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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교환경제와 상인 연구

조선전기 교환경제와 상인 연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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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834g | 153*224*30mm
ISBN13 9788942311262
ISBN10 894231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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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전기의 상업사를 교환경제와 상인, 상품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으로, 필자의 책 [朝鮮前期商業史硏究](지식산업사, 1999)의 Ⅱ篇에 해당하는 후속 저작이다.

우리 역사에서 조선전기는 집권국가의 국가편성 원리와 관련하여, 그리고 이 시기 國定敎學으로 자리하던 유교 성리학의 경제인식과 상업론의 기조 위에서, 상업에 대한 국가정책으로서 抑末政策이 왕조의 개창 이래 체계적이고 규모 있게 추진된 시기였다. 그러나 조선왕조가 표방한 이 같은 억말정책은 오랫동안 상업과 상인에 대한 억압정책으로 이해되면서, 대다수의 연구자들은 조선전기의 상업을 고려시기의 盛況과 대비시켜 그 沈滯를 강조하고 또 경제구성에서 차지하는 상업과 상인의 비중이나 위상 또한 매우 矮小한 것으로 파악하여 왔다. 여기에 상업사의 영역에서 우리 역사의 내적인 발전과정을 체계화하고 그 진전방향을 파악하려는 노력 역시, 그 동안 조선후기에 주로 관심과 연구가 집중되면서, 구체적인 작업성과에 바탕을 두지 않은 채 조선전기 상업의 부진과 정체가 상대적으로 더욱 강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이와 같은 조선전기 상업사에 대한 연구사의 도정 위에서, 전근대 중세기 우리나라 상업사를 그 내적 계기에서 발전적으로 체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되, 우선은 작업범주를 조선전기로 설정하여 일차 정리한 성과를 10여 년 전에 前作으로 묶어낸 바 있다. 여기에서는 이 시기 상업체제와 상업정책에 대한 해명을 목표로, 구체적으로 왕조개창 과정에서 정립된 억말정책의 이념과 실제, 그에 따른 교역기구의 형성과 전개, 그리고 이렇게 편성된 조선 국가의 상업과 상업정책이 15세기 후반 이후, 특히 16세기에 들어 보이고 있던 변화와 발전상을 정리하였다. 그 결과, 조선전기는 중세기 우리나라 상업사에서 務本抑末의 단계였으며, 억말정책은 상업을 專業상인에게 맡기고 국가에서 이들 상업과 상인을 적극 통제하고 관장함으로써 소농ㆍ전호농민의 逐末경향을 제어하여, 지주ㆍ대농에 근간을 두고 편성된 사회경제체제를 유지하고 보전하려는 집권적 봉건국가의 경제정책이었음을 해명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상업인식과 상업정책 아래에서 교역기구와 상인층의 성장이 15세기 후반 이후 16세기에 들어 더욱 구체적으로 분명해지고, 더불어 利權在上에 근거한 국가의 적극적인 상업장악과 末業을 통한 국가재정 보용방안이 새로이 대두하던 以末補本論의 경제인식을 바탕으로 모색되고 있던 사정 또한 정리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작업은 그 초점을 이 시기 官人 儒者들의 상업인식과 국가의 상업정책, 그리고 이에 의거하여 편성된 조선전기 상업체제의 분석과 해명에 맞추어 이루어진 관계로, 당대 교환경제의 실상을 그 전체에서 파악하기 위해 응당 필요한 몇몇 부문, 예컨대 상인의 활동과 유통체계, 구체적인 상품의 생산과 유통실태, 화폐와 교환수단, 대외무역 등의 문제들에 대한 정리를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수행하면서, 이를 후일의 작업으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前作에서 미루어 두었던 이들 문제를 조선전기 교환경제의 실상 규명이라는 차원에서 세부적 주제를 통해 정리해 간 지난 10여 년의 성과를 묶어 펴내는 것이다. 곧 우리나라 중세 상업사의 복원과 내적 계기에 근거하는 성장과 변동의 실태분석을, 조선전기에 시기를 맞추어 상인의 활동과 유통체계 그리고 상품유통의 실제에서 재구성해 내려는 일련의 작업의 산물인 셈이다.

이 책은 이상과 같은 구상 속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세 영역으로 편성하여 정리하였다. 우선 Ⅰ부... 교환경제의 성장과 도성상업에서는, 조선왕조의 상업정책으로서 억말책과 그에 따른 상업체제의 典型이 성립된 국초 세종조의 교환경제와 상업정책을 정리하고, 이후 도성상업의 발달과 확대 사정을 성종조 시전상인의 동태와 당대 도성중심의 물류체계에서 한강이 갖던 비중과 역할의 규명을 통해 점검함으로써, 조선전기 교환경제의 성장 사정을 도성상업과 시전상인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Ⅱ부 상인의 활동과 유통체계에서는, 조선전기 양대 상인집단으로서 전국의 商權을 놓고 경쟁하던 경상과 개성상인의 상업활동을 이들의 구성유형과 상업환경에 대한 주목을 바탕으로 국내외 교역의 실제에서 분석하고, 아울러 이들의 상업활동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도성과 전국의 주요 포구, 교역의 요지에서 대두하여 성장하고 있던 主人層을 통해 이 시기 전국적인 유통체계의 성립 사정을 규명하였다. 마지막으로 Ⅲ부 상품의 유통과 상인에서는, 조선전기 구체적인 상품의 생산여건과 그 유통의 실태를 곡물과 어물, 인삼을 사례로 하여 점검하면서, 이들 상품의 생산과 유통에 대해 조선 정부가 설정하고 있던 국가정책쟀 내역과 그 변동을 정리하고, 동시에 이 과정을 주도하면서 펼치고 있던 상인들의 상업활동과 그 구실에도 주목하였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억말책에 근거한 상업과 상인통제, 이권재상론에 바탕을 둔 국가의 교역장악에도 불구하고, 15세기 후반 이후, 더욱 구체적으로는 16세기에 들어 이 같은 조선 국가의 억말정책을 극복하면서 전개되고 있던 교환경제의 성장과 발전 사정이, 구체적인 상인의 상활동과 유통체계, 나아가 개별 상품의 유통과정 모든 부문에서 마찬가지로 확인되고 있던 형편을 정리해 낼 수 있었다. 이로써 무본억말 단계로 설정되는 조선전기 상업과 교환경제의 실상이 앞 책의 작업결과와 연계하여 그 실체로서 확인되고, 아울러 이 시기 사회경제의 여러 변동과 함께 변화하고 한편에서 이를 추동하고 있던 상업이, 當代 경제구성에서 차지하고 있던 위상과 비중 또한 어느 정도 분명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한편 조선전기 상업사를 그 전체에서 재구성해 내기 위해서는 아직도 화폐와 교환수단 문제, 대외무역의 실상과 그 추이 등에 대한 정리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지만, 이는 專論의 심도 깊은 탐구가 필요한 주제이기에 後考로 미루고자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논고들은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과 구상 아래, 저술의 큰 윤곽을 전제로 하여 그간 틈틈이 그리고 그때그때의 연구조건에 따라 작업된 것들이다. 더욱이 일부 논고는 외부의 청탁과 의뢰를 받아 작성되었기에, 자연스레 기왕의 논고들과 내용의 부분적인 중복을 피하지 못한 글 역시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조선전기 상업과 교환경제에 대한 필자의 기본구상에 그간 큰 변화가 없고, 개별 논고로서의 완결성을 또한 고려하여, 본서의 수록 과정에서 편제의 대폭 조정이나 내용의 재구성은 필요한 부분에서 최소한으로 그쳤다. 이처럼 기왕의 論旨에 변경을 가하지 않는 선에서 전체적으로 분명한 착오를 바로잡고 목차와 문맥을 수정하는 정도의 添削을 하였으나, 그 가운데 몇몇 논고는 서술체제와 文套에서 改稿에 가까운 변화를 주기도 하였다. 우선 Ⅰ부의 세종조의 교환경제와 상업정책은 애초의 원고를 이 책의 내용범위를 고려하여 分段하여 보완하였다. 특히 Ⅲ부의 세 논고 가운데, 양계지방의 회환제와 곡물유통은 舊套 방식의 원고를 전면 수정하여 補正하였다. 또 나머지 어물과 인삼의 유통을 다룬 두 논고 역시, 원래 각각 두 편의 개별 논문으로 발표되었던 글들을 그 내용과 본서의 구성체제를 고려하여 모두 하나의 논문으로 합편하여 정리ㆍ수록하였음을 밝혀 둔다.

조선전기 상업사를 주제로 다룬 두 번째의 저술을 이와 같이 엮고 보니, 미약한 성과와 더딘 작업과정이 한층 더 눈에 띈다. 짧은 안목과 식견에도 불구하고 중세기 우리나라 상업사를 재구성하려는 연구 도정에서, 이 정도의 책이라도 정리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순연히 여러 恩師와 先輩學人들 덕택이다. 세기를 달리하며 더욱 급변하는 국내외의 세태 속에서도 변함없이 師表로서 늘 그 자리에 장중하게 서 계신 金容燮 선생님과 李景植 선생님 두 분의 두터운 學恩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10여 년을 주기로 다시 반복되고 있는 국내의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前作에 이어 이 책의 간행을 기꺼이 맡아주신 지식산업사의 金京熙 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끝으로 평생에 걸친 뒷바라지 끝에 이제는 당신만의 천진한 세계에 침잠해 계신 어머님께 이 작은 성과를 무언으로 바친다. 늘 한결같은 後援으로 든든하신 처가의 부모님, 그리고 同行의 여정을 학문과 인생에서 함께 하는 아내 이상의와 사랑스런 두 아이 벼리, 도리와 더불어, 이 작은 결과를 감사와 기쁨으로 함께 하고 싶다.
--- '序'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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