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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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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7만자, 약 2.2만 단어, A4 약 42쪽?
ISBN13 9788932420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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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리스 페르네
Alice Ferney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명문 경영 대학인 고등경제무역학교(ESSEC)에서 무역을 전공하고,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를레앙 대학에서 15년간 경제학 교수로 일하다가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퇴직했다. 그녀는 주로 부부, 가족, 여성 등의 문제를 다룬 소설로 프랑스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3년에 『Le ventre de la fee(요정의 태)』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95년에 『이터너티(원제: 우아한 과부들)』를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99년에 『Grace et denuement(은총과 빈곤)』으로 ‘모두를 위한 문화도서관상’을 수상했고, 2003년에 『Dans la guerre(전쟁에서)』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 밖의 저서로 『사랑의 목소리(국내 출간)』, 『Cherchez la femme(그녀를 찾으세요)』, 『Les autres(다른)』, 『Paradis conjugal(결혼 낙원)』 등이 있다.
역자 : 김수진
이화여대와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하고, 공공 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 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 코리아에서 출판 기획자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언제나 당신이 옳다』,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걸인과 부랑자』, 『두려워 말라, 너는 내 사람』, 『부모와 아이들』, 『나쁜 말 먹는 괴물』, 『하이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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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다른 아이들도 있지 않소. 죽은 아이는 잘 알지도 못하고 또 그 아이를 사랑할 시간도 없지 않았소.”
발랑틴은 그의 말에 위로를 받은 듯 행동했지만, 그가 남자이기에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뱃속의 아이에게 혼자 읊조렸던 말들과 황홀한 기다림의 시간들이 자꾸 떠올랐다. 만약 쥘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성숙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발랑틴은 그 대신, 자신의 눈빛을 숨기고 남편의 조끼 위에 이마를 문지르며 눈물을 삼켰다. 쥘에게 아내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 p.27

마틸드는 첫 아이를 낳았다. 하룻밤 사이에 격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그녀는 울부짖고 싶은 마음이 어떤 것인지 경험했다. 한 생명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마틸드는 기진맥진했다. 평소와는 다르게 어지러웠고 의식이 안개 속에 잠긴 것처럼 희미해졌다. 그녀는 출산이 무엇인지 알았다. 자신의 몸속에 있는 물과 피가 그녀 안에서 어떻게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잘 알았다. 탄생의 과정을 끝내자 마틸드는 그녀 자신도 다시 태어났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이 아이가 그녀의 자산이라고 생각했다.
‘이 아이가 나를 만들고, 무한한 미지의 세계에 내 자리를 마련해 주었구나.’ --- p.86

그는 아이들이 각자 어떤 개성을 지녔는지 알지 못했다. 아이들의 작은 몸과 부드러운 얼굴, 아이들이 만든 문장과 표현해 낸 생각들이 각각 어떻게 특별한지 알아볼 줄 몰랐다. 아이들의 신체적 특징, 정확한 머리 색깔(그녀는 아이들 모두의 머리카락을 한 뭉치씩 가지고 있었다), 피곤할 때 눈가에 생기는 다크서클 색깔 등을 잘 아는 사람은 마틸드였다. 그녀는 매일같이 이 아이들의 완벽한 피부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리고 앙리가 감탄하지 않는 것은 스킨십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의 손은 비단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하지만 무한한 부드러움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결국 아이들은 어른이 될 것이고, 이 부드러움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부드러움이 끝나는 순간은 포착할 수 없다. 부드러움은 칼로 자르듯 깔끔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마틸드는 생명의 마법을 모르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불쌍하게 여겼다. 그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와 처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 p.99

“하지만 상처는 영원하지. 우리는 결코 그 상처로부터 회복되지 못한다는 것을 너도 곧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은 잘 살아가는 척 하고, 심지어 잘 살아간다고 믿기도 하지. 하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깨진 상처가 있어. 나는 프랑수아를 보낸 뒤로 언제나 시들어 있었단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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