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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망명자

시간 망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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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08g | 128*188*18mm
ISBN13 9791195966202
ISBN10 119596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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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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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을 미래로 이주시키려고 지금까지 두 번 시도했고 모두 실패했습니다. 첫 번째에는 선생이 죽을힘을 다해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우리가 선생을 죽였습니다. 두 번째에는 의료진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바람에 선생이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이 세 번째 시도입니다. 선생은 낯선 사람을 보면 무작정 적이라고 여기시더군요. 그래서 안면부터 터놓기로 했어요.”
--- p.14

“할아비와 아비가 그럽디다. 그자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저승사자라고. 그놈들이 나타나고 얼마 안 있으면 꼭 초상이 나니까 미리미리 준비하라고. 그 저승사자가 다녀간 후에 초상을 치르면 시체도 다르답디다.”
“시체가 다르다? 그게 뭔 소리요?”
“시체를 주무르고 만질 때 느낌을 아버지는 손맛이라고 하셨는데, 손맛이 다르다고 했소. 아버님은 저승사자가 미리 마중까지 나와 기다리다가 모셔간 사람이니 특별해서 그렇다고 하셨지.”
--- p.26

제는 시간이민국 본관에서 시간이민자 이송과정을 모니터로 지켜보고 있었다. 시간이민 대상자의 데드 포인트에 맞춰 시공간을 연결하는 다리가 생성되면 가짜 시체인 더미(dummy)와 시간이민 대상자를 그야말로 찰나에 바꿔치기한다.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일이어서 매순간이 긴장의 연속이다. 데드 포인트를 몇 백 분의 일 초 차이로 놓쳐버려서 실패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포탄을 맞고 머리가 박살난 채로 도착한 시간이민 대상자를 본 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럴 때면 인간이 인간을 죽이던 야만의 시대, 목숨이 가치가 없던 시대가 통째로 이곳으로 이송된 기분이 들었다.
--- p.51

“부모님을 살해한 사람은 너야.”
“내가 죽인 것은 부모님이 아니었어요.”
혁준의 눈에 살의를 담은 독기가 감돌았다. 좀 전에 겁을 잔뜩 집어먹었던 모습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이수향 선생님은 내 말을 믿는다고 하셨어요. 선생님 가족도 전부 해킹 당해서 살해됐다고 했어요. 이대로 있으면 선생님도 당할 거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면서 이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먼 곳에 있는 친구뿐이랬어요. 그 친구가 오면…….”
--- p.115

“재밌는 말씀이시군요. 하지만 사람이라면 아르고스와 인드라 망이 놓쳤을 리 없습니다.”
“자네 말처럼 피해자의 명줄이 끊길 때까지 인드라망이 살인자의 두뇌활동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면, 이유는 간단해.”
지한이 잠시 말을 멈추고 제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범인이 무망자이기 때문이겠지.”
--- p.14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37년, 누가 사람이고 짐승인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상해 거리. 그곳에서 지한은 인력거꾼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한때 밀정으로 항일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암살 작전의 실패를 예감하고 동지의 연인인 수향을 속여 상해로 도망쳐왔다. 그러나 뒤늦게 거짓을 알게 된 수향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한은 상해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그녀의 행방을 뒤쫓는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앞에 낯선 배지를 단 사내가 나타난다. 사내는 지한이 ‘시간 이민 대상자’이며, 벌써 몇 번의 실패 끝에 마지막 시간 이민 기회만이 남아있다는 묘한 소리를 들려주고는 그의 눈앞에서 권총 자살을 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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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간 망명자』는 김주영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SF 활극이며, 초기작인 『나호 이야기』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 아닐까 감히 생각하는지라 팬 입장에서 반갑고 기쁘기 그지없다. 가뭄에 단비 같은 한국 SF 장편이기도 하며, 흔치 않은 하드보일드 SF 스릴러 소설이기도 하다. 본래 김주영 작가의 장기이기도 하거니와, 모든 장르의 코드를 시원스럽게 다 활용하면서도, 그 전체를 난삽하지 않게 다루고, 다양한 인간군상과 설정이 어우러져 하나로 수렴되는 깔끔한 전개가 돋보인다.
김보영(작가, 『7인의 집행관』 『멀리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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