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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위대한 70가지 여행

역사상 가장 위대한 70가지 여행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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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321g | 208*268*30mm
ISBN13 9788993119107
ISBN10 89931191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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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관찰은 이해로 향하는 열쇠다. 역사 전반에 걸쳐 사람들은 환경을 보고 이해하기 위해 여행을 했다. 낯익은 주변 환경에서 시작해 장거리 여행을 시도한 경우든, 아니면 군사·경제·종교적 성격을 띤 원정의 경우든 모든 여행은 미지의 세계를 관찰하고 기록하려는 그칠 줄 모르는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에서는 여행의 다양한 사유를 다룬다. 이주와 종교도 있고, 호기심과 정복도 있다. 또 여행의 목적을 달성했을 때 얻은 혜택도 다룰 것이다. 여행가가 직접 그 시대에 기록한 사례도 있고, 당대나 이후 역사가들의 저작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여행도 있으며, 신전이나 궁궐 또는 사금파리나 뼈 같은 고고학적 유적과 유물로 흔적을 남긴 여행도 있다.
역사적으로 위대한 여행을 재구성하다 보면 자연히 한 가지 의문에 봉착하게 된다. 미지의 세계로 진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일까? 이러저러한 모험을 무사히 치르고 귀환한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얻었을까? 탐험의 의미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정의하는 탐험이란 세상을 변화시킨 여행을 뜻한다. 따라서 이 책에 기록을 남긴 '위대한' 여행은 모두 우리의 세계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여행이다. --- p.11

32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1699년 쉰둘의 나이에 메리안은 딸 도로테아 마리아와 함께 네덜란드의 식민지 수리남으로 길고 위험한 여행을 떠났다. 파라마리보에 도착한 그들은 수리남 강을 거슬러 오르며 라바디파의 공동체 '프로비덴티아'를 비롯해 여러 곳의 설탕 플랜테이션을 전전했다. 두 사람은 이런 식으로 내륙을 탐험하면서 숱한 모험을 겪었다. 열대우림을 헤쳐나갈 수 없어 노예들이 도끼로 길을 낸 적도 있다.
여자들이 남자 동료도 없이 그런 여행을 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수리남은 위험한 지역이었다. 카옌의 프랑스인이 수시로 수리남을 넘보았고 아메리카 인디언도 강화조약을 어기고 반란을 일으킬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여행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그런 불굴의 인내보다 그녀가 진행한 연구의 중요성에 있다.
그녀는 수리남에 간 최초의 박물학자이며, 식물과 곤충 연구에 인간의 문화적 전통을 접목한 최초의 과학자다. 그녀는 아메리카 인디언과 서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을 관찰해 그들이 어떤 식물, 과일, 곤충, 동물을 어떻게 가공해서 먹는지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따금 그녀는 알려지지 않은 식물이나 과일을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 또 식물의 약용 성분을 알아내고자 부단히 노력했으며, 누구나 관심을 보이는 설탕만이 아니라 다른 토착 작물을 재배하는 데도 관심이 많았다. 그 때문에 그녀는 비판을 받았고, 그녀의 일부 그림은 여성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새를 잡아먹는 거미를 묘사한 그림은 100년 뒤 어느 영국인 박물학자가 똑같은 관찰을 하기 전까지 조소 대상이 되었다.
메리안은 나비와 곤충이 특정한 식물에 의지해 살아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작은 상자 안에 곤충을 넣어 기르며 생명의 주기를 관찰하고 신비로운 변태 과정을 파헤쳤다. 알이 유충으로 변하고 번데기가 된 다음 성충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꼼꼼히 기록했다. 당대의 여느 과학자나 예술가와 달리 그녀는 표본을 전통적으로 분류하지 않고 각 생물의 자연스러운 행동양식을 그림으로 포착했다. 이런 식으로 같은 꽃나무에서 도마뱀, 개구리, 뱀, 나비가 공존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이런 혁명적 방식은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바로 그 점이 그녀의 그림을 경이롭게 만들었다. 자연을 탁월한 안목으로 관찰해 기록한 그녀의 도감은 아메리카에서 나온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 pp.134-135

58 남극점을 향해
스콧은 라이벌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므로 계절적 한계를 거스르면서까지 빠르게 남하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그의 경쟁자는 인간이 아닌 날씨였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날씨에 맞춰 준비했다. 스콧은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었지만, 당대의 노련한 극지 탐험가 로알 아문센은 1909년 후반에 스콧보다 앞서 남극점에 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아문센은 책략에 능한 인물이었다. 원래 북극점을 최초로 정복하려 했지만 미국의 로버트 피어리가 성공하자(234쪽) 비밀리에 목표를 남극점으로 바꾸었다. 그 계획을 스콧이 알게 되면 여행 방식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문센은 그 사실을 동생에게만 털어놓고 철저히 숨겼다. 여전히 북극점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세상의 이목을 속였다. 그에게 선박을 내준 노르웨이의 국왕도, 그를 후원하고 나선 노르웨이 극지 탐험의 원로 프리드쇼프 난센도 그의 말을 믿었다. 심지어 원정대도 그의 속내를 모르고 있었다.
남극점을 향해 떠나기 석 달 전 1910년 3월에 스콧은 북극 원정을 준비하는 아문센에게 과학적 협조를 제안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답신이 오지 않자 스콧은 경쟁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이 계획을 추진했다. 처음에 구상한 네 가지 여행 방법 중에 동력 썰매를 이용하는 실험적 방법도 있었으나 고장 나기 쉽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스콧은 개가 인간보다 짐을 더 잘 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개들이 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1911년에도 개들을 심하게 부리지 않으려 애썼고, 주요한 화물 운송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사실 극지 탐험에서 신속한 이동을 목적으로 한다면 개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그러나 스콧은 속도 경쟁을 한다는 생각 따위는 전혀 하지 않았다.
스콧의 원정에 참여한 노르웨이의 군인이자 단독 스키 여행 전문가인 트리그베 그란은 훗날 이렇게 썼다. "만약 공정하게 경쟁했다면 스콧이 아문센에게 이기지 않았을까? (……) 그는 1910년 겨울이 되기 전에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하려 한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준비 단계에서 알았다면 아마 스콧이 승리했을 것이다."
스콧은 영국을 떠나 남극으로 가는 도중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그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겠다는 아문센이 보낸 암호 메시지를 받았다(이미 원정대에 변화를 주거나 에스키모개를 구입할 기회는 없었다). 그 내용은 간단했다. "프람호(아문센의 배)가 남극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귀하에게 알려드립니다."
아문센은 스콧이 많은 과학자와 복잡한 장비를 동원한 대규모 과학 탐험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스콧의 원정에 참여한 인원은 65명이나 되었다. 반면에 아문센의 원정대에는 과학자가 한 명도 없었고 세계 최고 개썰매꾼과 스키에 능한 사람으로 구성한 총 인원 19명의 긴밀한 집단이었다. --- pp.240-241

61 최초의 대서양 단독 비행
스피릿오브세인트루이스는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았다. 4월에 또 다른 경쟁자가 시험비행 중 이륙하다 사고가 난 것이다. 5월 20일 지면은 젖어 있었다. 활주로 끝의 전화선을 제거하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지상 요원이 밀어주고 몇 차례 탄력을 받자 린드버그는 거뜬히 이륙해 파리로 출발했다. 육상의 상공에서는 지형지물을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했으나 해상에서는 추측항법에 의지해야 했다. 비행기의 진동이 심해 육분의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무선통신 장비도 싣지 않았다.
린드버그는 큰 호를 그리며 뉴잉글랜드 동부, 노바스코샤, 뉴펀들랜드를 지났다. 11시간쯤 비행하자 북아메리카 대륙을 벗어나 캄캄한 대서양 상공에 접어들었다. 바다 위에서 그는 구름이 많은 층을 피해 비행했다. 라이트 J-5 엔진은 완벽하게 작동했으나 나침반에 문제가 있어 방향을 측정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독특한 비행기 설계 덕분에 린드버그는 비행 중에 동체를 안정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졸음을 물리치기 위해 고개를 창밖으로 내밀고 찬 공기를 양껏 들이마셨다.
한밤중에는 조종실에 유령이 나타난 듯한 환각에 빠지기도 했다. 이 현상은 섀클턴이 36시간 동안 사우스조지아를 넘을 때도 경험한 적이 있고, T. S. 엘리엇도 《황무지》에서 묘사했다.
비행한 지 27시간이 지나자 바다 위에 점점이 어선이 나타나더니 들쭉날쭉한 해안선이 보였다. 린드버그는 해안선을 지도와 대조해보고, 목표 지점에서 멀지 않은 아일랜드 남서부라는 것을 알았다. 오후 늦게 콘월 상공에 접어들었다. 18년 전 블레리오가 횡단한 영국해협이 북쪽으로 몇 킬로미터 거리에 있었다. 비행한 지 32시간이 지나 셰르부르에 접근할 무렵 린드버그는 이륙한 후 두 번째 석양을 보았다.
곧 파리의 불빛이 시야에 들어왔다. 린드버그는 에펠 탑 주변을 날았다. 르부르제 공항은 파리의 북동쪽에 있었다. 그는 우편조종사로 일할 때 밤중에 수확이 끝난 옥수수밭에 착륙한 경험을 살려 불을 밝히지 않은 활주로를 선택했다. 하지만 공항 부근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때문에 시야가 헷갈렸다. 그는 수천 명의 파리 시민이 그를 환영하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1927년 5월 21일 밤 10시 22분 린드버그는 르부르제 공항에 스피릿오브세인트루이스를 무사히 착륙시켰다. 총 비행시간은 33시간 30분이었다.
하룻밤 사이에 찰스 린드버그는 '바보 비행사'에서 일약 '고독한 독수리'로 거듭났다. 이후 그는 전 세계의 항공로를 개척했다. 뉴욕─파리 항공로를 포함해 그가 개발한 항공로는 지금도 수천 대의 항공기가 이용하고 있다.
--- pp.25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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