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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부대찌개

내 멋대로 부대찌개

올챙이문고-2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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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11쪽 | 270g | 175*225*10mm
ISBN13 9788997335862
ISBN10 899733586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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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글 : 김자연
1985년 『아동문학평론』 동화 당선,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다. 전북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동화집 『항아리의 노래』 외 2권, 동시집 『감기 걸린 하늘』, 그림책 『개똥할멈과 고루고루밥』을 냈다.

글 : 박예분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고, 아동문예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엄마의 지갑에는』, 『안녕, 햄스터』, 동화집 『이야기 할머니』 등이 있다.

글 : 장은영
2009년 「걸치기 할아버지」로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통일동화공모전에서 수상했다. 동화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가 있다.

글 : 박월선
2007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동화 『딸꾹질 멈추게 해줘』, 『닥나무 숲의 비밀』 등이 있다.

글 : 서성자
200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장편동화 『봉홧불을 올려라』가 있다.

글 : 박서진
200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와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2012년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다. 동화 『세쌍둥이 또엄마』, 『남다른은 남달라』, 『건수동생 강건미』 등이 있다.
그림 : 서숙희
계원조형예술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치즈는 그냥 쥐가 아니야』 『빨간모자』 『비밀편지』 『설문대할망』 『거인의 정원』 『버스 탄 꽃게』 『안녕, 햄스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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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아빠가 큰 손가락으로 막내 달팽이를 잡으려고 했다. 흠칫 놀란 막내 달팽이가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그 순간 엄마 달팽이가 온몸으로 막았다.
“안 돼요!”
엄마 달팽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엄마 달팽이는 얼른 어린 달팽이들을 감싸 안았다.
“세상에나! 어미가 새끼들을 감싸는 것 좀 봐요!”
보미 엄마의 말에 보미 아빠가 맞장구쳤다.
“그러게.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미가 자식 챙기는 건 똑 같네.”
하지만 보미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어린 달팽이들을 통 속에 집어넣었다. 엄마 달팽이까지 모두 작은 플라스틱 통에 갇혔다. --- p.43

“맞아. 말도 안 돼. 저게 된장찌개지 무슨 부대찌개야?”
다른 조 아이들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배에 힘을 주고 다시 입을 열었다.
“맞아요. 이건 된장찌개예요. 하지만 저는 부대찌개라고 말할래요. 요리를 정하고 준비하면서 까칠했던 우리들이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우리 사이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 대단한 찌개, 그래서 우리 조가 만든 요리 이름은 부대찌개입니다.”
내 발표가 끝나자 우리 조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승규는 휘파람 소리를 짜내느라 입술을 쥐어뜯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빙그레 웃었다. 이제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 p.62

엄마는 은호의 손목을 더 세게 잡아다녔다.
“아얏!”
손목을 잡힌 은호가 울음을 터트렸다.
“그게 아니에요. 우리는 호진이에게 나비를 보여 주려고 그러는 거예요.”
기원이가 거울로 햇빛을 모아 방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러자 방안에 들어간 빛들은 동그랗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은호도 눈물을 훔치며 거울을 들었다. 반짝반짝 날아 들어간 빛은 마치 나비처럼 팔랑팔랑 날아다녔다.
“나, 나비다아!”
호진이가 소리쳤다. --- p.113-115
--- p.1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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