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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뿐

그래도 사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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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30g | 128*188*20mm
ISBN13 9791185959245
ISBN10 1185959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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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오휘명
저자는 자신을 글을 쓰는 사람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그렇지만 정확히 어떤 글을 쓰는지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소설을 쓰고 시를 쓰는 사람, 웹진에 주간 연재를 하는 사람, 심지어 국어학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대학입시 논술의 답안을 함께 써 보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입니다. 쓸 수 있음에, 매일 책상 앞에 앉아 펜을 잡을 수 있음에 만족합니다.“라고.
짝사랑의 설렘에 숨 쉬기조차 힘든 날, 이만큼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랑이 충만한 날, 누군가가 그리운 날, 그리운데도 사랑인 날, 그의 첫 산문집 ‘그래도 사랑뿐’을 책상에서, 침대 위에서 펼쳐보라 권한다.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사랑의 순간들을 엮은 이 책을 읽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도 사랑뿐!
인스타그램 @just__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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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발을 내디디면
그쪽은 한 발을 뒤로 빼고,
그쪽이 내디디면 내가 빼는
뻔하고도 재미없는 우리 사이의 춤.
우리, 가끔은 엉망진창이 되어도 좋지 않겠어요?
해프닝이 없으면 웃음은 터져 나오지 않아요.
한 번쯤은 일부러 그 발을 뻗어,
장난스럽게 내 발을 밟아주셔도 좋은데.

-

절실해져서야 기억해 냈다,
아픈 날이면 누군가 나를 품어 줬었단 걸.
내가 그걸 참 좋아했었단 걸.
나는 사실 어리광이 참 많았었다는 걸.
다 크고 나서야 알게 됐다,
자주 앓는 나에게 필요한 건
작은 품 하나였고 그 품의 따뜻함이었다.
평생을 아플 거라면 꼭 안긴 채로 아프고 싶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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