 호모 나란스Homo narrans라는 사실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자신을 본다. 모든 진정한 예술작품은 한편으로 작은 거울 조각을 품고 있기도 하다. --- p.191

정말로 중요한 모든 이야기들은 각성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의 각성이든 아니면 전체 사회의 각성이든, 혁명에 의한 각성이든 아니면 자연재해에 의한 각성이든 간에. 글을 쓴다는 일은 내가 가진 손전등으로 어두운 구석들을 비추고 전력을 다해 다른 이들이 숨기려는 것을 밝히는 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 p.225

유럽으로 들어오는 많은 불법 이민자들을 경멸하듯 ‘행복을 좇는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가끔 있다. 당연히 그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행복’이라는 말이 감정적이고 상업적인 방식으로 무가치하게 되어버린 후 약간 역겨운 단어가 되어버리긴 했어도 우리는 모두 번듯한, 삶에 대한 애착 위에 세워진 생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좇고 있다. 수백만 명의 유럽인들이 왜 150년 전에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로 향했겠는가? 바로 똑같은 이유에서였다. --- p.237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는 능력이다. 그렇게 보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은 우리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거울이기도 하다. 나는 질문으로 가득할 때 내 얼굴이 가장 진실하다고 생각한다. --- p.285

오늘날 스웨덴 사람들이 평생 동안 텔레비전 화면이나 극장 스크린 밖에서 죽은 사람을 한 명도 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는 좀 걱정스럽다. 죽음을 감추면 결국엔 삶도 이해할 수 없다. 물론 학습 목적으로 미취학 아동들에게 영안실을 견학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죽음이 장의업체와 병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면 우리는 어떻게 젊은이들이 생명을 존중하도록 만들 수 있겠는가? 스웨덴 같은 나라에서 죽음을 볼 수 없게 된 것은 큰 문화적 실패이고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 p.317

나는 살면서 오랜 시간 범죄와 범죄수사라는 주제에 몰두했다. 그러면서 악이라는 건 항상 사람이 처한 여러 상황의 결과이며 결코 그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범죄는 그 밖의 어떤 것들보다도 분명하게 우리 인간의 삶이 가지고 있는 모순들을 조명해주기 때문에 나는 범죄에 관한 작품들을 써왔다.
--- p.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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