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안주하는 사람들이 아닌 떠나는 사람들의 것이다. 다만 타의가 아닌 자의에 의해 떠나는 사람들의 것이다.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언제 어디서나 떠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해야 한다. 자신이 머물러 있는 안정이라는 틀을 깰 수 있도록 용기를 가지고 무엇이든 새로운 시도에 몸을 던져야 할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문제에 집중하지 말고 기회에 집중하라고 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항상 수많은 문제와 갈등, 그리고 위기와 직면하게 된다. 특히 유동적인 직업 세계에서는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들과 쉴 새 없이 맞닥뜨리게 된다. 이때 문제만 바라보고 힘들어하면 결국 기다리는 것은 좌절뿐이다. 반면, 기회에 집중한다는 것은 자신이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그 문제를 극복해서 도달하고 싶은 구체적인 상황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을 설계하는 자세를 말한다. 일단 그렇게 생각을 제대로 하고 나면, 그 설계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그야말로 ‘생각보다’ 쉽다. 그렇게 살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생각대로 살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생각을 설계하는 것은 곧 자신의 행동과 습관, 나아가 운명까지 설계하는 중요한 바탕이다. --- p.26, 「잡노마드의 조건, 생각의 설계도」 중에서
21세기 잡노마드 시대, 자신의 생각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걸음은 스스로가 미쳐서 빠져들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자문해 보는 것이다. 생각대로 산다는 것은 그렇게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에 용기를 가지고 푹 빠져보는 것이다. 확신하건대 그렇게 해본 사람에게는 언젠가 반드시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마련이다. --- p.28, 「잡노마드의 조건, 생각의 설계도」 중에서
직관적인 상상력. 그것은 내가 상대의 능력을 평가할 때 매우 유의해서 보는 재능 중 하나다. 내가 어떤 질문을 하든지 즉석에서 자신의 견해를 잘 밝히는 직원들의 공통점은 이 '직관적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것은 임기응변과는 확연히 다른 것으로,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 그 이상의 직관적인 통찰력과 창의적인 기획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 p.31, 「우뇌의 시대가 온다」 중에서
내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단순히 외관을 그럴듯하게 바꾸고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의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여가는 과정이다. 단순히 환경미화원의 복장을 보기 좋게 바꾸는 것에서 나아가 직업적인 자부심을 높이고 그 결과 공공서비스의 질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 그것이 디자인의 힘이다. --- p.48, 「미래 인재의 키워드, 디자인 마인드」 중에서
디자인은 이제 기업뿐 아니라 개인과 도시, 국가를 경영하는 데도 필수적인 시각이자 관점으로 대두되었다. 예를 들어 도시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도시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도시의 본질적인 변화를 지향한다. 편안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에 개성을 부여하며 질서를 갖게 하는 통합적인 과정이다. --- p.52, 「미래 인재의 키워드, 디자인 마인드」 중에서
미래 사회의 인재가 되고자 한다면, 어떤 직업을 갖든 인간의 감성적 가치를 형상화할 수 있는 기획 능력 즉 디자인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자기가 속한 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한번쯤 달리 생각해 보고 좀 더 창조적인 해결 방법들을 찾으려고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그 순간 디자인의 ‘디’자도 모르는 나나 여러분 모두 감히 디자이너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이다. --- p.54, 「미래 인재의 키워드, 디자인 마인드」 중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20세기가 원하는 개발과 성장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는 했지만, 21세기가 원하는 감성적인 가치에서는 특별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는 도시가 되어 버렸다. 우리 스스로 도시의 품격이라든가 매력에 대해서는 관심을 둔 적이 거의 없었던 탓이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날의 파리가 ‘파리’고, 서울이 ‘서울’인 이유는 무엇일까?
“파리지앵은 불편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아름답지 못한 것은 절대 못 참는데, 서울 시민은 아름답지 못한 것은 참아도 불편한 것은 절대 못 참는다.” --- p.76, 「그대, 얼마나 쿨한가」 중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이 쌓이면, 이내 담장을 두르고 성을 쌓아 자신의 분야에 매몰되는 것이 대부분의 속성이기도 하다.
그러한 한계를 뛰어 넘는 것, 그것이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의 역량을 모두 갖추는 첫걸음이다. 스페셜리스트의 능력만으로는 지금까지 계속 강조해 온 감동도, 통찰력도, 먼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 p.101, 「스페셜리스트 vs. 제네럴리스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