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젊은 과학도를 위한 한 줄 질문

젊은 과학도를 위한 한 줄 질문

: 내 생각의 폭을 확장시키는 질문의 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베스트
과학 top100 6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18g | 142*214*16mm
ISBN13 9788958204343
ISBN10 89582043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남 영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인 그가 설계하고 강의하고 있는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는 한양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인기 강좌다. 이 책은 이 수업만의 독특한 행사인 ‘한 줄 질문’ 시간에 다룬 내용을 엮은 것이다. 그에게 ‘잡종’은 다양성의 ‘근본적이고, 올바르며, 절묘한’ 조합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잡종은 단순한 학문적 융합 이상의 것이며, 결국 모든 혁신은 잡종의 출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대표 강의인 ‘혁신과 잡종의 과학사’는 그렇게 작명되어졌다.

1990년대 컴퓨터 프로그래머에서 2000년대엔 과학사 전공자로, 또 이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에 이르기까지의 본인의 독특한 인생경험 속에서 그 잡종에의 확신은 강화되었다. 그래서 뛰어난 학생들이 자기 역량의 다양성을 보지 못하고 자기 역량 중 하나에 집중한 나머지 스스로의 한계를 너무 낮게 설정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직업으로 꿈을 분할하는 것을 특히 경계한다. “천리마는 언제나 있지만, 천리마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회와 자신이 천리마임을 모르는 천리마들이 있어 천리마가 나타나지 못할 뿐이다.” 그는 현재 대학에서 과학자들의 인생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일로 업을 삼고서 이 메시지를 반복 중이다. 지은 책으로 『태양을 멈춘 사람들-혁신과 잡종의 과학사1』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Q.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이 만유인력 법칙이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을 설명한다고 배웠는데, 그러면 만유인력은 왜 ‘법칙’이고, 상대성이론은 왜 ‘이론’인가요?

A. 대부분 중등교육과정에서 엄밀히 검증된 것이 법칙, 아직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을 이론이라고 부른다고 배우기 때문에 나오는 질문으로 보입니다. 이 질문도 많이 나오는데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사실 관행일 뿐입니다. 만유인력이 더 옳은 것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보통 이론은 말 그대로 그 이론을 가르치는 데 사용되지만 법칙이라는 표현은 ‘적용’할 때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만유인력 법칙을 사용해서 계산하시오” 같은 표현처럼 말이죠. 현실적으로 우주 개발에 사용되는 방정식이 만유인력 방정식이니 만유인력 법칙이라는 관용적 표현이 익숙해진 것 아닐까요.
‘만유인력 이론에 의하면’이라는 표현은 뉘앙스가 다르지요. 이론 전체를 의미하는 느낌이 바로 들 겁니다. 따라서, ‘법칙’이나 ‘이론’이라는 관용적 표현이 붙는다고 특별한 의미가 있어 엄연히 사용된 단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p.26-27


Q. 천동설과 지동설 논쟁을 배우다 든 생각입니다. DNA 구조발견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던 제임스 왓슨은 몇 해 전 “흑인의 지능은 백인보다 낮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킨 적 있습니다. 갈릴레오의 지동설 재판이나 제임스 왓슨의 주장은 그것이 신학적인 것에 도전하느냐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도전하느냐의 차이일 뿐 그 문제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인류가 고도로 발전된 사회를 이룩해 어떤 연구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한다면 지금으로서는 반사회적인 왓슨의 발언을 순전히 과학적 접근으로만 다루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또한 이런 왓슨의 주장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우리들이 흔하게 빠질 수 있는 오류와 상관있는 질문입니다. 일단 내가 보기에 갈릴레이의 경우와 왓슨의 경우는 결코 본질이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갈릴레오는 자신의 과학적 연구의 결과로 추정한 지동설을 주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왓슨은 자신의 과학적 권위에 기대어 과학과 상관없는 주장을 했을 뿐입니다.
한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왓슨은 흑인의 지능이 낮다는 근거로 무슨 실험을 했을까요? 어떤 근거를 들었을까요? 그 말이 과학적 언명일까요?
일단 도대체 지능이 뭘까요? 예를 들어 힙합을 잘 하는 것은 지능인가요? 농구를 잘 하는 것은요? 지금까지는 둘 다 흑인이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흑인의 지능이 더 높은 것인가요? 또 베토벤은 아인슈타인보다 지능이 낮은 걸까요? 이미 느꼈겠지만, ‘지능’의 정의에 따라 ‘흑인이 지능이 낮다.’라는 문장은 참 또는 거짓이 될 수 있습니다. (…)
--- p.35-36


Q. 과학은 알면 알수록 종교에 반하는 것인데, 근대 과학자들은 모두 무신론자에 가깝거나 그냥 형식상 믿는 건가요?

A. 과학은 알면 알수록 종교에 반할 것이라는 전제가 일단 타당하지 않아 보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그것이 사실은 검증되지 않은 하나의 시각일 뿐입니다. 아마도 질문한 학생은 나름대로 머릿속에 그에 해당하는 인상적 사례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언제나 반대사례도 많이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근대 과학자들은 당연히 유신론자와 무신론자 모두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실제 물어야 하는 것은 어떤 유신론과 어떤 무신론인지부터 물어야 합니다. 유신론과 무신론이라는 단어 자체가 짧게 정의될 수 없는 것이라는 점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 p.66


Q. 위대한 과학자들처럼 강력한 탐구에 대한 열망은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까요?

A. 과학자들 말고도 강력한 열망을 가진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행하는 다양한 학습들이 자신이 열망할 분야를 찾는 과정일 겁니다. 그 열망의 분야와 방향과 강도는 자기 자신만 아는 경우도 있고, 자기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찍 찾는 사람도 있고 상당한 나이가 들어 자기 재능과 열망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인생 전체가 자기 스타일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어떤 이들은 자신의 열망과 자신의 직업이 일치하지 않고도 많은 일을 해내기도 했습니다. 라브와지에도 화학혁명의 아버지로 불리지만 직업은 세금징수관이었지요. 그러니 너무 조급해할 필요까지는 없겠으나, 자신의 열망의 정도와 대상 분야를 찾아내는 기본적인 방법은 정해져 있다고 봅니다. 무엇인가의 작업에서 희열을 느껴보는 경험을 해 보는 것, 그리고 자신의 지능력의 한계치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해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분명히 그 이전과 그 이후는 세상을 대하고 일을 대하는 방법이 달라질 겁니다.
--- p.83


Q. 교수님은 우주가 창조되었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빅뱅이론처럼 우연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이제는 노벨상 수상자를 모셔와도 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 나오는군요. (웃음) 너무 어마어마한 질문이지만 어쨌든 내 입장을 대답하겠습니다.
먼저 ‘창조’라는 말을 명확히 정의할 필요가 있을 듯이 보이지만, 너무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맥락상 ‘신의 창조’를 의미하는 듯한데 마찬가지입니다. ‘신’을 정의해야 얘기가 진행될 수 있겠지요.
짚고 넘어갈 것은 창조와 빅뱅을 상호배타적인 개념으로 보는 질문의 맥락 같습니다. 창조되었어도 빅뱅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창조되지 않았어도 빅뱅일 수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요. 일단 빅뱅이론은 ‘우연을 주장’한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연이란 말의 의미가 ‘뚜렷한 목적을 사전에 전제하지 않고’ 발생한 사건이라는 의미라면 당연히 과학은 그런 것에 대해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한 적 없습니다. ‘어떻게’의 과정을 논하는 데 궁극적 우연과 필연에 관한 논의가 개입될 여지는 없을 듯합니다. 원인에 결과가 따르는 것이 필연입니다. 누구 말처럼 원인을 모르면 우연이고, 알면 필연인 것이겠지요.
--- p.115-116


Q. 서양과학이 동양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A. ‘동양을 앞질렀다’ 같은 표현은 뭔가 이상한 것입니다. 박태환에게 너는 왜 김연아보다 스케이트를 못 타냐고 묻는 듯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당연한 목표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이데올로기적 지향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p.133


Q. 교수님의 강의는 두 문화의 조화를 강조하셨는데 현재 한국 대학들의 다소 공대에 치우친 인재양성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한국 대학교육의 문제점은 당연히 있겠는데, 그것이 ‘공대에 치우친’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대가 발전하면 좋은 겁니다. 다른 단과대학들의 발전은 또 다른 문제들일 것이고요. 그런데 공대를 제대로 발전시키고 있는지부터 질문거리인 것이지요.
내가 보아서는 오히려 근시안적 발전모델이 문제라고 봅니다. 사회가 계속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를 요구하고 있고, 취업률로 압박하는 모양새가 아닙니까? 그러니 10-20년을 내다보는 연구는 이루어지기 힘든 현실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우리가 2030-2040년대에 필요한 기반을 만드는 일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지요.
--- p.193


Q.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이 궁금합니다.

A. 이미 여러 번 나온 질문이었죠? 아주 인기 있는 질문입니다. (웃음) 이번엔 작정하고 여러 형태로 대답해보겠습니다.
먼저 ‘나오지 않는’ 원인을 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나오는 원인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그 역이 나오지 않는 원인이니까요.
(1) 당연한 측면으로 과학의 역사가 짧고, 경제와 관련된 응용기술 위주의 인적?물적 투자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 자기 비하적 시각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2) 하지만 지난 10-20년을 놓고 생각해보면 이제는 무언가 전략적 대응도 필요할 겁니다. 한국의 전반적 과학기술 수준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 보이니까요. 못 받는 이유에는 분명히 네트워크의 문제가 있습니다.(…)
--- p.20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