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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아이 돈트

I don’t 아이 돈트

: 남자들은 덮고 싶고 여자들은 알고 싶은 결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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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3g | 148*210*30mm
ISBN13 9788990024961
ISBN10 89900249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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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은 성性의 통제를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그것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조처였다. 성을 통제하면 생식이 통제될 것이고, 생식을 통제하면 (이론상으로는) 여성이 섹스 파트너를 만날 기회를 통제함으로써 여성을 통제할 수 있으며, 여성을 통제하면 남성에게 가해지는 위협을 덜거나 심지어는 완전히 없앨 수 있을 테니까. 남성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많은 전략을 고안했다. 후손들은 시대에 맞게 디테일을 고치면서 여러 전략을 혼합해 조정하긴 했지만 어느 시대고 남성들은 같은 목표를 추구했고, 그 목표는 달성되지 못했다.
모든 전략 가운데에서 세 가지가 단연 눈에 띄었다. 가부장제 결혼patriarchal marriage(‘부권’), 정절에 대한 이중 잣대(남편에게는 느슨하고, 아내에게는 엄격한 잣대), 집에 가둬놓기(‘여자가 있어야 할 곳’)가 그것이다. 남성들은 이러한 전략을 처음부터 썼고 시대를 초월해서 계속 유지했다. (19쪽)

그녀가 저지른 죄는 명백하다. 단 하나의 금단의 나무에서 금단의 열매를 따서 먹은 죄다. 이브의 죄목은 불복종이다. 아담은 나무에서 과일을 따지 않고 이브에게 받았으나 그도 그 열매를 맛보았으니 그도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담의 불복종 때문에 하느님이 분노한 게 아니다. 하느님은 아담의 죄목을 또렷하게 말해준다.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니라.” (48쪽)

성서에 나오는 이민족 이교도가 아무리 잔인한 최후를 맞는다고 해도 이세벨 같은 대우를 받지는 않았다. 이세벨이 개의 먹잇감이 된 데는 숨겨진 다른 이유가 있다. 그녀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최악의 아내고 그녀의 결혼생활은 창세기 3장 16절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남자들을 극도로 불안하게 하는 존재의 결정체?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두려워하던 그 무엇?라서 남자들은 그런 여자를 떠올리고 싶어하지도 않았다. 그녀의 시체를 거의 소멸에 가까운 상태로 만든 것은 남자들이 그런 여자를 앞으로도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누구도 이것이 이세벨의 시체라고 알아볼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녀는 왕가의 결혼식에서 바지를 입었는데, 이는 자신의 남편인 한 남자를 웃음거리로 만듦으로써 남자들을 조롱하는 행위였다. 남자들의 눈에도 자신들의 모습이 작아 보였고 아내에게 맹목적으로 휘둘리는 남자?아담이 저지른 일생일대의 실수?에게 따를 수 있는 위험도 알게 되었다. (68쪽)

플라톤이 분류한 것으로 알려진 인간관계의 체계를 보면, 남자들의 정신적 사랑(여자들은 정신적 사랑을 할 수 없다)이 가장 높은 단계의 사랑이고 남자들의 육체적 사랑은 ‘플라토닉’한 사랑만큼 찬양받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금방 식고 마는 이성 간의 열정(당연히 아내가 아닌 정부를 향한열정이다)보다는 상위에 있었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남성성을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사람들은 정부에 푹 빠져 있는 남성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매력적인 여자라 할지라도 여자에게 집착하는 것은 남자의 지성과 이성을 낭비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여자는 지성도 이성도 없다고 여겨졌고, 여자들에게 지성이나 이성이 없는 것이 아무런 문제도 안 된다는 게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였다. (81쪽)

참회고행 지침서에서 섹스를 제약하는 요인은 900만여 개나 된다. 부부관계는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에만 할 수 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초대 교회의 전통에 따라 단식과 기도를 해야 한다. 신성한 날인 일요일에는 절대로 하면 안 된다. 토요일은 일요일과 너무 가까우므로 안 된다. 섹스가 허락되지 않는 또 다른 경우는 다음과 같다. 생리 중, 임신 중, (남아 출산 시) 산후 33일간, (여아 출산 시) 산후 56일간,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전 40일. 역사학자들이 참회고행 지침서 곳곳에 명시된 섹스가 금지되는 경우를 따져보니, 섹스가 허락되는 날은 일 년 중에 175일이라는 추산치가 나왔다. 365일 가운데 절반도 안 된다. --- p.164

부부관계에서 최선은(이런 관계가 존재할지 모르겠지만) 두 배우자가 섹스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신약성서에서 권고하는 것처럼) 기도에 전념하고자 잠시 참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결혼’을 통해 영원히 관계를 갖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나, 그들이 바라는 최고의 부부관계란 대다수 사람이 원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수도 없는 것이다. --- p.166

교황이 승인한 마녀사냥지침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을 보면, 일단 종교재판관이 마녀를 색출하고 난 이후의 과정은 천편일률적이다. 다양하고 종종 독창적인 고문방법(이 책에는 고문방법이 속속들이 담겨 있다)을 통해 자백을 이끌어내면 자동으로 유죄가 확정된다. 유죄가 확정되면 마녀를 화형대에 올리면 된다. 비유적으로 말해 지금 용의자가 화형대에 올라 있는 이유는 금 가 이단이기 때문이라지만금 가단은 사실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 교회 지도자들에게 진짜 이슈는 통제다. 그들의 통제력이 스르르 사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통제력이 붕괴하는 추세를 되돌릴 수는 없더라도, 그 추세를 조금 지연시키려는 한 가지 방법은 교회정책에 조금이라도 반감을 보이면 그 흔적을 지우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교회정책의 어떤 문제든 문제를 제기하는 기독교도가 있다면 가단으로 몰아 처형했다. 교회와 신념의 분열은 중세를 관통하면서 심해졌지만?신념을 관리하고 신도를 감시하는?교회 지도층은 신념에 대한 의무보다는 교회에 대한 복종을 중시했다. 교회의 정책이 도전을 받으면 그 신도를 이단으로 간주할 정도로, 이단의 정의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지경으로까지 확장되었다. --- p.255

돈, 지위, 생식능력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보다는 부부의 조화, 비슷한 연령대를 강조함으로써 루터는 미래로 한발 나아갔다. 비교적 주관적이고 비종교적이고 감정적인 가치?반려자로서 적합한지, 성격은 잘 맞는지에 덧붙여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몇 가지?는 현재 부부가 사랑하기 위한 이상적인 조건의 일부가 되었다. 뒤늦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지 못한 루터는, 과거부터 언제든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은 늑대에게 결혼의 문을 열어주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 늑대는 바로 육욕, 육체적 사랑, 로맨스다.
--- p.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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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역사서! 자신이 뿌린 씨의 운명에 불안감을 느낀 남자들에 의해 인간의 역사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역사적 교훈을 담은 책.”
뉴욕 옵저버
“유쾌하다. 재미있는 디테일과 장면으로 가득하다. 작가의 뛰어난 솜씨가 돋보인다.”
NPR.com
“무척 재미있다. 열정적이고 지적인 책.”
라이브러리 저널
“매혹적이다. 최근 환골탈태한 결혼 제도에 대한 귀중한 통찰.”
보스턴 글로브
“결혼의 숨은 역사. 효과 만점이며 읽는 재미가 있는 이 책을 침대 맡에 놔둬라.”
O, 오프라 매거진
“재기 넘치며, 유머가 빛난다! 대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오바마 부부와 매케인 부부의 [판이하게 다른] 부부 역학관계를 바라보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긴다면, 일독을 권한다.”
뉴욕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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