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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지배사회

마케팅 지배사회

: 소진, 파괴 그리고 불평등

송재도 | 들녘 | 2017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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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34g | 153*225*21mm
ISBN13 9791159252259
ISBN10 115925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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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송재도
현재 전남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로 마케팅을 연구 ? 강의하고 있다. 학부에서 박사 학위까지를 KAIST 경영공학과에서 마쳤으며,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는 미시경제학을 주로 공부하였다. 박사 과정 이후 SK텔레콤 및 동양미래대학에서 근무하면서 주된 관심분야가 가격 이론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으로 옮아갔다. 경제학과 마케팅의 영역을 오가는 과정에서 두 가지 분야가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절감하였다. 이는 이 책이 쓰여지는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2013년 한국마케팅학회 우수논문상 및 2016년 매경신진학자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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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케 드 무이(Marieke K. De Mooij)는 문화를 설명하면서 집단·사회 내에서 공유된다는 측면과 사람들의 행동을 조종하기 위한 통제의 기제(Mechanism)라는 두 가지 측면을 강조한다. 우리는 공유된 문화를 통해 서로의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하며, 이런 문화는 집단을 서로 묶어주는 접착제와 같다. 따라서 공유되지 않은 새로운 생각, 행동방식은 집단을 균열시키는 위험한 것이며, 배척당하기 쉽다. 결과적으로 문화는 자기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배척하며 통제의 기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리케 드 무이는 가치를 포함한 문화는 무의식적으로 학습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문화 및 가치를 부분적으로만 지각한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문화적 요소는 강제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상호작용,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교에서의 교육, 우리가 즐기는 놀이와 TV를 통해 문화는 천천히 스며들어온다. 결국 문화·가치는 많은 부분에서 개인의 저항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미 형성된 문화는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규정한다. --- p.45

그러나 합리적이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는 이코노미쿠스에게는 광고 속 모델이 누구인지, 어떤 경치를 배경으로 하는지, 어떤 음악이 나오는지는 무의미하다. 광고를 정보의 문제로 해석하는 것은 현실과 괴리가 크다. 사람의 감정과 무의식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광고의 효과는 설명될 수 없다.
합리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수단의 합리성과 목적 의 합리성을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사실 경제학이 가정하는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수단의 합리성을 가졌을 뿐이다. 즉, 목적이 주어지면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달성할지 판단할 수 있다는 의미이지 목적이 타당한 지에 대해서는 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 할 때 목적은 합리성이 아닌 감정의 영역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사주는 이유는 사랑에 있으며, 예산 제약과 합리적인 선택은 부차적인 의미만을 갖는다. --- p.58

광고가 어떻게 강렬한 감정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람들의 구매행동을 일으키는 감정의 원천은 제품이어야 온당하다. 하지만 실제 감정의 근원은 광고 영상 속의 제품이 아니라 생기발랄한 여배우의 매혹적인 몸짓과 밝은 햇살로 가득 찬 창문 너머 풍경, 음악이다.
이와 관련하여 감정의 파급효과(Spillover Effect), 귀인(歸因, Attribution)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강렬한 운동을 하거나 록밴드의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각성된 사람을 공격하면 자신의 각성이 그 공격 때문이라고 잘못 귀인하기 쉽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흥분한 상태로 내린 사람이 바로 사랑 고백을 받는다면 그의 흥분은 사랑 고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런 파급효과, 잘못된 귀인은 감정이 각성+이름 붙이기(인지, 해석)의 과정을 거쳐 생성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각성은 정서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인지는 감정에 이름(놀라움, 기쁨, 행복…)을 붙이고 원인을 파악한다(귀인 : 원인의 해석). --- p.69

한편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는 그의 저서 『소비의 사회』에서 소비가 지향하는 상징적 가치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광고 속 이미지들의 비현실적 이상성을 시뮬라크르(Simulacre: 위장)라고 표현하였다. 상업적 메시지들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의 단면들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그 이미지들을 제품과 연계시킨다. 그런데 풍요로운 물질 환경, 대자연과 함께하는 변치 않을 듯한 행복을 담은 표정들은 현실의 단면인 듯 보이지만 현실과는 괴리되는 이상을 담은 것이다. 하지만 그런 메시지에 수없이 노출된 개인들은 그 모습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소비를 통해 그런 이상에 도달하고자 한다. --- p.123

신용카드, 대부업, 앞서 논의한 할부제도와 리스와 같은 신용공여와 결합된 제품 판매방식은 소득 이상의 소비를 발생시킨다. 미래를 희생하면 서까지 현재의 소비를 극대화시키는 수단들인 것이다. 한국에는 장기 금 융 연체자가 35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정부는 서민들의 긴급자금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대부업법을 통해 사금융을 양성화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의 저자 제윤경은 만성적으로 현금 흐름이 적자인 사람들에게 긴급자금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 적인 자금 수혈이 아니라 근본적인 소득 보장과 일자리다.” 분명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비형평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난을 구조화하고서 는 그 가난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 p.188

앞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언급했다. 더 많이 생산해낼 수 있다는 것이 두려움을 해소하지는 못한다. 생산된 것을 현명하게 나누고 소외되는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경제시스템이 없는 한 기술의 발전은 재앙으로 인식될 것이다.
현재의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은 생산의 증대가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 그러했는가? 1990년 대비 2015년의 1인당 GNI(Gross National Income: GDP 대용치)는 실질가치로 2.67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1990~1997년, IMF 구제금융 이전까지 8년간 평균 실업률은 2.46%인 반면 2008~2015년 최근 8년간의 평균 실업률은 3.43%이다.
경제의 성장이 실업을 자동적으로 해소하지 않는다. IMF 구제금융 이후 노동 유연성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고 그를 통해 실업을 해소하자는 주장은 노동의 불안정성만을 심화시켰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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