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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징비록

항공 징비록

: 전쟁 영웅 김두한 공군 대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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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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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888쪽 | 584g | 157*232*80mm
ISBN13 9788950968564
ISBN10 8950968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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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덕수
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블랙이글스 명예 조종사 1호. 1960년 충북 오송 출생. 충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및 박사 과정에서 이론경제를 전공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강사, 한국증권거래소 조사부, KAIST 경제분석연구실, KIST 기술정보실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했다. 1996년부터 공주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기획연구부처장, 교수회장, 대외협력본부장을 역임했고, 국무총리실 산업기술연구회 정부출연연구소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KIST 우수연구원상(1994년), 「동아일보」와 일본 「아사히신문」이 공동주최한 국제논문공모에서 최우수논문상(1995년), 행정안전부장관상(2002년)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경제교육 외에도 창의?통찰?리더십의 융합, 선현들의 공직 사상,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의 리더십, 전투조종사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그 내용을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경제교육학회 이사, 한국산업정보학회 이사, 공군 역사기록단 자문위원, 육군 리더십센터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김덕수 교수의 통쾌한 경제학』, 『맨주먹의 CEO 이순신에게 배워라』, 『마셜이 들려주는 시장과 가격이야기』, 『파워리더십』, 『하늘에 새긴 영원한 사랑, 조국』 등 2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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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9월 4일 항공기지부대는 미 제7사단으로부터 L-4 항공기 10대를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1948년 9월 13일, 항공기지부대는 항공기지사령부로 명칭을 변경함과 동시에 사령부 예하에 비행부대와 항공기지부대를 두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비행부대는 여의도기지에, 항공기지부대는 김포기지에 주둔하면서 공군 창설의 초석을 다져나갔다. 비행부대장에는 김정렬 대위, 항공기지부대장에는 장덕창 대위(제4대 공군참모총장)가 임명되었다. 1948년 9월 15일,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10대의 L-4 항공기가 서울 상공에서 비행부대장 김정렬 대위의 지휘 아래 편대비행을 실시했다. 정부 수립을 자축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된 이날의 편대비행은 미 행정부와 미 군사고문단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자못 컸다. 즉 대내외에 비행부대 조종사들과 항공기지부대 정비사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이제 공군을 독립시켜도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라는 점을 입증했다. 67~68쪽

하늘의 제왕인 검독수리도 새끼 때부터 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미의 보호 속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드높은 창공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우리 공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공군 창설은 수많은 1세대 항공인의 눈물겨운 정성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공군 창설에 회의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승만 대통령이 ‘북진 통일‘이란 정치적 수사(修辭)를 즐겨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남북 간에 불필요한 긴장으로 소련과 중국이 한반도에 개입하는 상황을 극도로 꺼려했습니다. 따라서 남북한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공격 무기인 전투기의 지원과 그것을 운용하는 공군 창설을 반대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대한민국 공군이 창설된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특히 국민들에게 항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 행정부는 물론 미 군사고문단까지 설득해가며 공군 창설의 초석을 다졌던 최용덕, 김정렬, 김영환 장군을 비롯한 1세대 항공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이 노병의 바람입니다. 71쪽

노병은 6.25남침전쟁 이전에 겪은 남북 간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그는 L-4, L-5 항공기를 타고 태백산지구 지상군지원작전, 옹진지구전투,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서 정찰, 지휘관 수송, 심리전전단(삐라) 살포 업무를 수행했다. 그 가운데 옹진지구전투가 가장 치열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기존 비행임무 외에 부상자의 후방 이송과 의약품 수송까지 했다. 항공기의 이착륙 장소는 학교 운동장이었고, 그곳에는 군병원으로 후송을 기다리는 부상병들도 꽤 많았다. 피아간에 교전이 치열했지만 북한의 항공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당시 북한은 항공기 220여 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자신들의 비밀 병기를 철저하게 숨긴 것이다. 노병은 북한 정권의 그러한 이중적 속성을 지적하면서 지피지기 백전불태75의 교훈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102쪽

최근 나는 일본 해군 출신의 예비역 제독인 나카무라 히데키가 쓴 『일한日韓전쟁』을 읽고 무척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는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국민간의 갈등요소가 북한공작원들의 이간질에 의해 증폭될 경우, 우발적으로 한일 양국 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가정했습니다. 내가 불쾌하고 걱정스러웠던 것은 우리의 공군력과 해군력에 대한 그의 폄훼였습니다. 그는 한국 공군과 해군은 일본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단언하면서 한일 간에 전쟁이 터지면 무조건 일본이 이긴다고 장담했습니다. 문제는 그가 근거로 내세운 논리를 나 역시 부정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우리 공군과 해군의 최고지휘부에서 그 책을 읽어보고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대응책을 모색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18~119쪽

개전 초기, 북한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후퇴하는 군 지휘부에 적정을 정찰한 보고를 하니 오히려 역효과가 더 컸습니다. 즉 북한군에 대한 공포심만 가증시켜 군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당시 나는 공군 중위여서 윗분들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지금에 와서 그때를 반추해보면 김정렬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지휘부의 결심이 대단했다고 봅니다. 그들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육군 병기창에서 시험 생산한 15kg(30lbs)짜리 소형 폭탄 2개와 몇 개의 수류탄을 종이연 수준의 L-4, L-5 항공기에 나눠 싣고 출격해서 후방석에 탑승한 조종사나 정비사가 북한군의 머리 위에다가 맨손으로 투하하며 싸웠습니다. T-6 항공기는 폭탄걸이(현가)를 장착한 경우에는 폭탄을 거기에 매달고 출격해서 급강하 폭격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폭탄걸이를 미처 장착하지 못한 T-6 항공기는 L-4, L-5 항공기처럼 후방석에 탄 조종사나 정비사가 북한군을 향해 맨손으로 폭탄과 수류탄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여름철이어서 T-6 항공기가 캐노피를 열고 비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원시적인 방법이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정신으로 북한군과 대적했던 우리 공군인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 정신만큼은 후배 공군인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21쪽

우리 공군은 7월 6일 대전기지에서 정찰비행대를 창설했다. 오점석 대위(예비역 ☆☆)가 이끄는 정찰비행대는 북한군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서 우리 군 지휘부와 미 제5공군사령부에 보고했다. 이 정보는 미 공군을 비롯한 UN 공군과 우리 공군의 F-51D 전투기가 북한군을 타격, 섬멸하는 데 아주 요긴하게 활용되었다. 또 북한 지역은 물론 적 주둔지에 대한 심리전용 전단 살포, 업무 연락, 지휘관 수송 등도 정찰비행대의 주요 임무였다. 심리 전단의 주요 내용은 ‘UN군의 파병으로 곧 전세가 역전될 것이다. 그러니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북한군과 결연히 맞서 싸우자!’는 것이었다. 이는 적에게는 두려움과 전율을 느끼게 하고, 국군에게는 사기를 진작시키는 심리적 효과가 컸다. 정찰비행대 조종사들은 매일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정찰임무에 나섰다. F-51D 전투기는 기체에 약 1,800발의 기관총탄을 장착했기 때문에 적기와 상공에서 조우하더라도 대응사격이 가능했다. 그러나 정찰기에는 무장 자체가 없는 데다 속도마저 느려서 적기는 물론 그들의 대공화기에도 매우 취약했다. 144~145쪽

1951년 봄,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평안북도 지역에 폭격임무를 띠고 출격한 12대의 B-29 폭격기가 MiG-15기의 기습공격으로 3대만 무사하게 귀환하고 9대는 격추되거나 불시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미 공군은 여의도기지에 가까스로 비상착륙한 B-29 폭격기에 남겨진탄흔과 왼쪽 발이 없어진 조종사의 시신을 통해 MiG-15기는 37mm 기관총 1문과 23mm 기관총 2문을 장착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당시 미군 전투기들은 12.7mm 기관총 6문을 장착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극동공군사령부는 MiG-15기의 성능, 무장 상태, 방탄 장치, 통신 장비 등에 대한 제원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네코부대에 특수첩보요구SRI, Special Request for Information를 하달했다. 그들은 김정렬 공군참모총장에게도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네코부대에서 한국 요원들을 이끌고 있던 윤일균 대위를 불러서 “한국 공군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임무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윤 대위는 9명의 요원들과 국내의 ○○기지에서 기술교육을 겸한 침투훈련에 돌입했다. 2주간의 혹독한 훈련이 끝나자 니컬스는 10명의 요원들에게 항공정찰 사진을 보여주며 작전임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적진 깊이 잠입해서 MiG-15기의 주요 부품을 탈취해 오는 것이었다. 167~168쪽

이때 현봉학에게 결정적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다. 아몬드 장군의 작전참모였던 에드워드 H.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이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 원산상륙작전, 흥남탈출작전을 계획했던 미 해병대의 수륙양용전 전문가였다. 그가 현봉학에게 말했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 노력해봅시다. 나폴레옹도 불가능은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포니 대령은 누구보다 배의 구조와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피난민들을 LST에 태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LST에 싣게 될 탱크, 장갑차, 트럭 사이의 틈새에다 피난민을 태우면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봉학과 함께 아몬드 장군을 세 차례나 찾아가서 자신의 구상을 자세히 보고했다. 김백일 장군 또한 아몬드 장군에게 호소했다. “장군, 저 수많은 피난민을 어떻게 하실 겁니까? 저분들은 우리가 여기에 들어왔을 때 태극기를 들고 나와 환영했고, 우리에게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저 사람들을 버리고 가면 북한군이 쳐들어와서 다 죽일 겁니다. 차라리 우리 제1군단 병력이 걸어서 철수할 테니, 저 피난민들부터 배에 태워주십시오.” 12월 14일, 아몬드 장군은 그들을 탈출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된 데에는 아몬드 장군, 김백일 장군, 현봉학 사이에 깊은 신뢰와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공존했기 때문이다. 192~193쪽

전투조종사는 1번 출격이나 100번 출격이나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출격 횟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한 순간에 더 많이 노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조국에 대한 헌신의 강도가 조금 더 셌다고 말
할 수는 있을 겁니다. 내가 우리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의 기록을 세운 후로 젊은 전투조종사들 사이에서 100회 출격을 달성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우리 공군에 엄청난 에너지로 작용했고, 적에게는 공포와 전율을 느끼게 했을 겁니다. 나중에는 강릉여고생들이 100회 출격 조종사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는 퍼포먼스까지 했습니다. 그 때문에 젊은 전투조종사들의 사기가 충천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런 분위기가 6.25남침전쟁 때 출격 조종사 129명 가운데 39명의 100회 출격을 가능하게 했던 힘의 원천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나는 최초의 100회 출격 조종사로서 과분한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전투출격을 했던 전투조종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후배 공군인들이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14~215쪽

그들이 승호리 철교 상공에 진입하기도 전에 북한군은 그 낌새를 알아채고 대공포를 쏘아대기 시작했다. 제1편대장 윤응렬 대위는 편대원들에게 ‘과감하고 정확한 공격’을 주문했다. 그리고 자신부터 대공포에 피탄될 위험성을 무릅쓰고 승호리 철교의 종 방향으로 약 450m(1,500ft)상공까지 급강하를 하자 K-14 자이로 조준기의 정중앙에 승호리 철교의 교각이 들어왔다. 그는 폭탄 스위치를 누르고 재빠르게 현장을 이탈하며 급상승을 시도했다. 그를 뒤따르던 #2기, #3기 편대원들도 급강하를 시도하며 폭탄 투하와 로켓 공격을 퍼부었다. 순간 “쾅! 쾅! 쾅!” 하는 폭발음이 주변을 진동하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올랐다. 선제공격을 마친 제1편대는 회피 기동을 하며 북한군의 대공포 진지를 향해 로켓 공격과 기관총 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옥만호 대위를 비롯한 제2편대의 공격 또한 승호리 철교의 종 방향으로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졌다. 그들이 폭탄 세례를 퍼붓고 현장을 빠져나오면서 하늘에서 바라보니 승호리 철교는 처참한 모습으로 파괴되어 있었다. 제2편대의 엄호 비행을 하고 있던 제1편대장 윤응렬 대위가 상기된 목소리로 지시했다. “드디어 우리 산돼지들이 해냈다. 자, 이제 기지로 돌아가자!” 그동안 난공불락을 과시하며 미 공군을 주눅 들게 했던 승호리 철교는 우리 전투조종사들의 용감무쌍한 투혼 앞에 초토화되고 말았다.
226쪽

그들과 견줄 만한 인물이 우리 공군에도 한 분 있다. 제1대, 제3대 공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김정렬 장군(예비역 ☆☆☆)이다. 6.25남침전쟁이 터지고 국군이 밀리면서 항공 전력의 철수가 시급했다. 그러자 그는 15명이나 되는 자기 식솔을 버려둔 채, L-4와 L-5 항공기, T-6 항공기의 철수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때 그가 아내 이희재 여사에게 남긴 말은 “공군 차량에는 내 가족을 실을 공간이 없다. 거기에는 항공기 부속품이나 기름통을 하나라도 더 싣고 가야 한다. 그러니 당신은 식솔들을 데리고 알아서 피신하라.”는 것이었다. 266~267쪽

박정희: 김 장군, 베트남에 우리 공군조종사를 파견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말해보시오.
노 병: 각하, 저는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왜 보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말해보시오.
노 병: 첫째는 군의 사기(士氣) 문제입니다. 육군과 해군은 파견했는데 공군만 보내지 않으면 공군의 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는 베트남은 최고의 실전훈련장입니다. 실탄과 각종 미사일을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고 육군과의 합동작전을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교육장입니다.
박정희: 김 장군 말이 옳긴 한데, 그렇다고 우리 공군조종사들을 희생시키면 안 되잖소?
노 병: 비행 특성상 평시에도 사고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군 차원에서 컨트롤만 좀 더 신경 써서 한다면 얼마든지 잘해낼 수 있습니다.
박정희: 그래, 알았어. 그렇지만 그냥 보낼 수는 없지. 정예화된 우리 공군 조종사들을 보내려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내야지. 311~312쪽

독일의 정치 지도자와 국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주의자들이 저지른 광기와 야만, 유대인 학살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반성했다. 그러나 일본은 독일과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과거 일제가 저지른 악행과 잘못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커녕, 심각한 역사 왜곡을 자행하며 비이성적이고 비양심적인 길로 치닫고 있다. 그에 대한 1차적 원인은 일본과 일본인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음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일제 치하를 경험했던 기성세대들, 우리 역사학계와 국민들은 유대인들로부터 무엇을 배워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 한, 진정한 반일과 극일은 요원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반일과 극일은 친일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전제로 한다. 그런데 무엇이 친일인가? 노병처럼 가미카제 특공대원 출신이면 무조건 친일인가? 위관급 이상의 가미카제 특공대원 출신이라야 친일인가? 가미카제 특공대원을 자원했다면 친일이고, 강제로 끌려갔다면 친일이 아닌가? 도대체 그 기준은 누가 만든 것인가? 어떤 근거로 만든 것인가? 그 기준 마련에 사회적 합의라도 있었는가? 필자는 친일 문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민족문제연구소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그들 부모의 창씨개명 여부다. 만약 창씨개명을 했다면 그들도 친일 분자의 자식이다.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자의든 타의든 일본식 이름으로 바꿨다는 것 자체가 조선과 조선인의 영혼을 팔아먹은 짓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의 뒤부터 돌아보며 항상 신중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것 또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348~349쪽

나는 늘 그런 대통령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목숨을 버릴 각오로 최선을 다해 근무했습니다. 비행임무가 없는 날에는 인근 여의도기지에서 단발 엔진의 사고에 대비한 비상착륙 훈련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당시 35비행대에 배속된 미 공군 고문관인 라슨(Larson) 소령은 미 해군 아나폴리스(Annapolis) 출신임에도 공군으로 소속 변경을 했던 인물이었는데, 나는 그 사람으로부터 ‘함상(艦上) 제한지 비상착륙 기법’을 전수받았습니다. 그것은 무게에 따른 강하 속도 변화와 첫 땅김 기술로 역풍을 이용해서 로터 회전수를 최고로 증가시켜 제한지에 연착(soft landing)하는 기법이었습니다. 나는 대통령 전용 헬기의 좌석에다 사람의 평균 몸무게에 해당하는 무게의 모래주머니를 싣고 무수히 많은 비상착륙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배운 기법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구하는 데 사용되었던 겁니다. 대통령께서도 우리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근무 자세와 국가 최고위층 인사들이 #1헬기 안에서 나눈 비밀스러운 대화 내용에 대해 끝까지 함구한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VIP의 비행임무를 계속해서 맡기셨다고 봅니다. 나로서는 영광스럽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물론 국가원수를 완벽하게 모셔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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