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마리의 진실

마리의 진실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1건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1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14g | 128*188*18mm
ISBN13 9788950968038
ISBN10 89509680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 필리프 투생
Jean Philippe Toussint
195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정치학을 전공한 후 알제리에서 2년간 교사 생활을 했다. 사무엘 베케트의 영향을 받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몇 차례의 시도 끝에 1985년 첫 소설 『욕조』를 출간했다. 그 후 아홉 권의 소설을 출간하여 로브 그리예를 잇는 후기 누보로망의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마리의 일생’이라는 주제로 10년에 걸쳐 집필한 ‘마리’에 관한 4편의 연작은 그의 작품세계를 특징짓는다. 그중 『도망치기』로 프랑스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에게 수여되는 메디치상을 수상했으며, 『마리의 진실』로 데상브르상을 수상했다. 『사랑하기』,『도망치기』에 이은 『마리의 진실』과 『벌거벗은 여인』은 각각 마리의 일생 중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그리고 있다.
역자 : 박명숙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거짓의 쇠락』,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쥘리 보니의 『나는 알몸으로 춤을 추는 여자였다』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리는 초저녁부터 지금까지 그의 육체를 똑바로 바라본 것이 처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전까지는, 밤을 함께 보내고 서로 포옹을 하던 순간조차도 그녀는 그의 육체에는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는 것을, 오직 자기 몸과 자신의 쾌락에만 신경을 쓰느라 그의 몸을 거의 만지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제대로 바라본 적조차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p.30

우리는 복도에서 동작을 멈추고 가구를 발밑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빛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았다. 서로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우린 서로를 이해했고, 서로에게 이해되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그랬다. 어쩌면 그녀를 사랑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부정확한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그보다 더 정확한 말도 없을 것이다.--- p.54

난 그녀의 어깨를 어루만지고, 그녀의 뺨과 이마와 관자놀이를 만졌다. 그리고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잡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손과 시선, 삶에서 중요한 것은 그 둘뿐이다, 사랑에서나, 예술에서나.--- p.55

고통과 불안 그리고 사랑 같은 너무 많은 감정들이 우리 마음속에서 뒤섞였다. 휴식이 필요했다, 숨을 고르기 위한 호흡이 필요했다. 그녀는 앞을 가리는 머리카락 하나를 손으로 치웠다. 그러자 그녀의 눈 속에서 자유와 음란함이 반짝이는 게 보였다. 나와 마주한 마리는 벽에 기댄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흰색 티셔츠 밑으로 허벅지를 드러나게 해서는 도발적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 속에서는 도발전인 태도와 장난기, 방종함과 성적이고 야성적인 무언가가 느껴졌다.--- p.56

나는 모든 상황에 있어서 마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 있었고, 마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있었고, 마리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마치 천부적으로, 타고날 때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 나는 마리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었다.--- p.70

그녀는 비의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린 도시를 멍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한 시절이 지나갔으며, 무언가가 끝나버렸고, 사랑과 삶에 있어서, 매번 조금씩 더, 끝을 향해 다가간다는 인식이 들 때마다 우리를 엄습하는 꿈꾸는 듯한 멜랑콜리에 빠져들면서.--- p.76

이제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은 더이상 내가 아니었다. 저 남자의 존재가 보여주는 것은 내 부재의 이미지였다. 나는 눈앞에 내 부재를 나타내는 강력한 이미지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며칠 전부터 내가 마리의 삶에서 사라졌으며, 내가 없이도 그녀는 계속 살아간다는 것을, 그녀는 나의 부재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갑자기 시각적으로 깨달은 것 같았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그녀를 끊임없이 생각했던 만큼 더 강렬하게.
--- p.1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