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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꿈 4

조선의 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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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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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년 09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04g | 153*224*20mm
ISBN13 9788961221528
ISBN10 8961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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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제부터일까? 갑자기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움푹 파이는 일이 일어났다. 그리고 마을의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힘들게 지은 예배당이 불에 타 사라졌다.
힘을 모아 다시 예배당을 짓는 것과 동시에 자경단을 조직해 아이들을 찾아 나섰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말세의 징조라 해 성도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밤이 되자 하늘에서 ‘파다다’ 하는 소리와 함께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신의 뜻을 받은 선지자가 와서 너희를 구원할 것이다!”
신의 목소리를 들은 다음 날이었다.
사라졌던 아이들이 마을에 돌아왔다. 아이들은 천사를 보았다고 했다. 천사는 우리와 같은 백인이 아니라 인디언과 같은 노란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계속해 이상한 말을 했다.
우리가 믿는 여호와와 그의 아들 예수는 세상을 구원하라 보낸 하늘님의 ‘따까리’라고.
모든 성도들은 아이들이 악마의 꼬임에 넘어갔다 하여 두려워했다.
그날 밤이었다. 하늘에서 ‘파다다’ 하는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큰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너희들이 어찌 나의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이냐! 내가 아이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인 이유는 아이들은 순수하기 때문이다. 믿음이 부족한 너희에게는 신벌을 내릴 것이다!”
하늘에서 들린 말로 인해 성도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씨를 뿌린 작물들이 날이 갈수록 서서히 누렇게 말라 죽는 것이었다. 벌레도 없는데 말이다. 가물어 작물이 말라 죽는가 하여 물을 뿌려도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성도들은 이 모든 것이 모르몬교를 믿어 그런 것이라 하며 마을을 떠나려 했다. 교주는 신이 우리를 시험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떠나려는 성도들을 붙잡았다. 그때였다.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서 이런 거예요. 천사는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가르쳐 줬어요. 천사는 하늘님을 믿으면 우리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했어요.”
돌아온 아이들은 계속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반복했다.
다시 밤이 되었다. 하늘에서 파다다 하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찌 너희는 계속해서 나를 부정하는 것이냐? 내가 보낸 예수를 은 30냥에 팔아먹은 가롯 유다와 같은 일을 너희가 하려는 것이냐? 믿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천국이 곧 그의 것이니라!”
계속된 재앙과 하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자신을 비롯한 성도들은 고민했다. 과연, 진짜 신은 누구인가? 여호와 하나님인가? 아니면, 아이들이 말하는 하늘님인가?
“내 너희에게 나의 뜻을 전할 사자를 보낼 것이니 그를 맞으라!”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오색의 연기가 마을 곳곳에서 뿜어져 나왔다. 당황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연기가 사라지고 하나의 인영이 나타났다. 날개가 달린 사람이었다. 천사는 진짜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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