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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소크라테스에게 물었다

: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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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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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7쪽 | 312g | 148*210*20mm
ISBN13 9791185419343
ISBN10 1185419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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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후지타 다이세츠
1980년 일본 교토(京都)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 교토대학 비상근강사(시간강사), 오사카(大阪)체육대학 학습지원실 주임을 거쳐 현재 교토 고카(光華)여자대학 캐리어형성학부 전임강사이다. 전공은 고대 그리스철학이고, 문학박사이다.
주요 논문으로는『플라톤 '파이돈'의 자연학 비판에 관하여』(‘서양고전학연구’ 2011년), 역서로는『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대(大)히피아스 - 미에 관하여』(모두 kindle판)가 있다.『소크라테스의 변명』은 Amazon kindle의 철학·사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역자 : 오승민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여자를 괴롭히는 경피독』, 『오늘 마음 맑음』, 『시간을 달리는 여유(출간예정)』, 『외로움의 힘(출간예정)』, 『축구 전술 포메이션(출간예정)』, 『유럽축구명장 전술사전(출간예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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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루 : 그러네요. 지금 말씀을 듣고 보니, 친구란 어쩌면 그 정도의 가치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 친구가 생기면서 갑자기 소원해진 친구나 초등학교 때 반에서 내가 왕따를 당하니까 바로 서먹해진 친구, 그런 친구들이 있긴 했어요.
소크라테스 : 그들에게 있어서 자네라는 존재가 ‘함께 있으면 즐거운 존재’ 이상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그런 결과가 되었겠지. 하지만 ‘친구’라는 인연이 과연 그렇게 무른 것일까? 그렇게 쉽게 깨져 버리는 인연을 정말로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사토루 : 제 친구들은 애당초 ‘친구’가 아니었다는 말씀이세요?
소크라테스 : 그건 자네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야. 지금 내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친구’가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라는 전제 자체의 타당성이네.
--- pp.27-28

사토루 : 다 옳은 말씀이긴 해요. 하지만 사람에게 가진 돈이 전혀 없다면 아무래도 초라하고 불행하지 않을까요?
소크라테스 : 물론 그렇지. 자네 말처럼 심하게 가난한 사람은 불행하기가 쉽다네. 그래서 ‘부(富)는 행복의 원인이며 빈곤은 불행의 원인’이라는 말도 있는 거겠지.
사토루 : 그렇죠?
소크라테스 : 하지만 사토루 군. 제우스에 맹세코, 그 말에는 아주 큰 오류가 있다네.
사토루 : 왜요?
소크라테스 : 가난한 사람들이 불행한 건 가난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네. 심하게 가난한 사람들은 생활에 여유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타인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풀 수 없으므로 그 과정에서 그들의 영혼이 상처를 입으면서 초라하고 불행해지는 거라네. 역으로 말하면 아무리 가난해도 그 영혼이 아름다우면 절대로 초라해지는 일이 없지.

---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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