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구가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곳은 유럽과 일본뿐이다. 특히 일본의 감소율은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수준이다. 2015년에는 1%(2007년 대비), 그 후 2050년에는 19%(2015년 대비)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이대로라면 세계무대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입지도 여지없이 무너질 게 뻔하다. 인구 감소는 내수 시장의 활력 저하, 시장 규모의 축소, 국제사회에 대한 영향력과 공헌도 약화로 직결될 우려가 크다.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는 일본, 과연 2015년에는 어떤 변화들이 몰아칠까?
런던이 국제 금융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힌 것이 영국 전체에는 어떤 혜택을 안겨줬을까?
우선 기업 국적을 따지지 않고 금융업을 기간산업으로 육성한 결과 고용과 세수가 크게 늘었다. 또 금융 이외의 업종에서도 자본 조달이나 정보 수집 면에서 매력이 커지고 있어 영국에 유럽 지역 총괄본부를두려는 외국 기업이 증가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2년에서 2004년 사이 북미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럽 지역 총괄본부가가장 많이 유치된 유럽 국가는 131건으로 영국이다. 21건으로 2위를 차지한 독일과 18건으로 3위를 차지한 프랑스를 크게 따돌리는 수치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영국을 택했겠지만, 분명히 국제 금융의 중심지라는 강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이처럼 런던이 국제 금융의 중심지라는 이점은 고용 확대, 세수 증가, 외국 기업 유치 등 영국에 엄청난 경제 효과를 안기고 있다.
제3의 개국의 목적은 한마디로 말해 국경이 사라진 사회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 존재하는 제도의 차이를 최대한 좁혀서,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비용과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 고유의 문화나 개성을 모두 버리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일본의 강점을 살리면서 국제사회로 침투해가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그러자면 보존해야 할 것과 세계 표준에 맞춰야 할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일본 고유의 문화나 전통 등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최소한의 일본다움이 앞으로는 국경이 되는 셈이다.
--- '본문' 중에서
내가 이 책에서 의도한 것은 부모가 아들딸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아들딸들이 책에서 얻는 것들을 부모도 얻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자식들보다 더 큰 것들을 얻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런 것들을 누구에게서도 배운 적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떻게’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사회에서, 생각의 폭풍을 만드는 방법을 안다는 것은 삶의 해답을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p.6, 「들어가는 글」 중에서
어느 날 똑똑한 올빼미 스젠트 기요르기는 바나나 껍질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나나보다 먼저 식탁 한쪽에 자리 잡은 오렌지는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는데, 바나나 껍질은 하루 만에 시커멓게 변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하는 스젠트 기요르기 올빼미의 질문에 지금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그의 친구는 가볍게 한마디 했다. “바나나가 상했군.” 스젠트 기요르기 올빼미는 바나나 껍질이 시커멓게 변하는 것이 비타민C의 영향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바나나 껍질에는 비타민C가 적어서 상했을 때 금방 시커멓게 변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그에 반해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는 상해도 본래의 색을 상당기간 유지한다. 단순하게 바나나가 상했다는, 눈으로 보이는 것만을 본 친구는 자신의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볼 기회조차 스스로 없애버린 셈이다. 우리도 이 친구처럼 아무런 질문 없이 익숙한 것만을 받아들이고 사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 p.12, 「스토리텔러의 글」 중에서
“머릿속으로 길이를 재는 것이 가능한가요?”
“글쎄다. 위에서 보면 정사각형이고, 한쪽 측면에서 보면 사각형, 다른 한쪽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인 물체를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
??텔러의 생각노트| 위에서 보면 원, 다른 모든 측면에서 보았을 때도 원인 물체가 ‘구(球)’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위 문제에 답을 그려내는 형상화 능력을 잃어버렸다. 이 문제의 해답은 정사각형 종이 위에, 정사각형의 대각선의 길이와 같은 또 다른 사각형을 정사각형의 대각선에 맞춰 90도로 세운다. 그리고 직각삼각형을 정사각형 종이 위에 90도로 세우되 새로 세운 사각형과도 90도가 되도록 한 물체이다. --- p.41, 「1장 생각의 나무」 중에서
갖고 있는 생각의 떡갈나무가 하나뿐일 때, 그 하나의 떡갈나무보다 더욱 위험한 것은 없다. 또 다른 떡갈나무, 아니 아직 존재하지 않는 떡갈나무가 필요할 수도 있다. 문제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보기에 따라 작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높고 멀리 날아봐야 가까운 길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 p.118, 「6장 대안의 나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