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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데레사 평전

마더 데레사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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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440g | 148*210*20mm
ISBN13 9788990805515
ISBN10 899080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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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리안네 잠머
뮌헨의 루드비히 막시 밀리안 대학에서 문화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역자 : 나혜심.
성균관대학교 역사교육과졸업 동 대학 사학과 석사학위 독일 지겐대학교 역사학박사(Ph.D.)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한림대학교 강의 중이다.
감수 : 이석규
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 대학원 졸업, 가톨릭 출판사 편집위원과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며 역서로는 『몸에 벤 어린 시절』 『우리는 그 분 안에서 하나옵니다』등을 번역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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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스타수녀?

‘이웃 사랑의 아이콘’으로서의 마더 데레사의 신화는 적어도 노벨 평화상의 수여와 함께 완성 되었다. 그녀가 왜 상당한 공적 명성을 얻게 되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노벨 평화상이 얼마나 훌륭한 상인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마더 데레사는 자신이 왜 세상에서 사랑 받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이렇게 설명 했다.
즉, 마더 데레사가 냉전의 시대에 평화를 가져올 것을 약속했고 심지어 무기나 위협이 없는 평화, 바로 사랑의 평화를 웃음을 통해 실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평화의 행진에는 지구상의 어느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었다. 국제적으로 오랫동안 진행해오던‘출생을 조절하는 문제’즉‘낙태반대운동’에 대해 그녀가 했던,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는 언급들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마더들이 가져야 한다고 여겼던 사도적인 의무의 대한생각 역시 아니라는 점, 이런 것들로 그녀는 자기시대를 살고 있는 전 세계를 감동 시켰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마더 데레사는 세상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밤낮으로 고통 받는 예수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상의 죄를 사하게하는 가톨릭 선교사가 아니라 세계 인류에 대한 사랑과 참을성을 지닌 수녀, 그리고 위대한 사회개발 정치적 업적을 지닌 수녀안착 하게 되었다. ---p.149

인생 마지막 해와 시복식

성인 시복식에 행한 연설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다음과 같이 마더 테레사를 높이 평가 했다.
병든 자를 돌보는 자비로운 사마리아인의 우상으로서 세계 어디에든 가서 예수를 위하여 가난한 자들 중에 가장 가난한 자들을 돌보았다. 분쟁이나 전쟁도 그녀를 멈출 수 없었다... 예수의 사랑과 영혼에 대한 목마름을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함께 해소시키는 것이 마더 테레사의 삶의 유일한 목표였다.
그녀는 자신을 넘어서 발전해 갔고 지구의 이곳저곳을 다니게 했던 그 내면적인 힘은 가난한 자들 중의 가장 가난한 자들을 구하고 성스럽게 만드는 데 사용되기 위하여 움직여졌다.
마더 테레사는 그녀의 가장 깊은 곳에 두었던 소망을 실현했으며, 그녀 자신을 신과 이웃들에게 온전히 바치며 여성으로서의 숭고한 특징을 발휘했다.
...마더 테레사는 영혼들을 하느님께 이끌었고, 영혼들은 그녀를 신에게 이끌었다. 그리고 그녀는 예수에 목마름, 특히 가장 곤란한 지경에 처한 이들에 대한 갈급함, 그리고 고통과 아픔으로 인해 자신이 가진 하느님에 대한 상이 흐려지게 된 이들에 대한 예수의 목마름을 해갈시켰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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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

마더 데레사는 현대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 중 한 명이다. 그러나 마더 데레사 개인의 인간적 성격이나 인생 역정 그리고 영적인 프로필은 놀라우리만큼 알려진 바가 없다. 대중들이 마더 데레사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모습들은 그녀가 1979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후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그녀가 (경제)개발 원조와 사회적인 책임의 완수, 그리고 그리스도교적인 이웃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옹호하려 했던 가치 기준에 대해 평가도 거의 변한 게 없다.
마더 데레사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수많은 책들이 쓰여 지는 과정에서 성녀로서의 이미지와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구별되지 않고 혼재되게 하는 데 특히 인간으로서 실재했던 그녀의 삶의 모습과 대중들이 인식하는 책 속에 그려진 이상적 모습을 분리하기는 쉽지 않다.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언론 매체들도 이 ‘이웃 사랑의 표본’을 만드는 일, 무엇보다도 냉전 시기에 마더 데레사가 가졌던 상징적인 힘의 형상을 만드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동조하고 가담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그녀가 보여 주었던 가장 이상적인 인본주의의 모습을 사도로서의 모습과 다르게 묘사한다거나, 심지어 역사적·비판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 기술한 마더 데레사 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글이 오늘날에 와서도 쓰여 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마더 데레사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일이나 이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심지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더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그런 부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식조차 못한다는 것이다.
마더 데레사의 인생 역정, 특히 그녀가 세운 수많은 수도 공동체들과 그 공동체들의 업적에 대해서는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고 기록도 되지 않았다. ‘마더 데레사’라고 하는 주제가 대중화 과정에서 단순화됨에 따라 그녀의 정신세계를 수도생활의 역사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신학적 가치를 지니는가 하는 문제는 결국 알려지지 못한 채 평가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리게 된 셈이다. 사실 그것들은 지금까지 간행된 서적들을 통해 그려졌던 마더 데레사의 이야기들보다 훨씬 더 심도 있는 의미를 지니는 것들이었다.
이 책은 마더 데레사를 신화화하고 성인전적으로 단순화시켜 보여주었던 이제까지의 관행과는 달리 좀 더 확실한 사료적 근거에 기초해서 마더 데레사의 인생과 정신세계 그리고 업적을 서술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수많은 경로를 통해 제공되어 온 ‘콜카타의 천사’라고 하는 표상을 수정하게 될 것이다.
필자가 2003년에 내놓은 바 있는 마더 데레사 연구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 비록 그녀가 세계열강들의 복잡한 정치 구도에서 신성화 될 수밖에 없었던 사회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해도 오늘날의 역사에서 평생을 병들고 가난한자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던 이 놀라운 여성에게 보내는 필자의 존경은 여전히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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