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 : 암을 굶겨라
암은 설탕을 먹고 산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편성 포도당 대사체’라고 부른다. 암세포가 이용하는 연료를 줄임으로써 암의 성장을 늦출 수 있다. 현대인들은 늘 달콤한 음식과 음료를 많이 먹고 있다. 이로 인해 혈중의 포도당 농도가 항상 높게 유지되어 암,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그리고 곰팡이 감염증과 같은 많은 질병이 야기된다. 혈당을 일정하게 높이는 식사를 하면서 암을 물리치려고 노력하는 것은 산불을 끄려고 애쓰고 있는데 옆에서는 기름을 뿌리는 것과 같다. 단 음식을 먹지 말라. 과일을 비롯해 달콤한 음식은 아주 조금만 섭취하라. 혈당을 연소시켜 관리하기 쉬운 수준으로 내릴 수 있도록 운동을 시작하라. 당신이 암을 굶기기 시작하면 암은 행복해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단 음식에 대한 욕망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끝까지 참아내야 한다. 불편함을 참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생선과 채소들을 식사의 주요 식품으로 삼아라. 과일은 신선한 것으로 소량만 다른 음식과 섞어서 섭취한다면 혈당을 별로 증가시키지 않을 것이다. 계피는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므로 아끼지 말고 사용하라. 크롬과 마그네슘을 보충할 수 있는 보조식품을 섭취하라. 1년에 1인당 약 64kg 가량인 평균 섭취량 이상으로 설탕을 잔뜩 먹으면서 암을 물리치는 환자는 여태껏 보지 못했다.
5일째 : 영양실조를 피하라
암은 소모성 질환이다. 40% 이상의 암 환자들이 실제로는 암 때문이 아니라 영양실조로 인해 사망한다. 암은 식욕을 감소시키면서 칼로리 소모를 증가시키는 화학물질을 생산해낸다. 이로 인해 많은 암 환자들은 체중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영양상태가 나쁘면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맞서 싸울 수가 없다. 암세포를 죽이는 임무를 부여받은 면역계를 활성화시키려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면역계의 주된 요소는 단백질이다. 영양실조라고 하면 보통 영양이 부족한 상태, 즉 단백질, 지방, 포도당 등의 거대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養失調’는 영양의 조화가 깨진 모든 상태를 의미한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양실조와 이 책에 앞으로 등장할 영양실조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거대 영양소는 풍부해서 겉으로 보기에는 체격도 건장하고 건강해 보이지만 비타민, 미네랄 등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세 영양소가 부족한 경우이다.
8일째 : 유기농 식품의 치유력
암에 대한 정답은 놀랄 정도로 단순할 수 있다. 미국의 두뇌가 뛰어난 연구자들은 30년 동안 450억 달러를 써가며 암치료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들과 씨름했다. 그러나 자연은 수천 년 동안 그 딜레마를 풀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언제나 암에 걸리지만 유기농 식품 속에 있는 마법의 성분들이 암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던 것이다. 장과(漿果, 딸기류)에 들어 있는 엘라직 산(ellagic acid)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다.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lycopene)은 암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게 돕는다. 콩 속에 있는 제니스테인(genistein), 푸른 잎 채소에 있는 글루타치온(glutathione), 마늘에 있는 S-알릴 시스테인(S-allyl cystein) 등과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물질들이 21세기의 새로운 항암제로서 과학적인 입증을 받았다. 제약회사들이 임상실험을 하는 데 걸리는 7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릴 필요도 없고, FDA의 승인을 기다릴 필요도 없으며, 많은 독작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 달치 가격이 수천 달러씩이나 하는 약들을 의사가 처방해주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들 기적의 항암제는 집 근처의 식료품 가게나 건강보조식품 가게에서 당신을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다.
- 음식들은 가능한 한 자연적인 상태로 먹어라.
- 장이 받아주는 한 여러 색깔의 채소를 먹어라.
- 만약 음식이 썩거나 싹이 나지 않는다면 버려라.
- 식료품 가게의 통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채소를 사라.
17일째 : 근본적인 원인을 변화시켜라
아스피린 결핍이 두통의 원인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서 암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들 치료는 암의 무게를 줄여줄 뿐이지, 그 근본적인 원인을 변화시키지는 못하는 것이다. 어떤 부인이 전이성 유방암에 걸렸다고 가정하고 그 원인을 추정해보자. 그녀는 2년 전에 이혼했다. 그로 인해 그녀의 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의 균형은 스트레스 양상으로 변화하고 이는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게 되었다. 그녀는 매일 밤 당도 높은 과자 한 봉지를 들고 잠자리에 들었다. 생선기름, 아연, 비타민 E는 결핍되었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균형도 깨졌다. 담당의사는 그녀의 유방을 절제하고, 에스트로겐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타목시펜(tamoxifen)이라는 약을 투여하며,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 중 근본적인 원인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질병으로 몰고 가는 원인을 역전시키지 않는 한 암은 재발하게 될 것이다. 영양학적인 성향을 가진 의사를 찾아라. 당신을 이러한 상황으로 몰고 온 조건들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라.
19일째 : 암의 증상을 물리치기
“암이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면 암으로 인한 부작용이 당신을 죽일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주목할 만한 문구이다. 메스꺼움, 우울함, 식욕부진, 변비, 설사, 빈혈, 무력감, 피로감, 통증 등이 암의 흔한 부작용이다. 암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어떤지 등에 따라 증상들을 견딜 만한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책의 뒤에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는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일부 암 환자들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는 너무 심한 증상 때문에 투병을 포기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통증과 불편함은 스트레스를 야기하고, 이는 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면역계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암으로 인한 증상들 중 많은 부분은 대증요법이나 자연요법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적절한 도움을 받아라.
--- pp.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