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7쪽 \| 14821030mm
ISBN13	9788974280796
ISBN10	8974280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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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부심으로 찬사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77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경이로운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는 그녀의 작품은 현재 12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될 만큼 숨가쁜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 노련한 필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독자의 영혼을 사로잡는 조안나 린지. 이제 그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방돋움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사랑의 계곡><황홀한 만남><마법에 걸린 사랑><사랑의 포로><사랑은 불꼬처럼><아름다운 유혹><별에 새긴 맹세><마음의 파수꾼><연인들의 동화>등이 있다.

역자 : 이영욱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번역서로는 <죽음보다 낯선 사랑><인형의 세월><사랑의 노래><천사들의 정원><장미와 가시><사이프러스 향기><사랑의 또 다른 이름><폭풍의 연인><마지막에 온 남자><커튼 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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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킴버, 아직 안자오?''
킴벌리는 잠이 완전히 달아났다. 라클랜이 한방중에 그런 요란한 소리를 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또다시 말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조용히 지냈기 때문에, 킴벌리는 그들이 런던으로 돌아온 다음 다른 방으로 옮겼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지금이 몇 시일까? 방에는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져 있기 때문에 시간을 짐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아서 오래 뒤척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자정이 되어서야 베개에 머리를 대고.......
''킴버?''
킴벌리는 신경질적으로 이불을 걷어차고 발로 벽을 세게 찼다.
''조용히 해요, 미쳤어요? 지금이 몇시인데......''
''난........죽어가고 있소.''
''뭐라구요?''
그녀는 움찔했다. 이제 심장이 마구 뛰었다. 다시 한 번 벽을 두드렸다. 더 이상 소리를 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공포가 그녀를 감쌌다. 벌떡 일어나 문을 향해 뛰어가는 킴벌리의 머릿속에는 그에게 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p.16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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