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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인문학

통합의 인문학

: 둥지 철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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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44g | 153*224*20mm
ISBN13 9788989007463
ISBN10 8989007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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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작업은 한편으로는 과학과 인문학 각각의 개념과 기능, 방법, 그것들 간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밝힘으로써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와 학문·진리·지식의 의미를 정리하려는 데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문학의 위기는 과학에 의한 인문학의 흡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에 의한 과학의 흡수에 있다는 주장을 펴는 데 있다. 그것이 어떤 학문이든지,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보든지, 우리가 문명사적 새로운 환경에서 살든지, 결국 모든 학문, 모든 세계관, 우리의 모든 선택은 필연적으로 ‘인문학적’일 수밖에 없는 것, 즉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인간에 의한 인식이며, 산물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위기는 어쩌면 인문학에 의한 과학의 통합 과정에 나타나는 불가피한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과학의 인문적 통합의 원리를 ‘둥지의 철학’이라 부른다. --- pp.6~7, 「책을 내면서」 중에서

인문학의 본질적 가치는 내재적 가치, 즉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목적이라는 데 있다. 문학작품에서 느끼는 감동, 역사 공부를 통해 경험하는 인류의 일원으로서의 자아의식, 그리고 철학을 통해 배우는 사유의 투명성은 물질 이상으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정신적 양식인 것이다. --- pp.24~25, 「1장 인문학의 중요성」 중에서

인간이 사유의 동물이고 사유가 이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면, 가장 수준 높은 이성의 산물로서의 철학적 사유는 인간 사유의 정수이다. 철학은 지금까지의 인간의 모든 경험과 사유, 신념들과 아울러 상상해낼 수 있는 앞으로의 모든 가능한 경험, 사유, 신념들에 대한 총체적이면서도 투명하고 근본적이면서도 세밀한 관찰, 비판적 반성, 철저한 논리적 분석, 정연한 체계화를 도모한다. 이런 점에서 철학은 소극적으로는 가장 철저한 비판적 성찰의 표현이고, 적극적으로는 가장 건설적인 지적 욕구의 산물이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 우리는 사유하는 방법을 배우고, 가장 정돈된 세계와 인간상에 가까워지며, 사유의 혼돈과 세계의 혼돈에서 해방되어 보다 더 자유롭게 사유하고, 보다 더 정돈된 세계와 보다 더 바람직한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 p.37, 「2장 인문학의 개념과 기능」 중에서

인문학에서의 주장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적어도 그것을 제시하는 학자의 극히 이성적·지적 작업의 결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과학이 자연과학과 똑같은 성질이어야 하는가를 반문할 필요가 있다. 달리 말해서 하나의 인식대상은 오로지 자연과학적 방법에 의해서만, 혹은 단 한 가지 방법에 의해서 단 한 가지 설명이 있어야 하는가를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데카르트와 후설, 논리실증주의자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절대적 지식, 자명한 앎은 비단 자연과학에서뿐만 아니라 논리적 명제에서도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인문학의 명제가 보편적인 객관성을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넓은 의미에서의 과학, 즉 학문이 아니라고 말할 근거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당분간은 인문학에서의 다양한 방법론들을 인정하고, 그것들로 인한 앎의 상대성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서는 안 될 것이며, 이러한 처지에 대해서 열등의식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 여러 방법론들 가운데서 타당성 있는 것이 언젠가는 나타날 수 있으며, 설사 그렇지 못하더라도 서로 다른 방법론으로 문학과 철학의 대상들을 다각적으로 조명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 p.53~54, 「3장 인문학의 방법론」 중에서

구조주의는 반드시 이러한 유물론적 혹은 결정론적 형이상학을 전제하지도 않고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하나의 통일된 원칙 위에 총합적으로 세우려 하지 않는다. 구조주의는 오히려 그 출발점에서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이 근본적으로 다른 원칙에 의해서 설명돼야 하고 따라서 그 연구방법도 완전히 이질적인 것임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구조주의는 모든 인문사회과학의 유일하고 종합적인 방법론이 되고자 한다. 바꿔 말해서 구조주의는 유일한 원칙에 의해서 모든 개별적인 인문사회현상의 해석에서부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모든 인문사회현상들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보려고 한다. --- p.79, 「4장 구조주의와 기호학」 중에서

인문학에서의 앎의 객관성은 자연과학에서처럼 확고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현상학적 직관을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그러한 인식은 결코 실증성에 의해 객관성을 확보하는 자연과학과는 다른 인식의 차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성이 실증적 객관성을 의미한다면, 인문학은 과학이 될 수 없다. 구조적 분석이 인문학의 주관성 혹은 비과학성을 수정한다고 하나, 구조주의의 기수들인 바르트나 레?스트로스가 인정하듯 인문학은 결코 엄정과학이 될 수 없다. 다른 문제는 고사하더라도 한 작품의 구조적 분석은 여러 가지 입장으로 동시에 가능하므로 유일하고 일률적인 구조만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문학에서의 앎은 상대적이며 주관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과학이란 개념의 정의에 달렸다. 과학이란 말에 원래 앎이란 뜻이 있다면, 어떤 앎이 자연과학에서와 같은 실증합리성을 갖출 수 없더라도 그것이 어느 정도의 합리성을 띠고 있다면 그러한 앎을 과학이라고 부르지 못할 까닭이 없다. 합리성이 반드시 실증성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 pp.108~109, 「5장 인문학과 해석학」 중에서

역사학이 의도하는 것이 일정한 시간 속에서 일어난 사실이나 사건들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있는 만큼 역사적 이론은 필연적으로 설명적이 아니라 설화적 즉 서술적이며, 법칙이 해석의 토대가 된다. 따라서 자연과학의 모델을 따라 역사적 사실과 현상들을 인과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많은 논리실증주의자들이 시도했던 것과는 달리 자연과학의 방법론과 인문사회과학의 방법론은 논리적으로 동일할 수가 없고, 후자를 전자로 환원할 수 없다. --- p.117, 「6장 역사서술과 사관의 문제」 중에서

인문과학이 뜻하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대한 인식적 작업이 아니라 과학적 지식, 과학적 기술, 과학적 활동을 망라해서 모든 인간 활동의 의미,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한 반성과 창조이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전공자는 물론 인문학을 한다는 사람들조차 흔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뜻하는 바와 인문학이 뜻하는 바는 전혀 다르다.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은 기존의 사실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찾으려고 하는데 반해 인문학은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고의 훈련 도장이며, 새로운 현상과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하는 치열한 시험장이다. --- p.182~183, 「9장 자연과학과 인문학」 중에서

중요한 것은 참된 신념, 즉 진리로서의 지식이다. 지식을 참된 신념·진리로 규정한다면, 지식의 문제는 참된 신념과 그렇지 못한 신념, 즉 신념의 진위를 구별하는 잣대를 발견 혹은 설정하는 문제로 바뀐다. 그러한 잣대가 설정되지 않고서는 진리로서의 의미 있는 지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리의 정의가 전제되지 않고는 상이하거나 모순되는 수많은 신념들 가운데서 어떤 것이 지식인지를 가려낼 수 없고, 어떤 것이 지식인지가 결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을 선택하여 주어진 환경에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적응하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 p.197, 「10장 둥지로서의 지식과 그 너머」 중에서

윌슨의 ‘통섭’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아니라 ‘환원’적 통일을 뜻하며, 이때의 환원은 전자에 의한 후자의 흡수, 인문학의 자연과학화를 뜻한다. 이러한 환원주의는 지각적으로 서로 다른 현상들이 근본적으로는 변하지 않은 동일한 실재의 다양한 합성물에 지나지 않다는 결정론적 유물론의 형이상학에 바탕을 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윌슨의 사유 밑바닥에 깔려 있는 기계적 유물론적 형이상학과 그것에 기초한 그의 자연 우주 세계관 및 인식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윌슨이 주장하는 학문의 환원적 흡수통일 즉 통섭이 꼭 필요하다면 그러한 통일은 그가 주장하는 바와는 반대로 자연과학으로 인문학이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에 의한 자연과학의 흡수로서만 가능할 것이며, 이때 새롭게 생긴 ‘통섭’이라는 일종의 메타학문은 일종의 메타인문학이 될 것이며, 그 방식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둥지 리모델링’ 작업의 형태를 갖게 될 것이다.
--- pp.216~217, 「11장 학문의 통합과 둥지 철학」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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